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중 경기 포기한 치치파스 "이대로라면 계속 (선수생활)할 이유가 없다" 작성일 07-01 13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5_001_20250701210310191.jpg" alt="" /><em class="img_desc">윔블던 1회전에서 경기를 포기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em></span><br><br></div>그랜드슬램 남자 단식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윔블던 1회전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기권 사유는 등 부상으로 알려졌다.<br><br>이번 대회에서 24번 시드를 받은 치치파스는 1회전에서 예선 통과자인 발랑탱 루아예(프랑스)와 맞붙었다. 경기 중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만족스럽게 움직이지 못한 치치파스는 1세트를 3-6으로 내준 후 2세트 중에는 등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br><br>응급처치를 받고 플레이를 재개하였지만 2세트도 2-6으로 내주고 3세트 시작 전에 기권했다. <br><br>그동안 투어 12승을 거두며 2019년에는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는 등 톱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치치파스지만 최근에는 2월의 두바이에서 ATP 500 첫 우승을 한 이후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랭킹도 약 6년 10개월만에 톱 20에서 밀려났다. 올해 호주오픈 1회전 탈락,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에 이어 윔블던까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br><br>치치파스의 고전이 계속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23년 ATP 파이널스에서 등 부상을 당한 이후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다.<br><br>치치파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 상황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사실 요즘 (피지컬 면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에 있는 것이 정말 괴롭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 중 하나가 경기를 기권하는 것인데...(중략)이런 장면을 경험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건강하다는 것과 극한까지 나를 몰아넣는 감각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피트니스도, 물리치료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답을 찾을 수 없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br><br>"등의 상태도 지금까지 가장 힘든 상황"이라며 현역 은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머리를 스치기 시작했을 정도라고 솔직하게 밝혔다.<br><br>"등 부상은 계속 되는 문제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나도 한계는 있다. 몇 개월 사이에 무엇을 해야 할지 결단해야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 되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대로 나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건강하지 않으면 테니스 인생 자체가 고통스럽다."<br><br>치치파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그의 초조함과 망설임, 그리고 갈등이 묻어난다. 과연 치치파스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10살 때 본 ‘쥬라기’… 이젠 직접 참여해 기뻐” 07-01 다음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