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대,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우승 기록 삭제…트럼프 정책 여파 작성일 07-02 1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7/02/NISI20250702_0000460387_web_20250702051834_20250702162219062.jpg" alt="" /><em class="img_desc">[케임브리지=AP/뉴시스] 리아 토머스. 2022.02.17</em></span>[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가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의 기록을 삭제하고, 토머스의 여자 수영 경기 참가로 불이익을 받은 여성 선수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2일(한국 시간) 밝혔다. <br><br>AP통신은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생물학적 성별 기준의 스포츠 분리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br><br>트럼프 행정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경기 참가를 금지했다. <br><br>토머스는 고교 시절 남자 경기에 출전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상위권 성적을 냈다. <br><br>2017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 입학한 토머스는 2019년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았고, 성별을 여성으로 바꿨다. 2021~2022시즌부터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기준을 충족해 여자부 수영 경기에 출전했다.<br><br>토머스는 2022년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NCAA 디비전1 자유형에서 여러차례 정상에 섰다. 그해 NCAA 디비전1 챔피언십 자유형 500야드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br><br>당시 남성 호르몬의 영향이 완벽하게 사라진 것이 아니라며 토머스의 우승을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br><br>토머스는 "운동 경기에서 우승하려고 성전환을 한 것이 아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br><br>이후 국제수영연맹(WA)은 성전환 선수가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br><br>여자부 엘리트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토머스는 국제수영연맹의 정책에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CAS는 이를 기각하고 국제수영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br><br>펜실베이니아대학교는 토머스에게 밀려 NCAA 디비전1 타이틀을 얻지 못한 여성 선수의 기록을 복원하고, 사과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br><br>린다 맥마흔 미국 교육부 장관은 "여성과 소녀를 위한 승리"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가 과거 여성에 미친 해악을 바로잡은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br><br>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토머스의 출전을 허가한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연방 지원금 1억7500만 달러(약 2377억원)을 삭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7년 경남도민체육대회,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개최된다 07-02 다음 '킹 오브 킹스' 감독 "이하늬, 음성 너무 아름다워…성우로 가도 톱의 경지"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