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되면서 묵직하게... 연기에 관해선 항상 '굿보이', 이상이 작성일 07-02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PRwsZDxTv"> <div contents-hash="4cec16b433f4824d2427123abecaa8ec863c8f0d9293ad47b21ee96725d0c2b0" dmcf-pid="7B2oNlLKTS"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조이음(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009fad6e7630fbeda27ed2dac149ac7594c867968c9249b18ee563c274d90b" dmcf-pid="zbVgjSo9T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IZE/20250702101456552dlhg.jpg" data-org-width="600" dmcf-mid="0vEFp6tsy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IZE/20250702101456552dlh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364258f7daea2aefc225537a21013537387863e081806e56b2a4c8045083388" dmcf-pid="qKfaAvg2yh" dmcf-ptype="general"> <p>어떤 배우들은 웃음으로 먼저 다가온다. 그들의 첫인상은 밝고 무해하며, 시청자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 편안함 뒤에 숨겨진 깊이를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그 배우를 다시 보게 된다. 이상이가 바로 그런 배우다. 예능에서 보여준 노래 실력과 해맑은 미소, 솔직한 먹성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그가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굿보이'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시청자와 마주한다.</p> </div> <p contents-hash="36d4f6c1852da7ebde5065d3d846440af8b415c60a14db96d0d3886e8d54878d" dmcf-pid="B94NcTaVyC" dmcf-ptype="general">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이상이는 이 드라마에서 전직 펜싱 국가대표이자 국제대회 은메달리스트 출신 경사 김종현 역을 맡았다. 금메달을 두 번이나 놓친 트라우마와 엘리트로서의 자존감, 그리고 복잡한 감정선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든든한 배경을 가졌지만, 결승전 부상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고, 그는 검을 내려놓고 경찰이 되는 길을 선택한다.</p> <div contents-hash="ccf916e52765059fbcd5fba05b6f9911a46797784032d4658a9157dee58a81bb" dmcf-pid="b28jkyNfvI" dmcf-ptype="general"> <p>김종현이라는 캐릭터의 핵심은 절제에 있다. 복싱챔피언 출신 윤동주(박보검)가 모든 것을 몸으로 부딪히는 거칠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면, 김종현은 말 한마디와 시선 하나로 기선을 제압하는 인물이다. 이상이는 이 절제의 미학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한다. 감정을 억누르되 완전히 감추지는 않는, 그 미묘한 경계선을 걷는 연기로 김종현을 살아 숨쉬는 인물로 만들어낸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f0b57568591d93fa761ac9c4f7f6836b7574c5eedc57cadb0af7e196f2ad7cf" dmcf-pid="KV6AEWj4l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IZE/20250702101457837ntdf.jpg" data-org-width="600" dmcf-mid="pjyV8a2X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IZE/20250702101457837ntd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cf30bbad9e571b06e8ac5ad56468aee155d4fe3b13028edd07fffc08df5f44c" dmcf-pid="9fPcDYA8hs" dmcf-ptype="general"> <p>특히 5회에서 전 여자친구 지한나(김소현)와 빌런 민주영(오정세)가 대치하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김종현의 모습은 이상이의 연기력을 선명하게 드러낸 순간이다. 대사 없이 눈빛과 몸짓만으로 감정을 쌓아가는 장면, 그리고 이어지는 "가까이 하지 마"라는 짧은 대사 속에서 이상이는 캐릭터의 미련과 애틋함을 절제된 톤으로 담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과장하지 않고, 감정을 선으로 잡아내는 배우 이상이는 그렇게 캐릭터의 진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p> </div> <p contents-hash="27012fd86f6bf68b2b2cecca9ddcf8da0a7d0cd24a2b4f12ee0f447e08c4d428" dmcf-pid="24QkwGc6Cm" dmcf-ptype="general">펜싱 기술을 살린 삼단봉 액션도 이상이만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촬영 전 6개월간 펜싱 훈련을 받았고, 실제 경찰 장비인 삼단봉 액션에 펜싱 특유의 찌르기 기술을 녹이는 등 디테일에도 공을 들였다. "도구엔 누구보다 강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액션마저 서사의 일부로 만드는 이상이의 태도는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반영한다. 카체이싱 장면에서는 대역 없이 차량을 몰며 촬영에 임했다는 점도 그의 연기철학을 뒷받침한다.</p> <div contents-hash="0ca784281ec8f438a0bb791e27e63950500213d2dc6b93b5db0bbd9fd703b7ff" dmcf-pid="V4QkwGc6lr" dmcf-ptype="general"> <p>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다 드라마로 활동 반경을 넓힌 이상이는 묵묵히 자신만의 색을 다져온 배우다. 특히 2020년 방송된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재석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오월의 청춘' '갯마을 차차차' '마이 데몬' '손해 보기 싫어서' 등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공감형 젠틀맨'으로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c064c9b83b6270ecddab747ade949f05617a08b72bb9b6cd32336eb119ade8" dmcf-pid="f8xErHkPy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IZE/20250702101459154ajqk.jpg" data-org-width="600" dmcf-mid="UyerO5wM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IZE/20250702101459154ajq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86cb7431a612c11657b1fc2a114c7ad590fe23ebf04020371b47f92bef50ed1" dmcf-pid="46MDmXEQTD" dmcf-ptype="general"> <p>여기에 예능에서의 활약은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소다. 유재석, 이동욱, 남창희와 함께한 유튜브 예능 '깡촌캉스'에서 이상이는 '막내 상이'로 활약하며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마술처럼 휴대폰을 사라지게 하는 장난, 무엇이든 맛있게 먹는 '장사 같은 먹성'은 진지한 배우 이미지 뒤에 숨겨진 유쾌함을 보여줬다. 유재석이 붙여준 '상상이'라는 별명처럼 그는 예능에서도 상상 이상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롱폼 예능임에도 깡촌캉스가 560만 뷰를 돌파한 데엔 그의 활약이 분명히 작용했다.</p> </div> <p contents-hash="abc21dfcf0270b5c6c0071aaabcb8c80b0d37a3f6cb0b8833b026c881fe5eb80" dmcf-pid="8PRwsZDxyE" dmcf-ptype="general">이상이는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간다. 오는 7월 개막하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윌 셰익스피어 역을 맡는다. 초연 당시 "진중하고 깊이 있게 캐릭터를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재연에서도 깊은 감정의 결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 출연도 예정돼 있어 OTT 플랫폼에서도 존재감을 넓혀갈 전망이다.</p> <p contents-hash="4d5da61b4185b75bc24655559ee3c0a5a377f3b674ca6e1dcf04be6f7c9ef528" dmcf-pid="6QerO5wMSk" dmcf-ptype="general">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이상이는 자신의 캐릭터 김종현을 "겉으로는 우아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발버둥치는 백조 같은 인물"이라 표현한 바 있다. 그 표현은 배우 이상이 자신에게도 오롯이 적용될 수 있다. 표면의 부드러움과 이면의 강단, 그리고 모든 역할에 진심으로 다가가는 태도. 이상이는 화려하게 부각되지 않아도, 어느 장면에서든 빠질 수 없는 단단한 퍼즐 조각 같은 배우다. '굿보이'는 그런 이상이가 얼마나 진중한 배우인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다.</p> <p contents-hash="715805b603ba8e6052310924c1c13c151ec153cdcf3872fa933f0f5a0c451111" dmcf-pid="PxdmI1rRCc" dmcf-ptype="general">조이음(칼럼니스트)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방탄소년단 "'아미', 더 기다리지 않게… 너무 그리웠다" 완전체 컴백 예고 (종합) 07-02 다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공룡은 짧고 아쉬움은 길다[MK무비]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