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명물 간식, 15년 만에 가격 올랐다 작성일 07-02 21 목록 <b>대회 기간 38t 넘게 팔리는 딸기<br>티켓값 올릴 때도 줄곧 동결<br>물가 압박 못 버티고 8% 인상</b><br> “올해 윔블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딸기’다.”(영국 일간 가디언)<br><br>1877년 출범 후 처음으로 ‘AI(인공지능) 심판’을 도입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올해 윔블던에서 또 하나의 전통이 깨졌다. 윔블던을 대표하는 간식거리인 딸기 판매 가격을 15년 만에 인상한 것이다.<br><br>윔블던은 매년 올잉글랜드클럽을 찾는 관람객에게 생크림을 묻힌 딸기 간식을 판매한다. 윔블던이 딸기 수확철에 열리는 이유로 19세기 때부터 대회 기간에 딸기를 먹기 시작했다. 당시엔 냉장 시설이나 보관 기술이 떨어져 수확철이 아니면 딸기를 먹기 어려웠고, 테니스를 즐기는 상류층들이 탐스럽게 익은 빨간 딸기를 먹으며 윔블던을 관람하는 게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02/0003914462_001_20250702004009799.jpg" alt="" /><em class="img_desc">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 해마다 윔블던 기간에 14만 접시가 넘는 딸기가 소비된다. 무게로 따지면 38t을 웃돈다. 윔블던은 대회의 명물인 딸기 간식을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판매 정책을 고수했다. 2010년 접시당 가격을 2.5파운드(약 4600원)로 책정한 뒤 단 한 번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 매해 잔디 코트를 비롯한 시설 보수와 경기 진행 비용 상승으로 티켓값을 올리면서도 딸기값만큼은 동결해왔다.<br><br>그런 윔블던이 올해 딸기 접시당 가격을 2.7파운드로 8% 올렸다. 영국 현지에서 식료품 등 물가 상승 압력을 더 버티지 못한 것이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전통을 중시하는 윔블던도 가파른 물가 상승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주는 변화”라고 보도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고교야구선수권] 2025년 7월 2일 07-02 다음 시속 246㎞… 잔디 코트서 더 위력적인 강서브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