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친 누나 이름도 박보영, 누나가 본 보영이 누나와 키스신은…" [인터뷰+] 작성일 07-03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tvN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 이호수 역 박진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VKZa2HEY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27e79ed3a60f25505ac1b78c356201d7d7bda3734039fd8c99c33937d60396f" dmcf-pid="uf95NVXD1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BH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ked/20250703063255853smgq.jpg" data-org-width="1200" dmcf-mid="9Jhn0IJqX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ked/20250703063255853smg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BH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8229586736d1556b67a0c1dde499ced3a402ee099a7576fbbcf8a14de2cc437" dmcf-pid="7421jfZw5w" dmcf-ptype="general"><br>이젠 배우다.</p> <p contents-hash="378a7b6a9c813d95baeb966bc6c3f3c3c7adddf013505dfbd5fd2b50b884880f" dmcf-pid="zXYD2HkPGD" dmcf-ptype="general">박진영이 tvN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로 연기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하기 전 KBS 2TV '드림하이2' 주연으로 배우로 먼저 연예계에 데뷔한 박진영이지만 연기 경력 13년 만에 진가가 발휘됐다는 평이다. 군 전역 후 개봉한 영화 '하이파이브'에 이어 '미지의 서울'까지 호평이 쏟아지자, 그는 "너무 좋다"면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들뜨지 않으려 한다"면서 "제가 그동안 힘든 사랑을 많이 했는데, 이젠 더 빨리 사랑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전해 웃음을 안겼다.</p> <p contents-hash="4bdfeb37ece1c9cf6a85a50d604113d6ad58fcf8fecef4bae4d7091fe49456fc" dmcf-pid="qZGwVXEQZE" dmcf-ptype="general">'미지의 서울'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쌍둥이 언니를 위해 동생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29일 종영 당시 최고 시청률 8.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방영된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p> <p contents-hash="b0f9da8e23ee15a7f58e41729727585ac2494d7f20b0caf5beaa8a36dac4e22c" dmcf-pid="B5HrfZDxZk" dmcf-ptype="general">박진영이 연기한 이호수는 훤칠한 외모에 유명 로펌의 변호사로 완벽해 보이는 조건과 달리 10대 시절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로 지독한 물리치료를 통해 똑바로 걸을 수 있게 된 인물이다. 여기에 간헐적으로 귀까지 들리지 않는 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간다.</p> <p contents-hash="24f60bc24506ea61f752c4f4734502c881d752fc985a2dd9885278c069cd8fbf" dmcf-pid="b1Xm45wMYc" dmcf-ptype="general">자신의 장애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다가와 준 쌍둥이 중 동생 미지를 오랫동안 짝사랑했고, 그 첫사랑을 이루면서 시청자들의 응원도 받았다.</p> <p contents-hash="a02ee95bbf35bc3f9750156610d398c0a5b4624a20ab46521d194521508de16f" dmcf-pid="KtZs81rR5A" dmcf-ptype="general">4살 연상 '누나' 박보영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박진영은 친누나 이름도 박보영이었다. 그에게 "보영 누나가 보영 누나와의 키스신을 어떻게 봤다고 하던가"라고 묻자, "저희 보영 누나는, 이 보영 누나도 저희 보영 누나긴 하지만"이라며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저랑 피를 나눈 보영 누나는 따뜻한 미래 같은 성격"이라며 "'재밌네' 정도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그것만으로 큰 애정과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영과 일문일답.<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a8681b432f902cae6c37849a7d4f593bf92d253042e0bd16957709287f956b" dmcf-pid="9F5O6tmeZ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BH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ked/20250703063257187luyt.jpg" data-org-width="1200" dmcf-mid="2F40EPFO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ked/20250703063257187luy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BH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e61e241e92c8f1ae54b25b05865182a65bd9a08efd9bcddff5c8b651a01e741" dmcf-pid="231IPFsdYN" dmcf-ptype="general"><strong>▲ '미지의 서울'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됐다.</strong></p> <p contents-hash="28321146f2cb32261d290e4f65a8ca79feadde0bb60d2ee33a6e564710cf999e" dmcf-pid="V0tCQ3OJ1a" dmcf-ptype="general">=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촬영했다. 그 과정을 행복해서 '이것만으로도 좋다' 싶었는데, 큰 사랑까지 받으니, 순진한 말인 거 같지만, 진심이 통한 거 같아 감사하다. 마냥 행복했다.</p> <p contents-hash="aebae276d4825aaba895ef5e51daee771b3694c542b353811a3862022d587a98" dmcf-pid="fpFhx0IiXg" dmcf-ptype="general"><strong>▲ 어떻게 출연을 결정하게 됐을까.</strong></p> <p contents-hash="faa7262c64d42918ab8ab15947c18ce2736eac7cd9daaf3828d16b18fbd70a0e" dmcf-pid="4U3lMpCnGo" dmcf-ptype="general">=대본을 처음 봤을 땐 호수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누굴까' 싶었다. 그런데 한쪽 귀가 안 들린다는 설정임에도 피해자와 약자에게 귀 기울이는, 누구보다 들으려 했다는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요즘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힘들 때 이런저런 말을 하기보다는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지점이 후반부로 갈수록 짙게 다가온 거 같다. 연기를 하다 보면 그 친구의 일부분이 저에게 남는 경험을 했다. 호수라는 친구가 나에게 남아서 살아간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p> <p contents-hash="95a94e40fdd6aedd664be02d90f87d9ead4d7ab67c3e804773f45c74ff77e881" dmcf-pid="8u0SRUhL1L" dmcf-ptype="general"><strong>▲ 원래 에너제틱하고 활발한 이미지로 알려졌다. 호수는 정반대의 모습인데 어떻게 연기했을까.</strong></p> <p contents-hash="ca37f8ee283b335c642f07aa589e120870eff09902ebcb68d17a4a316bfe8f26" dmcf-pid="67pveulo5n" dmcf-ptype="general">= 먼저 호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스스로 많이 반성했다.(웃음) 제가 말이 빠른 성격은 아니다. 멤버들과 있을 때 말이 빨라지긴 해도 다른 친구들보다는 느리다. 그걸 극대화하면 말투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설정에 '말이 느리다'고 적혀 있진 않았지만, 제가 대본을 보며 느낀 건 '말은 많은데 왜 이렇게 느리지'였다. 그렇게 다가가려 했다. 원래 저는 성격이 급하다. 그 부분이 아주 달랐다. 또 잘 들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제가 부족한 부분은 감독님이 채워주셨다. 감독님의 얘기를 듣고, 신뢰하고 간 부분에서 호수처럼 보이게 된 거 같다.</p> <p contents-hash="f590cdfda16c1cdbbd6a948c61852372cc8ddafc4fe0a6d09cfc61e1ddb29f2d" dmcf-pid="PNofTa2XZi" dmcf-ptype="general"><strong>▲ 호수라는 인물에 '멋있다'는 반응도 많더라.</strong></p> <p contents-hash="87c41cf0f9d9d034b8c2f42739803b07c76b13eaed8b969bb0f686c0f8db5cc5" dmcf-pid="Qjg4yNVZtJ" dmcf-ptype="general">= 감사하다. 솔직히 외모적으로 호수는 최대한 멋있어 보이지 않으려 했다. 동창회에 갈 때도 2대8 가르마로 '안 멋있다'는 설정으로 찍었다. 그런데 멋있다고 해주셔서 다른 부분을 봐주시나 싶었다. 호수라는 사람이 좋아서 외모까지 멋지게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p> <p contents-hash="6cc23b5486481c8ab9901b10643509c995922fddb440d9302673e590cfce84c3" dmcf-pid="xAa8Wjf51d" dmcf-ptype="general"><strong>▲ 호수는 장애와 비장애인의 경계에 있는 인물이다.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 듯하다.</strong></p> <p contents-hash="9fbdaf193e61a6f8a5fb37a15947ffdc040d6f3400e82e77cf0444fe189a3c06" dmcf-pid="yU3lMpCnHe" dmcf-ptype="general">= 저도 많이 생각했다. 큰 장애가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평이하게 가는 것도 아니다. 남들보다 못 듣지만 그러기에 더 잘하고 싶어서 스스로를 검열하고 또 검열했을 거 같더라. 그래서 말도 반 템포 늦게 시작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말하는 거다.</p> <p contents-hash="7cb38620430292f03ddb48a1fe4d974e60cc07b526e2495aefd0961dc9a89c78" dmcf-pid="Wu0SRUhLtR" dmcf-ptype="general"><strong>▲ 극중 명대사도 많았다. 가장 와닿았던 게 있었나.</strong></p> <p contents-hash="828b5e7a0b4b00bd212384f0ab5c1ce73c97b694ac95a161f2d144f050fddaef" dmcf-pid="Y7pveulo1M" dmcf-ptype="general">= 저도 이 질문이 나올 거 같아서 찾아봤다.(웃음) 실제 로사가 유명을 달리할 때 상월에게 하는 말 중에 '언젠가 널 알아줄 사람이 올 거다'고 하는 말이 와닿았다. 저도 그 말을 들을 때 위로가 됐을 거 같더라. 그리고 세진의 할아버지가 '왜 종점까지 가려 하냐. 중간에 내려도 된다. 시작이 중요하지, 끝이 뭐가 중요하냐'라고 하는데, 그것도 요즘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 같았다.</p> <p contents-hash="45d060d607d2d4a2028abf9eea1867bace31d39955406d184a94df2f47a47b4a" dmcf-pid="GzUTd7SgXx" dmcf-ptype="general"><strong>▲ 전역 후 첫 작품이었다. 부담도 됐을 거 같다.</strong></p> <p contents-hash="bd7267d04cdf571680ac7a12bc73f34798bc55a6c132fa94876b44765df1a427" dmcf-pid="HquyJzvaHQ" dmcf-ptype="general">= 정말 부담됐다. 제작발표회때 '편안했다'고 했지만, 정말 긴장하고 부담이 많이 됐다.(웃음) 그런데 감독님도 그렇고, (박)보영 누나도 그렇고 정말 편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긴장이 안 된 것도 있고, 긴장하면 오히려 제가 잘못한 거 같더라.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긴장을 한다고?' 이런 거다.</p> <p contents-hash="8e12efab699ca337c834f6a981c8688217ee9925f55a1137e56b5ee96d287dbf" dmcf-pid="XB7WiqTN5P" dmcf-ptype="general"><strong>▲ 박보영과 호흡은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9b9fcc6d07b080de11c5254543cbbcda977a3b588f4c3b4474e999f446fd6c29" dmcf-pid="ZbzYnByj16" dmcf-ptype="general">= 처음 대사 맞출 때부터 정말 편하고 잘 맞았다. 더 거리낌 없이 연기를 했다. 미래인척 하는 미지와 미지인척하는 미래를 상대해야 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고민됐는데, 제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앞에서 선배가 해주니까 전 반응만 하면 됐다. 이번 드라마가 좋았던 건 리액션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거다.</p> <p contents-hash="eb17e1f5f77d8766fad51ff8f1017160ba5b2eb70976e1d2aff6fa71d066f296" dmcf-pid="5KqGLbWAX8" dmcf-ptype="general"><strong>▲ 호수는 미래가 미지인 걸 언제 알았나?</strong></p> <p contents-hash="cc18437e1e96f1c958c12809275aed0f82f2b3990d2ecf98303543548c507ac8" dmcf-pid="19BHoKYcH4" dmcf-ptype="general">= 처음부터 알았던 거 같다. 그런데 대사처럼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니까'. 그리고 날카롭게 미지가 말하지 않나. '자의식 과잉'이라고. 그래서 '본능이 틀렸나 보다'하고 자제하는데도 '훅훅' 들어오는 거다. 호수는 이성적으로 말이 안 되면 꾹꾹 감정을 눌렀을 거 같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래와 호수가 대화할 땐 서로 눈에 영혼이 없다.</p> <p contents-hash="244692724a7e3e60625a9e700dc3f609fe9c89d2d8bf9afd6cd681d4d117843b" dmcf-pid="t0tCQ3OJZf" dmcf-ptype="general"><strong>▲ 쌍둥이 연기를 하는 박보영을 촬영장에서 볼 땐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e840d3e45e0a4ae96b977366afe283069e9de689e2cf1b29442e161d07f34737" dmcf-pid="FpFhx0IiXV" dmcf-ptype="general">= 그럴 땐 최대한 조용히 있었다. 대사량이 엄청나다. 80%가 미지, 미래니까. 대본만 봐도 얼마나 힘들지가 느껴졌다. 그런데 그걸 다 외워서 하더라. 경이로웠다. NG낼 때 무릎 꿇고 싶었다. 시선을 잘못 두고. 보영 누나는 정말 잘한다. 기계처럼 탁탁탁 봐야 할 곳을 본다. 그런데 전 다른 곳을 보니까.</p> <p contents-hash="e03707181ed31d0fb38b653169f51aecb74588ca8daa239d9f2a697adb558d4a" dmcf-pid="3U3lMpCn12" dmcf-ptype="general"><strong>▲ 실제 누나 이름도 박보영이라고 배우 박보영이 말하더라. 보영 누나는 보영 누나와의 키스신을 어떻게 봤다고 하던가.</strong></p> <p contents-hash="11bbf832e7c31c561656d6a66f5264963927d617cecc52ecd4fe6ae95631f2bb" dmcf-pid="0u0SRUhLX9" dmcf-ptype="general">= 저희 보영 누나(웃음), 물론 여기 보영 누나도 저희 보영 누나가 맞지만. 피가 섞인 보영 누나는 티를 거의 안 낸다. 따뜻한 미래 같은 성격이다. '재밌네' 정도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그것만으로 큰 애정과 사랑을 느꼈다. 보영이가 보영이 얘길 하지 않는다.</p> <p contents-hash="1e163ec5c5734c9fb5f693fd6692105b143831835ef53aa615cc7f2ed2f017bd" dmcf-pid="p7pveulotK" dmcf-ptype="general"><strong>▲ 갓세븐 멤버들 반응은 어땠나.</strong></p> <p contents-hash="e3e74bfa31f3153205eedf0ffeb41467657c754ee8e0e95d041d2f3bb826c28b" dmcf-pid="UzUTd7SgGb" dmcf-ptype="general">= 말랑말랑한 장면이 나오면 꼭 그렇게 연락한다. 재밌게 봤다고, 너의 비즈니스 잘 봤다고 하더라. 정말 뿌듯하게 연락을 줬다.</p> <p contents-hash="19dde08cd7d05d9ce97cf4ffb50e6bd956f34f1c6a2436ca9e84446f3d512003" dmcf-pid="uquyJzvaHB" dmcf-ptype="general"><strong>▲ 최근 '연기자 박진영'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인기를 실감하나.</strong></p> <p contents-hash="de3a9cce516192b18e2b990c05f4617b5838bcca3d527566131e6d54dff6b9d0" dmcf-pid="7B7WiqTNYq" dmcf-ptype="general">= 예전엔 마음이 급했다. 지금도 사실 급한데(웃음) 예전엔 제가 준비한 걸 생각한 대로 못하면 자책하며 준비한 대로만 하려 했다. 이번 작품을 하다 보니 너무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많아서 '선배님만 믿고 가자' 했는데, 제가 준비한 것보다 더 좋더라. 감독님도 귀신같이 디렉션을 주셨다. 그렇게 제가 '좀 들으려 하는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군대에 가기 전엔 왜 안 들었을까 후회도 됐다. 제가 돌아다니지 않아서 변화를 크게 느끼진 못했는데, 인터뷰도 많이 와주시고, 이런 걸 보면서 조금씩 느낀다. 또 '하이파이브' 무대 인사를 다닐 때, 영화관에서도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해주시더라.</p> <p contents-hash="75d61f42c7ba56db2584317b5676406645046409a6e226ca6bc25831f103c2cc" dmcf-pid="zbzYnByjGz" dmcf-ptype="general"><strong>▲ 영화를 같이 한 이재인이 박보영의 아역으로 나온다.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strong></p> <p contents-hash="cb199983bbc6609e8059fa66831205e3a93cfb3183da9c47e80d20cbdf33a10d" dmcf-pid="qKqGLbWAH7" dmcf-ptype="general">= 무대 인사를 하면서 만났는데 드라마 얘기를 많이 했다. '영화도 잘되는데 드라마도 잘된다', '감사하지 않냐' 이랬다. 저보다 어린 건 재인 씨인데, 그땐 제가 더 어리게 행동한 거 같다.</p> <p contents-hash="8988b270cb321faedca02c75f947b6190ac46ab20847a2f1f9a78831080b4873" dmcf-pid="B9BHoKYcHu" dmcf-ptype="general"><strong>▲ 영화에선 악역인데 극과 극의 연기를 보여준 거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더 남다를 거 같다.</strong></p> <p contents-hash="399de3c351e6ff1f812df84923ca126a55b15beb9f169d3085945c1dedab595f" dmcf-pid="b2bXg9GkZU" dmcf-ptype="general">= 동시다발적으로 나와서 타이밍이라고도 생각한다. 자주오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 너무너무 기뻐서 들뜨고도 싶은데, 들뜨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선배님들 기사를 찾아보니까 이럴 때일수록 좋은 걸 보고 경험하면서 겸손하게 행동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꾹꾹 누르려 하는데, 너무 기쁘다.(웃음)</p> <p contents-hash="3b38b212c2bc93a2eff991fd28341b7ac6fbf0ae7c366ab390ac43880db34125" dmcf-pid="K2bXg9GkYp" dmcf-ptype="general"><strong>▲ 반응은 안 찾아보나.</strong></p> <p contents-hash="b4d1c92105a40304e5ca4585a4bd8600435539e8ece44f8548c7f855f63a0aeb" dmcf-pid="9VKZa2HEY0" dmcf-ptype="general">= 어디서 봐야 할지 몰라서 엑스로 '미지의 서울' 검색해봤다. 그런데 반응이 좋아서 더 이상 안 봤다. 너무 제가 들뜰 거 같더라. 그래서 최대한 안 찾아보려고 했다. 제 이름을 검색하는 것도 낯간지럽고. 너무 많은 진영이 있어서 상처받고 싶지도 않고.(웃음)</p> <p contents-hash="58c428cc689cd8ad50b43d4bbfc743971fb1410c7835f11d50f0cf745cb389fd" dmcf-pid="2f95NVXDY3" dmcf-ptype="general"><strong>▲ 지금은 포털에서 박진영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긴 한다.</strong></p> <p contents-hash="75668f7de9a164f0ed45aad73a705d57c31742d0b1775e980fd6d205afd3105b" dmcf-pid="V421jfZwXF" dmcf-ptype="general">= 정말요? 감사하다. 그런데 잠깐일 거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분(가수 박진영)은 유쾌하기도 하지만 전설이지 않나. 그리고 전 회사(JYP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님이기도 했고. 전 PD님을 보고 오디션을 본 거라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해서 뛰어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 같다. 좋은 시기에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서 올라간 거 같다. 그래도 배우 박진영으로 알아봐 준다는 반증이라 감사하고 싶다.</p> <p contents-hash="a26429e7efd7cb93b3521e1ee18214060b50b5b0fd2882825b4816aa27a96c23" dmcf-pid="f8VtA45rXt" dmcf-ptype="general"><strong>▲ 사실 갓세븐보다 연기 데뷔가 먼저였다.</strong></p> <p contents-hash="47f96cc8dc74d828e0b10299f9f05c62a3d1c8fe6840c55ec14048d9493d45e8" dmcf-pid="46fFc81m11" dmcf-ptype="general">=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냐 같다. 어쨌든 전 이렇게 일하고 있고. 저의 선배들이 가수, 연기를 같이하며 길을 열어준 덕도 많이 본 거 같다. 둘 다 할 수 있다는 말이니까. 잘하는 건 모르겠지만 '하고 있다'는 건 다방면으로 가능한 거라 활동이 더 재밌어지는 거 같다.</p> <p contents-hash="5240823547794eedc8df7a8f451307d82b50215c316d446a871d52321746b896" dmcf-pid="8P43k6tst5" dmcf-ptype="general"><strong>▲ 극중 이충구 변호사 역을 맡은 임철수 배우는 '박진영과 촬영하면서 반성했다'고 하더라.</strong></p> <p contents-hash="9d9ad0ed85983988c0e56c6558d764527e8b826977b32454a8d5129fabfa260a" dmcf-pid="6Q80EPFO1Z" dmcf-ptype="general">= 촬영 끝나고 태국 공연을 다녀왔는데, 선배님 선물을 사 와서 그런 거 같다. 좋은 위스키를 드렸다.(웃음) 보영 누나 다음으로 같이 많이 촬영해서 친해졌다. 현장에서 정말 감사한 게, '믿고 있다'는 말을 계속해주셨다. 그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잘해내고 싶더라. 그런 진심을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 또 선물을 드려야겠다.</p> <p contents-hash="59bd3034972f8195a570c886c69abc60309891bd8a75c7b3f9121e498a06e06a" dmcf-pid="Px6pDQ3I1X" dmcf-ptype="general"><strong>▲ '미지의 서울' 등장인물들은 화려해 보이는데, 다들 상처가 있지 않나. 본인도 아이돌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런 남들은 모르는 상처가 있었을까.</strong></p> <p contents-hash="31d6dea564c761c5e6130d3ce41d275833daac6364ad5dc27f702e5f659c4287" dmcf-pid="QMPUwx0CXH" dmcf-ptype="general">= 저도 대본을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장애가 있는 걸 모르면 호수는 대형 로펌 변호사고, 미래는 공사 직원이고. 남들이 보기에 빛나 보이지만 곪아 있을 수 있다고, 그러니 괜찮다고 하는 게 이 드라마 같다. 또 미지에게 문을 열고 닿는 건 중요한 포인트인데, 미지가 문을 닫고 들어가면 할머니든 엄마든 자기 사람에 문 앞에 있지 않나. 저도 힘들 때 제 사람에게 찾아간다. 그 표정을 보며 얘기하면 이 일이 심각한 건지 아닌 건지 티가 나더라. 내 사람이 반응하는 걸 보고 '별거 아니구나', '너무 깊게 생각했네' 싶을 때도 있었다. 잠깐 털어놓으면 많이 좋아지는 거 같다. 저는 나긋나긋하고 조용한 성격이 싫었다. 아이돌로 활동하다 보면 텐션을 올려야 하는 상황들이 많지 않나. '왜 난 끌어 올리지 못하지' 싶더라. 그걸 못하는 게 스스로 싫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언젠가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대사처럼 멤버들도 주변 사람들도 알고 있더라. 전에는 그걸 감추고 싶었는데, 힘들어하지 않아도 됐다는 걸 알게 됐다.</p> <p contents-hash="04d61704dc92f6dbfa18452e60716ac986a7cd99218550109722b74c0176ba62" dmcf-pid="xRQurMphYG" dmcf-ptype="general"><strong>▲ '미지의 서울' 속 로맨스는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쉽지 않은 느린 속도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호수 때문에 미지가 답답했겠다'는 반응도 있다.</strong></p> <p contents-hash="3d3926c1dbe9007747e6e2dee2b854b866dca09ed426096d1cd7f06f3b408700" dmcf-pid="yYTcbWj4XY" dmcf-ptype="general">= 미지는 그런 호수라 더 좋아한 게 아닐까. 저는 제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이긴 하다.</p> <p contents-hash="cadd3dca17ca99a3411ec722f70cd924994cb4141b8c4240bfd8c760b0a4e92c" dmcf-pid="WCsn0IJqYW" dmcf-ptype="general"><strong>▲ 30대를 여는 작품이다. '미지의 서울'은 연기 인생에서 어떤 의미일까.</strong></p> <p contents-hash="6cf8ef3e211fde85d0d0b0c9a10c83443456eef44246f9fa19e8fc0af47fff1c" dmcf-pid="YhOLpCiBHy" dmcf-ptype="general">= '미지의 서울'을 통해 함께 하는 게 재밌다는 걸 다시 느꼈다. 1년 반을 (군 복무로) 떠났다가 온 거라 '따로 놀면 어떡하나' 걱정을 안 한 게 아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과 좋은 이야기를 함께하는 즐거움, 혼자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또 느꼈다. 같이할 수 있는 걸 앞으로도 더 하고 싶다. 그리고 다음엔 더 서로 마음을 빨리 아는 사랑 얘기도 하고 싶다.(웃음) 제가 그동안 힘든 사랑만 해서.</p> <p contents-hash="e90a24571c34365eed84498f5956bde7cffec54d951cccaa30575a2205f48f32" dmcf-pid="GlIoUhnb5T" dmcf-ptype="general">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정진, 제 2의 '송중기♥케이티' 되나···미모의 日 아나운서에 철벽('신랑수업')[핫피플] 07-03 다음 김경아, "난 양말도 못 사는데" ♥권재관 취미 생활 억대 탕진에 설움 폭발 ('1호가') [종합]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