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고대 이집트인의 DNA 첫 해독…서아시아와 교류, 유전자로 뒷받침 작성일 07-03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4500년 전 도공으로 추정, 남성 치아에서 DNA 채취<br>유전자 80%는 북아프리카, 20%는 메소포타미아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biaNVXDR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8469be00215d63c5c1d2ec425f083748882116ac1606b8366760097e8a920b2" dmcf-pid="PKnNjfZw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제 공동 연구진이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도공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DNA를 완전 해독했다. 기원전 1390~1349년 네바뭄(Nebamun) 무덤에서 나온 노동자 묘사도./위키미디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chosunbiz/20250703060035194ewfu.jpg" data-org-width="1350" dmcf-mid="faqNjfZwi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chosunbiz/20250703060035194ewf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제 공동 연구진이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도공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DNA를 완전 해독했다. 기원전 1390~1349년 네바뭄(Nebamun) 무덤에서 나온 노동자 묘사도./위키미디어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90d95ec2fa41bcaed5a7b1bc33ff9fb1eeee78169d3e9759edaea458326c0c" dmcf-pid="Q9LjA45r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chosunbiz/20250703060035461vmtl.png" data-org-width="1232" dmcf-mid="44W481rRR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chosunbiz/20250703060035461vmtl.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e4cc671002ef89beb6f76661d8c1a5fab7e604e86d187c0e94fc6436b889985" dmcf-pid="x2oAc81mLe" dmcf-ptype="general">국제 연구진이 4500년 전 고대 이집트인의 유전체를 처음으로 완전하게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피라미드가 세워지던 시기에 살았던 44~64세 남성으로, 유전자 디옥시리보핵산(DNA)이 해독된 이집트인으로는 최고(最古) 기록이다.</p> <p contents-hash="2589ab5bc237e44ee2299b5dc67d94489c7488149eac652197324e8328fab3b5" dmcf-pid="yOtUulLKiR" dmcf-ptype="general">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와 리버풀 존 무어스대 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은 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고대 이집트인의 DNA를 해독해 고대 문명의 교류사를 재구성한 결과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853f100e44ad47094e32cdf39dccca7d4e9a97a2bbaa5bec27296f609151b072" dmcf-pid="WIFu7So9iM"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1902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65㎞ 떨어진 누와이라트 마을의 암벽 무덤에서 발굴된 유골의 치아에서 DNA를 채취했다. 이 유골은 무덤 속 도자기 항아리에 묻혀 있었다. 해당 유골이 묻힐 당시에는 미라를 만드는 방식이 널리 퍼지기 전이어서, 시신이 인위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자연 상태로 보존됐다. 덕분에 유전자가 손상되지 않고 잘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e4aed5d2bbaa9c2cf10692ef24f6dd3a601f3777dfc741105fac82e5060b5332" dmcf-pid="YC37zvg2ix" dmcf-ptype="general">유전체 분석 결과, 이 남성의 DNA 중 약 80%는 고대 북아프리카계, 나머지 20%는 메소포타미아(현 이라크 지역)로 추정되는 고대 서아시아인의 유전 정보를 갖고 있었다. 고대 이집트가 고립된 문명이 아니라 주변과 활발하게 교류했음을 유전자 차원에서 입증한 것이다.</p> <p contents-hash="1217e448f2f9c4a63901d20d18432c8a532da01eb3eafeb15c65c81f6668888b" dmcf-pid="GerChnBWiQ" dmcf-ptype="general">고대 이집트는 당시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 불리던 이라크, 이란, 요르단 등을 포함한 서아시아 지역과 활발하게 교류했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도자기나 문자, 유물과 같은 고고학적 증거로만 교류를 추정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af377c3db5ccdd5733f3380824ee67ef1b833ced4d342908d3150eee9e6f3e" dmcf-pid="HdmhlLbYd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골이 발견된 토기./네이처(Natur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chosunbiz/20250703060039714zozz.jpg" data-org-width="1920" dmcf-mid="89crmRUle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chosunbiz/20250703060039714zoz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골이 발견된 토기./네이처(Nature)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c180dd0399659a740b4e2a0b3765a4c40d6f8d58210a54748dcb05dc09853b3" dmcf-pid="XJslSoKGR6"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유전자뿐 아니라 뼈의 형태와 마모 상태도 분석됐다. 관절과 근육 부위의 마모 흔적을 토대로 이 남성이 장시간 앉은 자세에서 팔을 앞뒤로 반복 사용하는 노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유골의 오른쪽 발과 목에서 심한 관절염 흔적이 발견됐고, 골반과 팔에서도 노동의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도공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36349fa72df1b8089b6ed52db2ef7e86a5d62632195b8109d5c1e76ee13972c" dmcf-pid="ZiOSvg9Hd8" dmcf-ptype="general">육체 노동자가 맞는다면 유골이 도자기 항아리에 정성스럽게 매장된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연구진은 “당시로서는 상류층에 가까운 장례 방식”이라며 “그가 매우 뛰어난 장인이었거나, 개인적으로 높은 사회적 지위를 이뤘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요즘으로 치면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명장(名匠)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p> <p contents-hash="9cec14527ad54b0ce7b1b7ed52637895a3a525b323e439fdd8f3535b8a997c66" dmcf-pid="5nIvTa2Xd4" dmcf-ptype="general">논문 교신 저자인 아델린 모레즈 제이콥스Adeline Morez Jacobs )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연구원은 “DNA와 뼈, 치아에서 얻은 단서들을 바탕으로 고대인의 삶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며 “고대 이집트인의 DNA를 통해 서아시아에서 시작된 이동이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db8a2d17ea5c5c9b1ae7381e26a95ce20e65aad81678c4695426e856ccbfea1" dmcf-pid="1LCTyNVZMf"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스반테 페보(Svante Pääbo) 박사가 약 40년 전 고대 이집트의 DNA를 추출하려고 시도한 이래, 처음으로 전체 유전체 분석에 성공한 역사적인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p> <p contents-hash="f700fa0265a90e836b3ed3f99be685ff11b06491517a43f9123ed057f6f9ae77" dmcf-pid="tohyWjf5iV"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고대 이집트인의 유전자 구성을 명확히 이해하려면 더 많은 개별 유전체 분석이 필요하다”며 “향후 더 많은 고대 DNA를 분석해 이집트 내 다양한 인종 간 혼합과 이주의 흐름을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e8c203b6e66bcc56573ec7c58a61df40e989880fe84caf807c259da83b170fe2" dmcf-pid="FglWYA41R2"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2114cc2e15ad5ccd734eca698b956018899943697bdf8148bf4afd64aed6f4cd" dmcf-pid="3aSYGc8tL9" dmcf-ptype="general">Nature(2025), DOI: <span><u>https://doi.org/10.1038/s41586-025-09195-5</u></span></p> <p contents-hash="0f672d48e820183361313dc5968029d7e968e0609ca10c39f2d1e70c652b8557" dmcf-pid="0NvGHk6FeK"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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