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더이상 영웅은 없다 작성일 07-01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R2ClKYcO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ca932000e2192b4395e5803407df16933cd76561ddbf30016d4032b16c290b1" dmcf-pid="0eVhS9GkO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tvN 새 주말극 ‘서초동’ 포스터. 사진 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0661raka.png" data-org-width="1000" dmcf-mid="HY2oaXEQw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0661rak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tvN 새 주말극 ‘서초동’ 포스터. 사진 tv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fcd7d0dd05d9ce3fa54ae3633540c116c901e971eaf10be35219d53c28cce39" dmcf-pid="pdflv2HEEg" dmcf-ptype="general"><br><br>요즘 안방극장은 더는 영웅 서사가 등장하지 않는다. 당장 ‘슈퍼 히어로’ 같은 의사 백강혁(주지훈)이 등장하던 ‘중증외상센터’나 불굴의 의지를 가진 PD 오소룡(김혜수)가 등장하던 ‘트리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것 같은 피지컬을 가진 윤가민(황민현)이 있는 ‘스터디그룹’ 등이 방송된 것이 2월이다.<br><br>‘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소시민들의 삶에 집중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 이후 드라마들은 모두 공감을 바탕으로 한 일상적인 에피소드의 연속이 많다. 의사 ‘미생’들의 ‘완생’ 도전기를 다룬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아이의 교육을 위해 도심을 헤매는 학부모들의 이야기 ENA ‘라이딩 인생’, 군대를 배경으로 인간군상들의 성장을 다룬 ENA ‘신병 3’가 인기였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1e9f734bdfbbac0aba3a049619f38d585d242ae3497b7fd951620587d2bcab6" dmcf-pid="UJ4STVXDs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강유석(왼쪽부터), 문가영, 박승우PD, 배우 이종석, 류혜영, 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2077nntu.jpg" data-org-width="1100" dmcf-mid="XQcyY81mO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2077nnt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강유석(왼쪽부터), 문가영, 박승우PD, 배우 이종석, 류혜영, 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4b8bd8342d605a706b8508804a06c56ce28daa09ecbf831dac8f205ababdb9a" dmcf-pid="u0YdiyNfrL" dmcf-ptype="general"><br><br>2/4분기에도 천국을 배경으로 소소한 인물들의 소중함을 역설한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하나쯤 아픔을 모두가 품고 있는 청춘들에 대한 헌사 tvN ‘미지의 서울’ 등이 인기를 끌었다.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나 지금 방송 중인 ENA ‘살롱 드 홈즈’ 역시 소시민들을 위한 소시민 영웅의 이야기를 담았다.<br><br>이러한 소시만 서사에 또 한 편의 페이지가 넘어갈 예정이다. 주인공은 tvN에서 ‘미지의 서울’ 후속으로 방송되는 ‘서초동’이다. 이 작품은 비유하자면 법조판 ‘미생’, 변호사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과 비슷하다. 서울 서초동의 법조단지를 배경으로 법무법인의 월급을 받는 이른바 ‘어쏘 변호사’ 5인방의 일상과 성장기를 그린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b936b9900b73fe0c1cc17f72b733770fc85e2416a95112f1284a873066a5d4" dmcf-pid="7pGJnWj4m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종석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3542fhef.jpg" data-org-width="1100" dmcf-mid="ZS38POdz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3542fhe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종석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6e3e795c173fd11cb166fe467441b3b238f3b26c47265ec50157094af3cf9c" dmcf-pid="zUHiLYA8si" dmcf-ptype="general"><br><br>드라마는 현직 변호사인 이승현 작가의 작품이다. 지난해 ‘굿파트너’로 현직 이혼 변호사의 이혼 변호사 이야기를 다뤘던 최유나 작가 이후 두 번째다. 변호사인 만큼 변호사의 이야기를 좀 더 밀착해서 다룰 수 있다. 각종 기상천외한 이혼 사례를 보여줘 화제가 됐던 ‘굿파트너’답게 이 작가는 지금까지 드라마를 통해 잘 드러나지 않던 ‘어쏘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br><br>현장에서는 현직 변호사 출신 작가에 대한 믿음이 가득 차 있었다. 박승우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일반적으로 드라마 속의 인물들은 참지 않고 복수를 하거나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서초동’의 인물들은 참는다”고 말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a5686728dd417beb131e402440b279f0b61748f138aee11cd45536a618a22a" dmcf-pid="quXnoGc6w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문가영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4937oywh.jpg" data-org-width="1100" dmcf-mid="5mbJnWj4r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4937oyw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문가영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50701411e1b304a2ecba725078c3c9e8acbb697391e26a0f1a9ad97beaee38c" dmcf-pid="B7ZLgHkPDd" dmcf-ptype="general"><br><br>박 감독은 “직장인으로서 변호사가 하는 고민을 담았다. 돈을 많이 벌거나 적게 번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키는 일을 해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융합해야 하는 캐릭터들을 구현하는데 애썼다”고 말했다.<br><br>배문정 변호사 역의 류혜영은 “현실에 발붙은 변호사를 표현하고 싶어 변론할 때의 톤 등을 작가님께 자세하게 여쭤봤다”고 말했고, 조창원 변호사 역의 강유석 역시 “평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극적인 장면들이 법정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은 것 같았다”고 변호사 겸 작가의 도움을 받은 지점을 알렸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14b7fef4d8e4773e8a61be0f245bbc276cb3c08d2034177752330800ea990b" dmcf-pid="bz5oaXEQ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강유석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6359rpno.jpg" data-org-width="1100" dmcf-mid="1DvnoGc6I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6359rpn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강유석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d841626c79ec45ab1be481b51b517b9c09cb4ae052279d8687b8b4e2d52d80" dmcf-pid="Kq1gNZDxDR" dmcf-ptype="general"><br><br>이들은 법정에서 사건 앞에서 열변을 토하는 대신, 밥자리에서 열변을 토한다. 서로 층이 다른 변호사들이 밥이라는 매개를 통해 소통하고 이야기를 진전시킨다. 박승우 감독은 “누구든 밥은 먹어야 하므로 밥을 먹는 행위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하상기 변호사 역의 임성재 역시 “밥 먹는 장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br><br>이들의 모습은 어쏘 1년 차부터 9년 차까지, 완전한 미생부터 완생을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단계까지 골고루 퍼져있다. 이들의 모습은 정의의 수호자보다는 직장인에 가깝고, 참지 않는 영웅보다는 참는 소시민에 가깝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40735425c9f9f101ba512ba99ba89dfa58280d780aca00d1cc600a6dcf1c50" dmcf-pid="9bFNA1rRm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류혜영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7847zbjy.jpg" data-org-width="1100" dmcf-mid="tBxt3JzTr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7847zbj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류혜영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a47d948313b35575ffebb759685c1ba73a2aeeb84bf8d81e00d227ce606b6b" dmcf-pid="2K3jctmewx" dmcf-ptype="general"><br><br>박 감독의 “참는다”는 한 마디는 하루를 어렵게 어렵게 넘어가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역으로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웅 서사의 통쾌함과 규모보다는 소시민 서사의 공감과 위로가 지금의 시청자들에게 급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3891a5def1cdcc5e607ebde4fccd6c60f3cbde1626aecdcc34aa1473747056" dmcf-pid="V90AkFsd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9258bouz.jpg" data-org-width="1100" dmcf-mid="FUvxRlLKE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sportskhan/20250701220019258bou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극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1db5c7cbdcfe466a93996598623712eb953e228c354b5d6fcda976ad2c49069" dmcf-pid="f2pcE3OJmP" dmcf-ptype="general"><br><br>‘서초동’의 서사는 “더이상 영웅은 없다”는 K-콘텐츠의 선언과도 같다. 통쾌함보다 공감의 서사가 얼마나 힘이 있을지, 그 시작은 오는 5일부터 tvN에서 확인 가능하다.<br><br>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BTS, 내년 봄 완전체 앨범 내고 월드투어···"미국에서 작업" 07-01 다음 흥행은 성공, 완성도는 미지수…'오징어 게임3' 아쉬운 피날레 [MD이슈]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