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로켓 발사, 규제 풀어줄 ‘우주 샌드박스’ 절실” 작성일 07-02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우주 스타트업 우나스텔라 박재홍 대표<br>“한국에서 민간 발사체 첫 발사 기록<br>위성 싣는 2단 발사체 개발이 다음 목표<br>발사장 외에 영공·영해·전파 규제도 풀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MQTFfZwe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e45682031224282136c97772dc73f94c5e0e086f3cdf865ced194370ea97658" dmcf-pid="xV9sYzvan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재홍(왼쪽 두 번째) 우나스텔라 대표가 지난 5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자체 발사장에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발사를 앞두고 점검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발사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우주 샌드박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우나스텔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5975ksky.jpg" data-org-width="5000" dmcf-mid="4ucnDYA8M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5975ksk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재홍(왼쪽 두 번째) 우나스텔라 대표가 지난 5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자체 발사장에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발사를 앞두고 점검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발사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우주 샌드박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우나스텔라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f7f9b44a475fe21a2dc511b10597214645c124da62c85916d2fe33b07a5700" dmcf-pid="yIs9REP3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6355niho.png" data-org-width="1800" dmcf-mid="8U6bxc8t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6355niho.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540a4ee93ecee1a8fd0efaf75654275493e8e0701d3de32ff00a1e9757cc4e0" dmcf-pid="WCO2eDQ0Jo" dmcf-ptype="general">지난 5월 28일 오후 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서 작은 로켓 하나가 발사됐다. 우주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였다.</p> <p contents-hash="8d34a216feaa2fa3d6ce51c463c161695998952b0e8cabfe7dcef4574e540793" dmcf-pid="YhIVdwxpnL" dmcf-ptype="general">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보다 작은 크기였지만, 우나 익스프레스 발사의 의미는 컸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우나스텔라 사무실에서 만난 박재홍 대표는 “한국 민간 기업이 만든 우주발사체가 한국 영토에서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d205b50a9b6207c71caa5080b4545ea7e24a6c51a814fc242088a206c0374f1" dmcf-pid="GlCfJrMUnn" dmcf-ptype="general">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가 예산으로 만든 발사체고, 이노스페이스도 민간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에 성공했지만 장소가 브라질이었다.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인 뉴스페이스 시대에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다.</p> <p contents-hash="1a953528cfb701d69c3308ec6e9889814e42549f39b27bd30085fd3d364fe599" dmcf-pid="HSh4imRuRi" dmcf-ptype="general">박재홍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독일 베를린 공대 우주공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독일 항공우주센터에서 차세대 로켓 엔진을 연구했다. 스스로를 로켓 엔진 덕후로 부른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를 거쳐 2022년 우나스텔라를 창업했다.</p> <p contents-hash="b6c0fc4c73ee8b3eea4e8bee5e0c8f63feb4705f76b61d7919915984f3d7a9c8" dmcf-pid="Xvl8nse7JJ" dmcf-ptype="general">이번에 시험 발사에 성공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가 9.45m에 총중량이 2t이다. 엄밀히 말해 우주발사체는 아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우주의 경계로 말하는 고도 100㎞까지 가는 게 목표가 아니었다. 우나스텔라는 고도보다는 자체 개발한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나스텔라는 로켓을 밀어 올리는 힘인 추력(推力)이 5t급인 엔진을 개발했다.</p> <p contents-hash="81e5c17ad53fcc0b81f7ab13513ad9f5d76b99f6a697dff64b397a59077cc0c8" dmcf-pid="ZTS6LOdzLd"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모터펌프가 들어가는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시험 발사가 성공하면서 전기모터펌프와 함께 실제 불을 내뿜는 연소기에 대한 검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셈”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c5c0b21c6db399fbbe244fbd6ee0c85f8931264c84e33dc1aa3efee8bec85c4" dmcf-pid="5yvPoIJqRe" dmcf-ptype="general">우주발사체는 연소기에서 고온, 고압의 연소가스를 뿜어 위로 날아간다. 이때 산화제와 연료를 고압으로 연소기에 넣어줄 펌프가 필요하다. 기존 발사체는 자체 연료를 태워 고압을 만드는 터보펌프를 쓰는데, 우나스텔라는 이를 전기모터펌프로 바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ef473982496bc08025c66ec338d11da1e4a71b29cf358d3f16e3ea1ed55a781" dmcf-pid="1WTQgCiBi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28일 오후 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서 우나스텔라의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한국 영토에서 발사에 성공한 첫 민간 발사체다./우나스텔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7754hfkj.jpg" data-org-width="3840" dmcf-mid="6zS6LOdze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7754hfk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28일 오후 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서 우나스텔라의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한국 영토에서 발사에 성공한 첫 민간 발사체다./우나스텔라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0953afef6b794a663b0e490769e64076b571fbc4d6f2a7836e4761f311b7f8c" dmcf-pid="tYyxahnbRM" dmcf-ptype="general">우나스텔라는 다음 단계로 실제 위성 같은 탑재체를 실을 수 있는 수준의 2단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발사체를 개발해 다음 발사에서는 우주의 경계선까지 목표 고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에 전 직원 19명이 모두 두 달간 고흥에서 우리 힘으로 모든 준비를 진행했다”며 “발사 사전 준비와 실제 발사 과정,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 등 여러 측면에서 큰 발사체를 쏘기 위한 예행 연습을 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407b80ce97a2c6848c3710803a8796bd2a282829fc9a0b8837bbd885cbff899" dmcf-pid="FGWMNlLKix"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다음 준궤도 발사를 위해 인력을 더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준궤도 발사 때는 지금보다는 인력이 더 있어야 한다”며 “한 명 한 명 정예 요원을 뽑는다는 생각으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장점은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경력을 내세우기보다는 문제가 주어졌을 때 빠르게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을 찾으려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1bbc7957400d65323cda9ba27642ad68cf4e984ff28f125dfd305d6bf324d451" dmcf-pid="3bqDvpCnJQ" dmcf-ptype="general">세계 발사체 시장을 보면 우나스텔라의 도전은 쉽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스페이스X의 발사체 시장 독과점이 이어지고 있고, 투자도 얼어붙었다. 박 대표는 “해야 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 외부에 맡길 수 있는 것을 구분해서 자원 분배와 활용을 최적화하겠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ef433d82cf29fdf9c11380764e1dbdd05c9b556838b37a3f645cef41ef5b5cff" dmcf-pid="0KBwTUhLRP" dmcf-ptype="general">우나스텔라가 발사체 시험 발사를 진행했지만 정작 엔진 제작 공장도 없다. 회사는 시험 설비만 가지고 발사체를 완성했다. 박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자체 공장도 확보할 계획이지만 속도와 효율을 위해 부분적으로 팹리스 기업도 표방하고 있는 것이 우나스텔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팹리스는 생산을 하지 않고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말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d0581ca58297eaa7f59e780f5de65743ed87c6df844ab1183189c87e040e59" dmcf-pid="p9bryuloL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나스텔라는 자체 개발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시험 발사를 앞두고 두 달간 전 직원이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내려가 발사 준비에 매달렸다./우나스텔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9275htrp.jpg" data-org-width="5000" dmcf-mid="PXYRjSo9n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chosunbiz/20250702091239275htr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나스텔라는 자체 개발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시험 발사를 앞두고 두 달간 전 직원이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내려가 발사 준비에 매달렸다./우나스텔라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c3375bda578b8a52376b41dd7bb5ef2e6703237aee7e27c2bfb5f260fd9f368" dmcf-pid="U2KmW7Sgi8" dmcf-ptype="general">박 대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스페이스X도 처음에는 정부의 지원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기간이 있었다”며 “발사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와 뉴스페이스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0ae6e03e8ce804d3416fc46a3f73ac9382dd94927bd9e06937f537879f101f5" dmcf-pid="uV9sYzvae4" dmcf-ptype="general">그는 ‘우주 샌드박스’도 제안했다. 신기술과 신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시간과 장소, 규모에 제한을 두고 실증 테스트를 허용하는 ‘규제 샌드박스’의 우주 버전이다. 박 대표는 “발사를 준비할 때 지상뿐만 아니라 영공, 영해, 전파 등 다양한 규제가 걸림돌이 된다”며 “이런 규제를 발사를 앞두고 다만 며칠이라도 풀어주면 기술 개발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8c6d5ed713a4e43ccaeed10f2bae19005ce2c05a4264a05baa05213fb168063" dmcf-pid="7f2OGqTNRf"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삼성 파운드리, 2나노 3세대 공정 2년내 구현...'고객이 다시 삼성 찾게 하자' 07-02 다음 '이번엔 승부치기서 이겼다' 김준태, 개막전 아픔 딛고 PBA 데뷔승 신고…김동영은 첫 퍼펙트큐 주인공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