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과 희생, 속임수까지…번트 하나에 '확' 바뀌는 승부 작성일 07-02 15 목록 <!--naver_news_vod_1--><br>[앵커]<br><br>번트를 하고 아웃됐지만 홈런을 친 것처럼 기뻐합니다. 쉬운 듯 쉽지 않은 번트 하나에 주자가 한 베이스 가냐 마냐, 득점을 하냐 마냐가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최근엔 번트가 승부를 아예 바꿔버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br><br>이예원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NC 4:8 한화/대전구장 (어제)]<br><br>8회말 원아웃 1, 3루.<br><br>문현빈은 처음엔 헛스윙을 한 뒤 2번째 공에서 갑자기 배트를 내밀었습니다.<br><br>[경기 중계 : 번트 댔어요! 스퀴즈! 홈에 세이프!]<br><br>이게 승부를 뒤집은 역전의 순간이었습니다.<br><br>이후 흐름마저 바꿔 추가 득점의 물꼬까지 텄습니다.<br><br>한화는 벤치의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br><br>지난 달에도 점수를 짜내는 번트로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돌려놓았습니다.<br><br>반면 롯데는 번트 하나에 잘 잡았던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br><br>[경기 중계 : 번트를 댔어요, 3루! 3루에서 아웃! 그리고 1루까지!]<br><br>공을 피하려다 어정쩡하게 대 버린 번트, 결국 병살타가 돼 역전까지 노렸던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br><br>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번트, 희비의 순간들은 쌓여갑니다.<br><br>자신을 희생하고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더 가게 만든 번트에 홈런을 친 듯 세리머니를 하기도, 희생번트를 성공하고서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주기도 합니다.<br><br>번트를 제대로 못 해서 헛스윙이 되는 허무한 장면도, 하늘로 뜬 번트 하나에 진루하던 주자까지 같이 아웃되는 최악의 순간도 터져 나옵니다.<br><br>상황에 따라 번트의 쓰임새도 다양하고, 그 결과 역시 어떻게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br><br>기습과 희생, 속임수까지 그때그때 다른 번트의 전략이 그라운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br><br>[영상편집 박인서] 관련자료 이전 UFC 16호 파이터 조성빈 아시아 주짓수 3위 07-02 다음 '개인 후원' 길 열린 배드민턴…안세영의 용기가 해냈다 07-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