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왜 이 곳에?" 네카오, 지도 고도화 꾀하는 이유

작성일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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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PINK IN YOUR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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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네이버 지도 기본 화면 첫번째 탭에 블랙핑크가 써 있다. 이를 누르면 오른쪽과 같은 PINK AREA가 등장한다./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moneytoday/20250702152703912smmm.jpg" data-org-width="752" dmcf-mid="yDUe3iqyv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moneytoday/20250702152703912smm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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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지도 기본 화면 첫번째 탭에 블랙핑크가 써 있다. 이를 누르면 오른쪽과 같은 PINK AREA가 등장한다./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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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온라인 상에는 네이버(NAVER) 지도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함께 3년만의 블랙핑크 컴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것이 화제다. 지난달 30일부터 네이버 지도를 열면 첫번째 탭에 'BLACKPINK'(블랙핑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를 누르면 'PINK AREA'로 표시된 장소 4곳이 뜬다. 고양종합운동장, 세빛섬, 반포대교, 남산서울타워다. 오는 5일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서울시 곳곳이 블랙핑크의 컴백을 기념하는 'PINK AREA'로 바뀌는데, 네이버 지도가 이를 표시하며 길 안내에 나선 것이다. 
 앞서 넷플릭스와 함께 '오징어게임2' 홍보를 위한 '딱지맨 찾기', '흑백요리사 셰프 식당 찾기' 이벤트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네이버 지도의 노하우가 이번 이벤트에도 반영됐다. 
 블랙핑크와의 콜라보로 네이버 지도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3년 만의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며 해외 팬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네이버 지도는 이들에게 '블랙핑크 성지'를 안내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동시에 기존 고객들엔 네이버 지도만의 특별함을 인식시켜 '락인(Lock In)'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얻게 될 외국인 이동 데이터는 덤이다. 
 이번 깜짝 콜라보 외에도 네이버 지도는 최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슈퍼앱'으로 거듭나고 있다. 슈퍼앱은 하나의 앱 안에 여러 기능·서비스를 통합해 해당 앱만으로 다양한 디지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네이버 지도의 가장 대표적인 차별화 기능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발견' 기능이다. 사용자 위치 근처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보여주고, 과거 활동·검색 이력을 바탕으로 좋아할만 한 장소, 근처 핫플레이스, 주변 쿠폰 등 '나'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를 통해 도착 시간 예측, 주행 기록 기반 자동 목적지 추천 등 맞춤형 내비게이션 기능도 강화하고, 다국어 번역, 예약·결제 연동 등 커머스 기능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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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고도화된 카카오 맵. 실시간 대중교통 상황을 안내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moneytoday/20250702152704167hxdh.jpg" data-org-width="1000" dmcf-mid="WgPD4mRu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moneytoday/20250702152704167hxd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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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화된 카카오 맵. 실시간 대중교통 상황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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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맵도 지도 고도화에 나섰다. 이날 카카오맵은 이용자 개인 취향에 맞춰 맛집 등을 추천하는 'AI메이트 로컬' 기능을 출시했다. 
 최근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실시간 교통 데이터에 기반한 '초정밀 열차 위치보기'와 '버스 예상시간표' 기능이다.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방 교통에 특화돼 지방을 찾는 관광객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을 찾아보다 불편하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카카오T와 연동도 했다. 
 이외 소상공인을 돕는 '동네맛집 응원할지도' 기능과 '맛집 랭킹', 전문가 검색·예약이 가능한 '전문가 프로필' 기능도 추가했다. 하반기 공개할 카카오의 AI 메이트, '카나나'와 연계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의 슈퍼 앱 변신은 구글 지도 견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정부는 구글의 1대5000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1대5000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골목길 단위까지 들여다볼수 있는 고정밀 데이터다. 지금까지는 국가 안보 문제로 반출이 금지됐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어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도를 고도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구글 지도가 고도화돼도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의 편리한 기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라면 기존 앱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관심있을 만한 장소, 경험을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블랙핑크 콜라보도 그 일환"이라며 "우리 앱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다른 가치를 줄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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