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 대진운 없는' 라두카누, 3회전에서 세계 1위 사발렌카 만난다 [윔블던] 작성일 07-03 12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3/0000011145_001_20250703065013093.jpg" alt="" /><em class="img_desc">엠마 라두카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div>영국 테니스 최고 인기 스타, 엠마 라두카누(40위)가 2025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2023년 챔피언을 2회전에서 꺾었다. 그런데 3회전에서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다. WTA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br><br>라두카누는 2일,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 73위)를 83분 만에 6-3 6-3으로 제압했다. <br><br>그랜드슬램을 차지한 적 있던 두 선수의 대결로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라두카누의 위기 극복 능력이 더욱 뛰어났다. 라두카누는 다섯 번의 브레이크 위기에서 네 차례를 극복해냈다. 반면 본드로우쇼바에게 11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었고, 이 중 본인에게 딱 필요한 네 차례 브레이크를 통해 6-3 6-3 승리를 완성했다. <br><br>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 우승 이후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은 여자 선수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번 대회 대진운은 좋지 않은 편이다.<br><br>1회전에서 만난 밍기 수(영국)는 생소한 이름이자만 영국에서 밀고 있는 10대 선수다. 최근 본인 최초로 WT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승리까지 따냈다. 영국 잔디코트 와일드카드 기회를 잘 살리면서 이름을 알리는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라두카누와 1회전에서 만났던 것이었다. <br><br>1회전을 6-3 6-3으로 제압한 라두카누는 이번에는 2회전에서 부상 복귀한 2년 전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를 만났다. 본드로우쇼바는 건강만 하다면 WTA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언제나 건강이 문제였는데 최근 WTA 500 독일오픈에서 우승하며 최근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라두카누는 본드로우쇼바마저 6-3 6-3으로 돌려세웠다.<br><br>3회전 상대는 아리나 사발렌카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 1위와의 격돌이 성사됐다. 사발렌카는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들을 만나며 2회전까지 무실세트를 이어왔다.<br><br>라두카누는 명성에 비해 의외로 상위 랭커들을 잡아내는 업셋 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톱 10 선수를 상대로 아직 3승 밖에 없다. 라두카누가 부상 복귀 후 40~60위권을 왔다갔다 하는 것도 평균적인 대회 성적이 8강~16강 정도이기 때문이다. 소소한 랭킹포인트 적립에만 그치고 있어 랭킹이 확 높아지지 못한다. 그 대표적인 이유가 업셋이 적기 때문이었다. <br><br>라두카누는 올해 그랜드슬램에서는 모두 이가 시비옹테크를 만나 각각 호주오픈 32강, 프랑스오픈 64강에서 패했었다. 시비옹테크와 같은 박스에 들지 않은 이번 윔블던인데 하필 세계 1위 사발렌카를 만난다. <br><br>이변이 속출하며 2~5번 시드가 벌써 사라진 이번 윔블던인데, 라두카누는 살아남은 시드자 중에서도 가장 강한 선수를 3회전에서 만나면서 불운한 대진운을 보이고 있다. <br><br>라두카누와 사발렌카의 맞대결은 한 번 있었다. 작년 인디언웰스 32강이 전부였고, 사발렌카가 승리했었다.<br><br>사발렌카는 올해 윔블던 본인의 첫 두 경기를 모두 당일 첫 경기로 배정 받았었다. 오후 1시 경으로 가장 더울 때 경기했던 사발렌카인데, 영국 최고 스타와의 경기가 성사되며 본인이 원하는 나이트 세션 경기로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메스를 든 사냥꾼’ 김선화, 짧지만 강렬하게! 생활 연기의 정수 07-03 다음 타블로, 투컷 폭로..에픽하이 해체할 뻔? “가짜 힙합 싫다고” (‘라스’)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