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K팝 DNA 입은 캣츠아이, 美·英 차트 입성의 의미

작성일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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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JTBC/20250702112720252obbt.jpg" data-org-width="559" dmcf-mid="pI5XREP3I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JTBC/20250702112720252obbt.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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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HXG)가 합작해 선보인 글로벌 6인조 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데뷔 1년 만에 주요 글로벌 음악 차트를 휩쓸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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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캣츠아이가 지난 5월 30일 발매한 싱글 '날리(Gnarly)'에 이어 연이어 발표한 '가브리엘라(Gabriela)'까지 세계 양대 메인 송차트인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 100'에 동시 진입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K팝 시스템을 접목한 해외 현지화 아이돌로서는 첫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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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기존 K팝에서 보기 드문 하이퍼팝 장르를 과감히 도입한 '날리'는 K팝 걸그룹에서 보기 어려웠던 거친 사운드와 파격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발매 직후 실험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으면서도 낯설다는 평가가 공존했으나, Mnet '엠카운트다운' 등 주요 음악 방송 무대가 글로벌 팬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하이퍼팝과 K팝의 파격적인 결합'이라 호평했고, 영국 음악 전문 잡지 NME 역시 'K팝 시스템의 글로벌 새 기준'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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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이어 발표한 두 번째 싱글 '가브리엘라' 역시 글로벌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틴 팝과 알앤비(R&amp;B)를 융합한 신선한 사운드로 주목받았다. '가브리엘라'는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7월 5일 자) '핫 100' 94위로 진입했다. 이곡은 또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6월 27일~7월 3일)에서 42위로 데뷔, 자체 기록을 갈아치웠다.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선 44위로 데뷔했고, 발매 첫날에만 약 206만 회 재생되며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가 특별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여러 나라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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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캣츠아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JTBC/20250702112721668mqyz.jpg" data-org-width="559" dmcf-mid="Ba8fsZDx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JTBC/20250702112721668mqy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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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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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리' 또한 차트 역주행 중이다. '날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8주 연속 진입했으며, 미국 빌보드 '핫 100'에 92위(5월 17일 자)로 처음 입성한 뒤 잠시 숨을 고르다가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주 90위(6월 21일 자)로 재진입, 자체 순위를 경신했다. 최신 차트에서도 98위에 자리하며 4주 차트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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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캣츠아이는 K팝 시스템이 해외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현지화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된다. 캣츠아이는 신인을 발굴해서 트레이닝하고 음반원 제작, 매니지먼트, 마케팅 공연 기획을 하나의 체인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K팝 방법론'을 적용해 선보인 다국적 걸그룹이다. 하이브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고 같은 해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 레이블을 설립했다. 이후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캣츠아이를 선발했고 현지 인프라와 네트워크에 K팝식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을 접목, 방시혁 의장의 프로듀싱 노하우를 더해 현지 시장에 맞는 컨셉트와 전략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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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K팝 DNA'를 문화적 정서가 다른 미국 시장에 접목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캣츠아이가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K팝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상징적 팀으로 부상했다. 캣츠아이는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를 발표하고 상승세를 이어간다. 또한 8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른다. 이어 8월 17일에는 일본 대표 음악 축제 '서머소닉 2025'에도 출연해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협력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시스템의 효과적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캣츠아이의 향후 행보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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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JTBC/20250702112723027bdlu.jpg" data-org-width="560" dmcf-mid="KzVfsZDxE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JTBC/20250702112723027bdl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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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는 JTBC 엔터뉴스에 캣츠아이의 성과에 대해 '기존 K팝 시장에서 팬 비즈니스를 위해 활용되던 다양한 요소들이 글로벌 팬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와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K팝 시스템이 단순한 현지화 가능성을 넘어,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캣츠아이가 입증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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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인정현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캣츠아이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음악은 팝, 퍼포먼스는 K팝의 강점을 살렸고 비주얼은 유니버설하면서도 신선한 것, 그러면서도 콘텐트의 완성도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자 했다'며 '각 시장의 특성 등을 분석해 시의적절하게 공략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리스너와 팬에게 다가간 것도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재능 넘치고 매력적인, 무엇보다 중요한 키워드인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는 아티스트와의 좋은 시너지가 지금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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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하이브는 K팝 방법론을 수출하자는 방시혁 의장의 의지에 따라 꾸준히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남미 거점 확보를 위해 2023년 하반기 설립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라틴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이 중이다. 또 9~10월 경 인도 법인 설립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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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br>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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