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가 채운 '대치동 판타지', 환상과 현실 사이 작성일 07-01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승제·윤여정… 예능 찾은 사교육계 종사자들<br>계속되는 대치동 언급 "모든 게 있다"<br>교육학과 교수 "학원 관련 착시 만들 수 있어" 우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LJ9E3OJy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b64e7dc0fd606ba560d92ff1f81d0353335ac08bc9b1f2ba947f3d7c1417926" dmcf-pid="6oi2D0Ii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학 강사 정승제가 출연 중이다. 채널A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hankooki/20250701223026976baju.png" data-org-width="640" dmcf-mid="4H40nWj4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hankooki/20250701223026976baju.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학 강사 정승제가 출연 중이다. 채널A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7b57186d672eaef217157d7560aa36c0878ee1e2ae0aea2bbc25f3065c707aa" dmcf-pid="PgnVwpCnCi" dmcf-ptype="general">TV 속에서는 사교육 전문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대치동'은 꾸준히 언급된다. 일부 스타 강사, 컨설턴트들은 연예인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이들의 입을 통한 교육 정보의 공유는 이점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p> <p contents-hash="a9518c6551455987f2bf64856e0834835c3372aaaba350e8690cd8bdb7209003" dmcf-pid="QaLfrUhLCJ" dmcf-ptype="general">현재 방영 중인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학 강사 정승제, 영어 강사 조정식 등이 출연자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 26일 막을 올린 더라이프, tvN 스토리 '일타맘'에는 윤여정 입시 컨설턴트가 출연한다. 첫 화에서 윤여정은 '대치동 엄마들이 선택한 킹메이커' '입시 컨설팅 1인자'라는 말로 소개됐다.</p> <p contents-hash="399690e41060b96a86bdce7f824bd8655e16786e634df1bc53aff2560ad91ee9" dmcf-pid="xNo4muloWd" dmcf-ptype="general">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토크쇼에서도 스타 강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정승제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당시 자신의 연봉과 관련해 "메이저리그 선수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사회탐구 강사 이지영 역시 해당 프로그램을 찾았다. 그는 가난했던 유년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오전 4시 30분에 시작되는 하루 스케줄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y0thKc8tCe"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8200dcc0c28c33584c0fa0680fd663457753761e26aacc414166038728abac4" dmcf-pid="WpFl9k6FhR" dmcf-ptype="h3">사교육계 종사자 출연 예능, 우려는</h3> <p contents-hash="15b2d851f090e65eb9a332bc2f0670512cffed6c55e3c4e9b374957cce5bdc6a" dmcf-pid="YU3S2EP3yM" dmcf-ptype="general">앞서 tvN 드라마 '졸업', 영화 '대치동 스캔들' 등 인기 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이 있었다. 예능가에서도 사교육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는 각광받는 중이다. 실제 스타 강사, 입시 컨설턴트들이 예능가를 찾아 왔다. 출연진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사교육 전문가들은 능력을 바탕으로 쌓은 막대한 부를 드러냈다. 최근 TV 속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p> <p contents-hash="b8b037a863a4f563d6d70a05eb7ba32e4b8fd771fb390d1b91de4754fc6ad615" dmcf-pid="GquW8mRuvx" dmcf-ptype="general">왜 사교육계 전문가들은 예능의 단골 손님이 됐을까.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이 시청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안길 수 있는 새로운 얼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일반적인 비연예인 출연자들에 비해 '검증 됐다'는 안도감을 줄 확률이 높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ca9ec2d47f5e0e4459fe504e8675732294bf87ebea15f60c70b6788700328a9c" dmcf-pid="HB7Y6se7SQ" dmcf-ptype="general"> "실력, 인성 등이 어느 정도 검증되지 않는다면 사교육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여겨진다. 게다가 수능을 앞둔 학생, 부모들, 재수생 등 교육 관련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을 만한 시청자가 많고 스타 강사들은 SNS 팔로워 수나 유튜브 조회수를 통해 이미 영향력을 증명했다. 셀럽을 찾아다니고 있는 오늘날의 예능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조건"이라는 게 김 대중문화평론가의 설명이다. 그는 "입시 제도가 줄 세우기 형식으로 유지된다면 사교육 시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 촉망되는 인재는 계속 발굴되어 예능예서도 탐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p> <p contents-hash="5a297e9068b42d4bbfeedbbb0c76f6aebed71fc4f5f73cfc50f40198df8b6683" dmcf-pid="XbzGPOdzWP" dmcf-ptype="general">방송을 통해 대치동에 대한 환상도 생성되는 중이다. 예능에서는 "대치동에는 모든 게 있다" "대치동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학원 교재가 많아 캐리어 책가방을 들고 다닌다"와 같은 말이 나온다. 스타 강사와 입시 컨설턴트들은 이곳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더 큰 권위를 획득한다.</p> <p contents-hash="3a893b578295627bb1ba84f299e6ba59a68626bd2bbce076c30ef0cbbb21bcd7" dmcf-pid="ZKqHQIJql6" dmcf-ptype="general">성균관대 교육학과 양정호 교수는 "시청자는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모두 성적이 올랐거나, 괜찮은 대학에 갔는지에 대한 질문을 분명히 던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능이 스타 강사 덕에 아이가 바뀌는 모습을 담아내며 학원에서 배우면 무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착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공교육 쪽에서도 유능한 교사들이 많다. 제작진은 그들을 추천받아 프로그램을 운명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65c48a93181fe2533a4370298b20abbd2afedd01b1da642dcc6b5eb7353f8a0" dmcf-pid="59BXxCiBv8" dmcf-ptype="general">물론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사교육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강조하진 않는다. 사교육계 종사자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의 능력이 지나치게 여러 프로그램에서 부각되면 공교육의 권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22년 차 현직 교사가 합류하긴 했지만, 예능가에서 실력 있는 학교 선생님의 비중이 더 높아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방송이 의도와 달리 그저 사교육계 종사자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수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를 자아낸다.</p> <p contents-hash="9902043a6599ad3968503bec99a2cefddb38cc688d7a71786041729e2eae17b1" dmcf-pid="12bZMhnbT4" dmcf-ptype="general">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방탄소년단 "내년 봄, 새 앨범 내고 월드투어" 깜짝 발표 07-01 다음 리아킴, '스우파3' 메가 크루 미션 심사 출격…"이 상황 신기해"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