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출전시켜 미안" 여학생 선수들에게 사과한 美명문대 작성일 07-02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전미대학 수영대회 우승자 배출 펜실베이니아대<br>트럼프 정부 '분리정책' 압박에 우승기록 삭제 조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02/0000873837_001_20250702174612244.jpg" alt="" /><em class="img_desc">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가 2022년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 테크에서 열린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em></span><br><br>미국 펜실베이니아대가 트랜스젠더 수영선수의 <strong>경기 기록을 삭제</strong>하고<strong> 불이익을 받은 여성 선수들에게 사과</strong>하겠다고 밝혔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바꾼 선수의 여자 종목 출전을 제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아이비리그(북동부 8개 사립대)에 속하는 이 대학은 앞서 해당 선수의 경기 출전을 허가했다는 이유로 연방정부 지원금 <span style="background-color: initial;">1억7,500만 달러(약 2,376억원)가 깎이는 제재를 받았다.</span><br><br>2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불이익을 받게 된 선수는 리아 토머스다. 토머스는 고교 시절 텍사스주 수영 남자 경기에 출전해 상위권에 입상한 뒤 2017년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했다. 2019년부터 호르몬 치료를 받아 성별을 여성으로 바꿨고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기준을 충족한 2021-2022시즌부터 여성부 수영 경기에 출전했다.<br><br>논란은 토머스가 2022년 NCAA 디비전1 챔피언십 자유형 500야드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시작됐다. 상당수 선수와 지도자가 토머스 경기력에서 남성 호르몬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닌 만큼 우승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것. 토머스는 "운동 경기에서 우승하고자 성전환한 게 아니라 행복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맞섰다.<br><br>이런 가운데 올해 초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생물학적 성별 기준의 스포츠 분리' 정책을 세우고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경기 참가를 제한했다. 이에 NCAA도 지난 2월 정책을 바꿔 여성 경기 출전 자격을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선수'로 제한했고, 교육부는 토머스의 2022년 우승에 대해 펜실베이니아대를 조사해 "대학이 다른 여성 운동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3월에는 대학 지원금 삭감이 뒤따랐다.<br><br>펜실베이니아대는 교육부와 자발적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이번 조치를 취했다. <strong>대학 </strong><strong>홈페이지에서 토머스의 우승 기록을 삭제</strong>하고, 당시 토머스에게 패한 여성 선수들의 <strong>타이틀과 기록을 복원</strong>한 후 각자에게 <strong>사과 편지</strong>를 보내는 내용이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strong>여성과 소녀를 위한 승리</strong>"라며 "<strong>펜실베이니아대가 과거 여성에게 끼친 해악을 바로잡은 것을 환영한다</strong>"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조코비치, 복통 딛고 윔블던 1회전 통과...다음 상대는 천적 에번스 07-02 다음 신구, 사랑하는 아내 별세…“가장 귀한 사람” [종합]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