美 사상 최대 꿀벌 집단폐사 원인은 '살충제 내성' 기생충 작성일 07-01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VSTY3OJv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807671a903f16d1438c8083afbfc4129721387d37aa066ab6f5c167bce83f1" dmcf-pid="KFAkwSo9W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꿀벌은 인류가 식량으로 생산하는 주요 작물을 포함해 수많은 꽃식물의 수분을 돕는 핵심 매개체다. 꿀벌 개체수 감소는 미래 식량위기, 생태계 붕괴와 직결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dongascience/20250701175138467mqna.jpg" data-org-width="680" dmcf-mid="Be46xoKGC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dongascience/20250701175138467mqn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꿀벌은 인류가 식량으로 생산하는 주요 작물을 포함해 수많은 꽃식물의 수분을 돕는 핵심 매개체다. 꿀벌 개체수 감소는 미래 식량위기, 생태계 붕괴와 직결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33fc1825f6da396bfc8a52c1a34987d110bd3c90ecec909ff221e012034fd9" dmcf-pid="93cErvg2Ww" dmcf-ptype="general">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의 상업용 꿀벌 군집 62%가 폐사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꿀벌 폐사 사례로 기록됐다. 원인은 꿀벌 기생충 '바로아응애(Varroa mites)'가 전파하는 치명적 바이러스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바로아응애가 현재 사실상 유일한 응애 살충제인 '아미트라즈(amitraz)'에 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뾰족한 대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p> <p contents-hash="f2698523873c0edf1cf2a090abd849905ee403f4c935bce6775cc0d34de3ba6d" dmcf-pid="20kDmTaVvD" dmcf-ptype="general">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연구팀은 이번 미국 꿀벌 집단폐사 사건 조사 결과를 6월 1일(현지시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p> <p contents-hash="a312873e90a63f256ce7e41550c096ee0a6f2eadd9f81c2c6ab69d1e8db023cc" dmcf-pid="VpEwsyNfWE" dmcf-ptype="general"> 꽃을 피우는 식물 90%와 세계 주요 작물의 4분의 3 이상이 꿀벌 같은 수분 매개자에 의존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식량 생산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다. 꿀벌은 미국에서 상업용 작물 90종 이상을 수분시킨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20~30억달러(약 2조7000억~4조원)에 달한다. 미국은 이번 꿀벌 집단 폐사 직전 겨울에도 상업용 꿀벌의 55%가 사라져 어려움을 겪었다.</p> <p contents-hash="f18c4bc9f73ef9a0e0721e428777d49f0a1c98ac7c23fea25f0ea9e541ba1611" dmcf-pid="fUDrOWj4lk" dmcf-ptype="general"> 응애는 꿀벌에 위협적인 단일 RNA 바이러스를 확산한다. 연구팀은 조사한 거의 모든 꿀벌 개체에서 바로아응애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확인했다.</p> <p contents-hash="821a938d19e13948ceb5adc2ab2b7a2d5dec78cc78723146288c7fbbd18e3717" dmcf-pid="4uwmIYA8lc" dmcf-ptype="general"> 문제는 바로아응애가 현존하는 대부분의 응애 살충제에 내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바로아응애는 1980년대부터 4가지 주요 살충제에 내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효과적인 살충용 화합물 개발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아미트라즈는 사실상 유일한 해결 방법으로 평가됐다.</p> <p contents-hash="00001e2524e70e9dd6c093f9a3d168f8a3d16e99ac2b358730d28a843c316536" dmcf-pid="87rsCGc6lA" dmcf-ptype="general"> 아미트라즈는 인간과 벌 모두에게 독성이 낮다. 응애를 죽이면서도 인간과 꿀벌에는 해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 아미트라즈를 기존보다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꿀벌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p> <p contents-hash="c60b51cb8a9bf8d67fe8eaf4f982c1a6c75a0d21436cbb0d17396270e62b75ff" dmcf-pid="6zmOhHkPlj" dmcf-ptype="general"> 농약 노출, 영양 부족 같은 요인이 꿀벌을 취약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USDA는 수주 후 죽은 벌들에서 발견된 농약 잔류물에 대한 자세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919e46dca4920cb389e208c49d3ad1f5d5f778845ba9919f66892e6712603c13" dmcf-pid="PqsIlXEQvN" dmcf-ptype="general"> 과학자들은 꿀벌의 면역 반응을 유발해 응애가 아닌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바로아응애가 전파하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개발되더라도 실제로 적용되려면 수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p> <p contents-hash="1df7069774fe7ec612b02a1e86a2852510025eb92184402cc06d4c4e6ea12315" dmcf-pid="QBOCSZDxCa" dmcf-ptype="general">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USDA 과학자들이 꿀벌 집단폐사 소식을 접하자마자 대응에 나섰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 인력 감축으로 연구가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USDA의 자금 지원을 원상복구해 최대 역량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56aa171628500a40e4670f551c623f436d43e0509ed2e247800fb1f5fb5546e0" dmcf-pid="xn3p7fZwSg" dmcf-ptype="general"> 꿀벌을 위협하는 요인은 응애와 바이러스뿐이 아니다. 5월 20일 국제 비영리단체 '비:와일드(Bee:wild)' 연구팀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과 인공조명의 빛 공해, 미세플라스틱, 항생제 오염 등도 꿀벌 개체수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c50a783753dc04712dc4c64d87dbfc956fcf27b715e9f962c293ef35450b40c7" dmcf-pid="y5ajkCiBCo" dmcf-ptype="general"> <참고 자료><br> - doi.org/10.1101/2025.05.28.656706</p> <p contents-hash="d9863736a5e82963018585e05126ef27f00986ca6d4cf18101f2cc47ae0b0db6" dmcf-pid="W1NAEhnbvL"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지은,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캐스팅…강력계 형사로 변신 07-01 다음 [이상미의 AI아트] 미디어아트의 시선으로 본 AI의 과제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