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카가 이 정도로 터질지 '스월파' 제작진은 미처 몰랐을 거다 작성일 07-01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스월파’, 본방을 보지 않고도 방송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KoSctmeW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dcd1fb1335962f333cd8a9b4378e2861a7456a37fe73ba8a547ebffb731bab" dmcf-pid="ypMrnWj4T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0856wiej.jpg" data-org-width="600" dmcf-mid="5wLg6se7l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0856wie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2630e2af8541efc1c8eca926c12818f11b85203aa688289ec39bb48adb66c87" dmcf-pid="WURmLYA8lB"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김교석의 어쩌다 네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동기부여 콘텐츠다. 2021년 여름, 찾아온 '스우파' 시즌1은 그간 무대의 중앙, 매스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 밖에 서 있던 댄서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기회는 준비된 자들의 것이었다. 그간 스스로 일궈온 서사와 이력이 춤이라는 직관적인 멋으로 폭발했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길을 무소의 뿔로 뚫고 나가고 있던 이들을 발견했고, 그들이 보여준 자존감과 태도에 감정이입했다. 자신들이 선택하고 사랑하는 업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은 '연대'의 감동으로 나아갔다.</p> <p contents-hash="04d1c609390347591cf34b71d69fdbd988262eecc56f072e6bd2a2668e586e80" dmcf-pid="YuesoGc6Cq" dmcf-ptype="general">이후 '스우파'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상만 바꿀 뿐 공식을 반복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됐다. '스우파'의 세 번째 시즌인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도 처음엔 지금과 같은 화제성을 거두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시즌2에서 외국 댄스팀을 일부 포함시킨 것을 확장해 한국,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까지 총 5개국 국가 대항전으로 판을 키웠지만 우려가 기대보단 컸고, 그보단 무관심이 더 지배적이었다. 시즌3의 한국대표팀 '범접'으로 뭉친 시즌1의 주역들은 그 사이 유명 연예인이 되어 돌아왔다. 시즌1에서 대중들이 받은 호감과 신선함을 넘어설 새로운 정서적 접점이 딱히 보이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4ced57ffbffb5f082b009b6bab7557630f87a53ea29d313fff62abdb706e1ee" dmcf-pid="G7dOgHkPv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2208wozj.jpg" data-org-width="600" dmcf-mid="1KU7G6ts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2208woz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150d43d9274dfaeb9d7ef7e81743ef158bc676e740f606665c5eff8ab9956c9" dmcf-pid="HzJIaXEQh7" dmcf-ptype="general">그런데 반응은 '아마도' 제작진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다. 범접을 중심으로 짜온 스토리라인이나, 라이벌리 구도, 통편집 등을 고려했을 때 오사카의 쿄카가 이 정도일지는 몰랐던 것 같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매력적인 외모, 드높은 자존감이 배어나는 화법, 누가 봐도 멋진 춤선을 가진 오사카 오죠갱 팀의 쿄카는 기존의 '스우파'의 세계관을 초월해 SNS에서 화제성이 터졌다. 제이블랙 등등 여러 댄서 및 리뷰어들을 통한 월드클래스 인증도 쏟아졌다. 그의 SNS 팔로워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숏폼과 유튜브 등을 통해 그의 존재가 확대재생산 되면서 프로그램에 관심과 유입이 이뤄졌다. 쿄카 효과는 나아가 같은 팀의 이부키, 우와 등을 넘어 '스월파'에 참여한 새로운 댄서들의 매력 발견 및 탐험으로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a34e84956b64cc6b3c9a7abc298d4d655dad1faad6071de6524b3f1fe016ab95" dmcf-pid="XqiCNZDxlu" dmcf-ptype="general">'스월파'의 엇박 반응이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매회 승패와 탈락이 결정되는 서바이벌쇼인데, 대중들은 그 진행과 결과를 쫓아가기보다 1990년대 미국의 음악 팬들의 부틀렉 문화처럼 세계관에서 파생된 숏폼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거나 찾아서 소비하며 즐긴다. 진행 상황은 리뷰 방송이나 SNS를 통해서 알아두고, 공식 유튜브 '더 춤' 등을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댄서가 활약하는 장면이나 매력적인 영상들을 보는 경향이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더욱 강해졌다. 익숙하고 뻔한 장면과 볼거리는 그냥 스킵하고, 관심 있는 멤버의 활약을 스스로 찾아보면서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체적으로 향유한다. 주관적이고 주체적인 이러한 시청 형태는 과거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매스미디어의 공식은 물론, '무한도전'처럼 제작진, 출연자, 시청자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던 정서적 유대와도 다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f3eb7b0503eed215cb28ee61eab08db21279868a156d94d66dd8b59aee7b95" dmcf-pid="ZBnhj5wMv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3444gnpy.jpg" data-org-width="600" dmcf-mid="3JHZIqTNW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3444gnp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3c6e79c6c9622eaf1080c17d2c675e6cb3ed23c5d1883cb5678f6c4156e6f2d" dmcf-pid="5bLlA1rRCp" dmcf-ptype="general">예컨대, 제작진이 마련한 무대와 출연자에게 열광하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나 진행 방식에 동의하진 않는다. 반복되는 계급 구도의 경쟁, 똑같은 라운드별 미션, 특정 인물의 빌런화와 라이벌리 형성을 통한 스토리텔링 등의 큰 이야기부터, 시즌이 거듭됨에도 다소 일차원적인 자막이나 촬영 및 편집 퍼포먼스가 성장하지 않는 아쉬움과 새로운 발견은 분리해서 즐긴다.</p> <p contents-hash="631b7916b7ca123490394baf38890e6c2312970a63c6b174168e6ad60ea41cbb" dmcf-pid="1KoSctmeS0" dmcf-ptype="general">물론, 제작진의 공이 결코 간과되어선 안 된다. 도쿄와 오사카의 자존심 대결, 와킹의 여제 자리를 둔 라이벌리 등 이야깃거리가 있는 세계적인 댄서들을 섭외한 것 자체가 이미 큰 성과다. 무엇보다 메가 크루 미션을 통해 한방을 보여준 범접에 공들인 스토리텔링은 대성공이다. 우리가 최고라고 알던 댄서들이 1차 미션부터 곤두박질쳤다. '약자 지목 배틀'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는 나름의 이변으로 시작하더니 2차 '계급 미션'에서도 허니제이가 온갖 혹평 속에 워스트 댄서로 뽑혔다. 하지만 원팀의 합을 보여주는 메가 크루 미션에서, 시련을 딛고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이른바 록키 스토리, 언더독의 대역전은 기어를 변속한 '스월파'의 결정적인 장면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cc0c519102b1dc5030a12b933609fcc1bed17dc4e2d6b2216ed7b001616196" dmcf-pid="t9gvkFsdT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4655dnsq.jpg" data-org-width="600" dmcf-mid="HunxqNVZ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entermedia/20250701200644655dns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855d5dbf5d2db9917a5372c7aca3e5b966eafa04b8b43718d58de7cec7c4712" dmcf-pid="F2aTE3OJlF" dmcf-ptype="general">그런데 쿄카를 위시한 새 인물들이 방송의 영향력이나 제작진의 픽을 넘어서서 스스로 화제가 되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제대로 다가가지 못할 뻔 했다. 실제로 시즌3는 국제대항전 콘셉트로 무대를 격상했으나 로컬들의 싸움을 다룬 것과 크게 다르진 않다. 그간 많은 시리즈를 진행했음에도 판에 박은 구성과 스토리텔링, 매끄럽지 않은 진행은 반복된다. 기대를 허탈함으로 되돌린 지난 5회처럼 모처럼 들어온 흐름에 엇박을 타는 대범함도 빼놓을 순 없다. 무엇보다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스월파'에 관심을 집중시킨 범접의 무대 또한 본방송이 아닌 유튜브에서 공개된 콘텐츠다.</p> <p contents-hash="df5972948b3a03bc592de95b58433f322ebe60d1ea6bc92594d49f45b962b02c" dmcf-pid="3vzJ2EP3vt" dmcf-ptype="general">춤을 주제로 한 엠넷의 '파이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수많은 변주를 이어왔다. 하지만 대부분 '오징어게임'처럼 '스우파' 시즌1에 범접하지도 못했다. '스테이지 파이터'나 이번 '스월파'처럼 화제가 되는 경우는 어김없이 제작진이 짜놓은 익숙한 판을 스스로의 멋으로 뚫고 나오는 인물이 등장할 때다. 프로그램을 보는 것만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 팬들처럼 프로그램에서 소개받은 인물을 통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방송이란 콘텐츠에 접근한다. 춤이라는 문화뿐 아니라 서바이벌쇼마저 해체해서 즐기는 TV 시청 방식, TV 콘텐츠를 향유하는 새로운 문화를 '스우파' 시리즈는 열어가고 있다.</p> <p contents-hash="1c8b863023f20f00a5d60bfd90c99d7d32eb2d5ce2c3eec545187ff0f7236402" dmcf-pid="0TqiVDQ0C1" dmcf-ptype="general">칼럼니스트 김교석 mcwivern@naver.com</p> <p contents-hash="36178efb165ed35691f7a9c83477fd9b7dc26dbe4ad85b33fbb1a4e62c684ea0" dmcf-pid="pyBnfwxpv5" dmcf-ptype="general">[사진=tv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년 공백 깨고 속편 개봉.. 메릴스트립 VS 에밀리 블런트 07-01 다음 이민정 "동그란 애호박전 식감 싫어서"…요리 실력 공개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