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후반기 레이스 접어드는 경정, 전반기 깜짝 돌풍 일으킨 선수는

작성일 07-02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02/2025070101000019400298111_20250702051448067.jpg" alt=""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2025 경정이 후반기 레이스에 접어든다. 전반기 성적 1위는 어선규(4기, A1)가 차지했다. 주은석(5기, A1),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 조성인(12기, A1) 등 쟁쟁한 강자들이 뒤를 이으면서 올 시즌 경정 흐름을 주도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다. 최인원(16기, B2), 구현구(4기, A2), 이지은(14기, A2)이 그 주인공. 신인급 선수 중 대표주자로 꼽히는 최인원의 올 시즌 활약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부분. 지난해 후반기 부진으로 올해 B2 등급으로 출발했으나, 26일까지 우승 9회, 준우승 12회(승률 24.3%, 연대율 56.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지연 출발) 기록이 없고 평균 득점이 6점대 중반인 만큼, 후반기는 2020년 경정 입문 후 처음으로 A1 또는 A2 등급에 포진해 '만년 B2'의 설움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최인원의 깜짝 활약은 동기생들인 16기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을 주고 있다. 홍진수(16기, A2)도 벌써 9승을 거두며 전에 비해 상당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사전 출발 위반이 없었더라면 후반기에도 꽤 높은 등급을 받을 만한 성적이다. 여기에 김보경(16기, B2), 나종호(16기, B1), 전동욱(16기, B2) 등도 기존 선배 강자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복병급 선수들로 선전을 펼치고 있어 전반적으로 16기의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노장 구현구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2007년 구리하라배, 2012년 대상 경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어선규와 더불어 4기를 대표했지만 이후 완만한 하락세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서서히 반등하며 올해 전반기는 제2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세가 좋다. 현재까지 우승 10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전체 우승(우승 8회, 준우승 14회)에 필적할 정도다. 워낙 선회력이 좋은 선수이고,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강한 승리욕까지 갖춘 만큼,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14기 이지은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현재까지 우승 10회, 준우승 6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승이 본인의 최다승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이 기록을 가뿐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안나(3기, B2), 김인혜(12기, A1), 이지수(3기, B2), 박설희(3기, A2), 이주영(3기, A2) 등 이지은 보다 성적이 높은 여성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다승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인혜에 이어 두 번째(공동 2위)다. 다만 주로 1위 아니면 5∼6위를 기록해 성적 기복이 심한 편인데, 이 기복을 줄여 나간다면 새로운 여성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인원, 구현구, 이지은의 활약은 올해 전반기 경정의 큰 활력소였다. 후반기에 이 선수들이 얼마나 기대 이상의 활약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어선규와 주은석의 치열한 다승 경쟁 등이 하반기 주요 관전 요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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