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베테랑 이태우가 후배들을 위해 간식 선물

작성일 07-01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4_001_20250701203209822.jpg" alt="" />후배 선수들을 위해 간식을 선물한 이태우(사진/황서진 기자) </div>[양구=황서진 객원기자] &lsquo;오늘은 형이 아이스크림 쏜다!&rsquo; 이태우(성남시청)가 대한테니스협회장배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쐈다.&nbsp; 6월 29일, 양구테니스파크 주차장에 아이스크림 푸드트럭이 등장했다. 트럭 앞에는 &lsquo;오늘은 공 말고 간식으로 승부한다&rsquo;는 문구와 함께 실업 현역 선수 중 최고참급에 속하는 이태우의 백핸드 샷 사진이 붙어있다.&nbsp; 푸드트럭 주인에게 &ldquo;이태우 선수와 잘 아시는 분&rdquo;이냐고 했더니 이태우 선수와 그냥 좀 아는 사이라고 하시며 웃으셨다.&nbsp;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트럭 앞으로 모여들어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이태우 선수를 전화로 불렀더니 경기를 보고 있다가 이내 달려왔다.&nbsp; &ldquo;올해가 선수생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더운 날씨에 시합하는 후배들을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쏘고 싶었어요. 어머니께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어요. 선결제로 용돈 조금 썼어요(웃음). 선수들이 아이스크림 좋아하거든요&rdquo;하며 미소를 보였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4_002_20250701203209858.jpg" alt="" /> 푸드트럭의 주인은 바로 이태우 선수의 어머니 백미영 씨였다. 아들의 부탁으로 경기도 평택에서 양구까지 달려오셨다. 어머니는 &ldquo;(이)태우가 선수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고 결혼도 해서 너무 행복하다. 아들이 후배들에게 간식 한 번 사주고 싶다고 하길래 너무 좋은 생각을 해서 대견했다.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rdquo;고 말했다.&nbsp; 이태우는 &ldquo;기자님! 올해가 마지막일지도 몰라요.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선수생활 25년이네요. 올해 35살이에요. 복식 파트너 정영훈(괴산군청)형 다음으로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결혼도 했는데 이제 돈 많이 벌어야 해요. 실업선수 생활만 해서는 버거워요. 시합을 다니고 투어를 다니는게 재미있지만 저 혼자만 즐기며 살 수는 없잖아요. 아기가 생기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뭔가 찾아야지요&rdquo;했다. 1991년생이며 국내 랭킹 47위인 이태우는 협회장배 대회에서 단식은 1회전에서 괴산군청 조현우에게 6-7(5) 6-7(5)로 패했고, 복식은 현역 선수 중 제일 나이가 많은 정영훈(괴산군청)과 출전해 2회전에서 5번시드 조성우(국군체육부대)/한성용(양구군청)조에게 2-6 6-4 [8-10]으로 &nbsp;지면서 가방을 쌌다. 안성두원공고와 순천향대를 나와 당진시청과 양구군청을 거쳐 성남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이태우는 2012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남자 개인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 김천과 안성 국제퓨처스에서 단식 준우승을 했다. 최근에는 안동오픈과 순천오픈, 안성오픈에서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4_003_20250701203209876.jpg" alt="" />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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