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사수 김우림, “인내로 피워낼 국가대표라는 예쁜 꽃” 작성일 07-02 11 목록 <!--naver_news_vod_1--><br><br> [앵커]<br><br> 선천적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청각 장애인임에도, 사격에서 일반부 한국 신기록까지 세운 선수가 있습니다.<br><br> 바로 남자 공기소총의 김우림인데요.<br><br> 장애를 딛고 국가대표라는 예쁜 꽃을 피워내겠다는 김우림을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br><br> [리포트] <br><br> 총성으로 가득한 사격장.<br><br> 그러나 소총 방아쇠를 당기는 김우림에겐 그저 고요할 뿐입니다.<br><br> ["보은군청 소속 사격 선수 김우림입니다. 청각장애 2급 가지고 있고 현재는 데플림픽 국가대표를 맡고 있습니다."]<br><br>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한 김우림에게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시작한 사격은 삶의 전부가 됐습니다.<br><br> 수화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똑같은 보청기를 20년째 쓸 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격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br><br> ["사격을 하면서 제 인생사와 사격 인생에 어울리는 문구를 찾았어요.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라는 뜻인데, 역경 속에서도 인내하며 희망을 잃지 말라는 뜻입니다."]<br><br> 이 다짐을 발판 삼아 김우림은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갔습니다.<br><br> 지난해부터 서서히 점수가 오르더니, 올해 5월, 대구광역시장배 대회에서 본선 635.2점을 쏴 청각장애 선수로는 최초로 일반부 한국 신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br><br> ["남과 경쟁하는 스포츠가 아닌 '오직 나 자신과 싸우는 스포츠라고 생각하자', 장점만 쟁취하려는 노력이 기량을 끝없이 성장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br><br> 국가대표 선발전 시리즈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우림은 이번 회장기 대회에서 태극마크에 한 발 더 다가가서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br><br> ["어릴 적 장애가 곧 축복 이라고 어머니가 가르쳐주셨어요. 희망을 갖고 계속 삶을 인내하다 보면 언젠가 꽃이 열매가 되고, 땅에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br><br>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br><br>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이태희/음성대역:김진현/CG:채상우<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에이전틱 AI, 자율 네트워크 실현 열쇠…인프라 재설계 필요” 07-02 다음 배우 이서이, 6월 20일 별세…뒤늦게 전해진 비보에 애도 물결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