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고 댄스 챌린지…10대 무면허 사고에 "평생 고통받아야" 분노 ('한블리') [종합]

작성일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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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한블리'가 한 가장을 사망케한 사고를 낸 후 챌린지 영상을 찍은 10대들에게 분노했다. 
 1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는 한문철, 이수근, 규현, 한보름, 수빈, 조나단, 몬스타엑스 기현, 예원 등이 출연했다.
 이날 몬스타엑스 기현과 반갑게 인사한 규현은 "군복무 하러 간다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라고 소개했다. 기현은 "전역한 지 100일 좀 안 됐다"라며 군대에서도 '한블리'를 많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기현은 "제가 나온 것도 많이 봤다. 애들한테 저럴 땐 저렇게 하면 된다고 알려주었다"라며 뿌듯해했다. 
 규현이 "그사이에 벌써 사고가 생겼다던데"라고 묻자 기현은 "제 얘긴 아니고 저희 아버지가 전화 오셔서 계속 뜸을 들이시더라"라며 아버지가 접촉사고가 났었다고 했다. 규현은 "다행히 괜찮으셨는데, 처리를 제 카드로 해도 되냐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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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가운데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 휴가 나온 아들을 데리러 가다 참변을 당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맞은 편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가해차 때문에 피해차 SUV 운전자와 가해차 동승자가 사망했다. 가해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되어 있던 상태로, '운전 강요당했다' 주장 후 구속 송치된 상태라고. 
 택시 기사를 덮친 중앙분리대 참사 사고도 있었다. 159km/h로 주행 중이던 가해차가 중앙분리대에 충돌, 철제 중앙분리대 파편이 맞은편에 달리고 있던 택시 기사를 덮쳤다. 연락을 받고 곧장 응급실로 간 피해 기사 가족들. 가해차는 전소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택시는 운전선 쪽이 박살 났다. 
 직접 사인은 다발성 골절에 의한 내출혈 및 쇼크사로, 피해 기사 아내는 "파편이 날아왔을 때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우리 남편 같은 사람이 없다. 워낙 성실하게 일해서 그런지 회사에서도 발인 때 하루 다 쉬었다. 그런 일이 없다"라고 밝혔다. 목 놓아 우는 가족들의 모습에 이수근, 한보름, 예원 등 패널들은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분개할 일은 더 있었다. 가해자는 만 19세 무면허자로, 동승자 A는 2008년생 가해자 여자친구, 동승자 B는 2009년생 동승자 A 후배였다. 피해자 아들은 "가해 측 부모님 중 한 명이 경찰서를 방문해 용서를 구하는 뉘앙스로 말했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무 연락도 받은 게 없다"라고 했고, 규현은 "자식 교육을 잘못 시킨 거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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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론화를 결심한 가족들은 제보를 많이 받았다고. 그중엔 천인공노할 일들이 있었다. 피해자 딸은 "동승자 A에게 사고 이후 기분을 물으니 'X같아'란 영상이 있더라"라고 했고, 영상을 본 이수근은 "웃는 거야 지금?"이라고 충격을 받았다. 끝이 아니었다. 딸은 "가해자 SNS 스토리에 환자복을 입고 춤추는 챌린지 영상을 올렸더라"라고 밝혔다. 
 수빈은 "저게 사람 죽인 애들이야?"라고 했고, 이수근은 "너희는 안 되겠다"라고 분개했다. 기현은 "정신이 나갔다니까. 저게 말이 되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피해자 딸은 "한마디로 죽이고 싶었다. 법이 무서운 줄 모르니까 미쳐 날뛰는구나"라며 충격적이었던 심정을 고백했다. 
 사고 약 6주 뒤 가해자는 구속기소 됐고, 오는 7월 17일 1심을 앞두고 있었다. 딸은 "제보에 의하면 자기 형량 낮추려고 탄원서를 받고 있다고 한다"라며 분노했다. 규현은 "한 가족을 완전 망가뜨린 거다"라며 "인간의 탈을 쓰고. 평생 고통받게 해야 한다"라고 했고, 예원은 "저게 사람이냐"라고 격분했다. 한문철은 최대 징역 6년을 예상했고,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한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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