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내 미토콘드리아도 실시간 관찰한다 [지금은 과학] 작성일 07-03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서울아산병원 연구팀, 관련 기술 적용</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Y4LthnbcX"> <p contents-hash="437525d8dcdc0bc13b4be965c7890a0ca149cc66565db5f60152dff74950f834" dmcf-pid="6G8oFlLKAH" dmcf-ptype="general">[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의생명공학 연구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장기 내 세포 소기관의 움직임을 실시간 시각화하는 것은 오랜 과제였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초고해상도 영상 기술로 소동물 장기 내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p> <p contents-hash="7260695ac0831a1aac6c0bb5100c2fc5acc409eb06a0bd86ea4fa06d42edf1f6" dmcf-pid="PH6g3So9kG" dmcf-ptype="general">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이광자 생체 현미경(two-photon microscopy)에 고도의 영상 처리 기술인 방사형 변동 기반 초해상도 영상화 기법(SRRF)을 적용해 알코올성 간질환 쥐 모델을 대상으로 간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동선을 시각화했다고 3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79e0c836375acd06ae84697cbc703760179d0f07420e6dde12f19f2011db148c" dmcf-pid="QXPa0vg2NY" dmcf-ptype="general">이 융합 기술은 세포 소기관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을 최소 침습적으로 장시간 획득할 수 있다. 의생명공학을 비롯해 세포생물학, 병태생리학, 약물 효능 평가, 조직공학, 질환 메커니즘 연구 등 여러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에 걸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c059cd5e5530c0130fdadaebb4f5de1c275c94b009a789fab4ee15346a1a5b7" dmcf-pid="xZQNpTaVA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초고해상도 이광자 생체 현미경 도식도. [사진=서울아산병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inews24/20250703102841836gxyw.jpg" data-org-width="580" dmcf-mid="V0rn3So9c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inews24/20250703102841836gxy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초고해상도 이광자 생체 현미경 도식도. [사진=서울아산병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6714cca13b1d51599f69904b3a0e6e60aadb54a77bb7451fb85fe472591fe19" dmcf-pid="yiT0jQ3IAy" dmcf-ptype="general">세포의 발전소로 불리는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대사, 세포 사멸 조절, 세포 내 신호 전달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소기관이다. 크기는 수백 나노미터에서 수 마이크로미터에 이른다. 크기 자체가 광학 현미경의 해상도 한계에 가까워 조직 밀도가 높거나 움직임이 많은 생체 환경에서는 정밀한 영상 획득이 어려운 실정이다.</p> <p contents-hash="b83fd9009465b67942dde43248bcd9d58a6bcbbc4243bbbd23d25d5d784e1182" dmcf-pid="WnypAx0CoT" dmcf-ptype="general">기존의 광학 영상 기술은 회절 한계로 인해 가시광선 영역에서 약 200~250나노미터 수준의 해상도로 제한된다. 이를 초월하려면 복잡한 광학 설계나 고도의 이미지 처리 기법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c97105bed54c92ea8029b9180000e26e2c9ea8643765332a6c2f1abc52052e73" dmcf-pid="YLWUcMphNv" dmcf-ptype="general">살아있는 생체 내에서는 호흡과 심장 박동 등에 따라 조직이 지속적으로 미세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초고해상도 기술에서 요구되는 장시간 누적 영상 수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토콘드리아 같은 세포 내 소기관의 고해상도 영상 획득은 더욱 제한된다.</p> <p contents-hash="d3a70ea36a60b45c9c384001795154fa4511070a06650aea48824de8052f8251" dmcf-pid="GoYukRUloS" dmcf-ptype="general">김준기 교수팀은 빛으로 인한 손상과 변색을 최소화하고 조직 내 깊은 곳의 영상을 얻기 위해 이광자 생체 현미경을 주요 영상 장비로 이용했다. 소동물의 호흡과 심장 박동, 혈류 등으로 인한 조직 움직임을 보정하고자 자체 개발한 안정화 장치를 활용해 촬영 부위를 안정적으로 고정했다.</p> <p contents-hash="1d0c5a007e85f2d709053d8ec7bc906efc62e9190d7a9b2a16fe0b49e1e50a77" dmcf-pid="HgG7EeuSAl" dmcf-ptype="general">영상 획득 후에는 자기지도학습 기반의 잡음 제거 알고리즘을 적용해 영상 신호의 품질을 높였다. 미세한 구조적 특징이 보존된 이미지 스택을 구축한 후 방사형 변동 기반 초고해상도 영상화 기법(SRRF)을 통해 해상도를 높였다.</p> <p contents-hash="e254ac9cccc876722de22e347f5b30f8265148008e7c2275335c76b1b76cd494" dmcf-pid="XWfn1CiBNh" dmcf-ptype="general">SRRF는 시간적으로 연속된 영상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신호의 요동을 분석해 광학계를 변경하지 않고도 회절 한계를 넘어서는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cc63fcd1bed9b7794699584e8e012b4a17895aa28124eda27d846b5e670f1bcb" dmcf-pid="ZY4LthnbNC" dmcf-ptype="general">최종적으로 푸리에 링 상관 분석(FRC)을 통해 해상도 향상 정도를 정량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기존 이광자 현미경보다 약 2~3배 향상된 해상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추가적 형광 표지나 복잡한 장비 없이 수학적인 접근만으로도 생체 내 미토콘드리아의 세부 형태를 관찰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p> <p contents-hash="2d8c15b7f3f537332ffecf6447e59737109534536646bfce5c63221cd50b72e8" dmcf-pid="5G8oFlLKjI" dmcf-ptype="general">김준기 교수팀은 해당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알코올성 간질환 생쥐 모델에서 미토콘드리아 망의 형태 변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단순 지방간부터 간염, 섬유화, 간경화로 진행되는 만성 질환이다.</p> <p contents-hash="b3c3b46b39c94a21d029885f002898484dcc27231e5cc74a0c581eb6376c5988" dmcf-pid="1H6g3So9gO" dmcf-ptype="general">간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산화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하다. 이러한 독성 인자는 미토콘드리아의 파편화, 기능 이상과 세포 사멸 유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p> <p contents-hash="3da7bae34f378a0f4c22ee314dc510e6cc0f9efa19da850a87b8d92a36b2e3d1" dmcf-pid="tXPa0vg2gs"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알코올 노출군과 대조군의 간에서 미토콘드리아의 형태학적 변화를 고해상도 타임랩스 영상을 통해 관찰했다. 대조군에서는 건강한 세포에서 나타나는 섬유형 네트워크 구조가 확인됐다.</p> <p contents-hash="789e269c724cb60b0952d288516b0ae48649bbb9feb397a01a0d6460d85024aa" dmcf-pid="FZQNpTaVcm" dmcf-ptype="general">반면 알코올 노출군에서는 네트워크 파편화 등 기능이 떨어지는 특징들이 명확히 드러났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영상 기법을 통해 간세포 손상과 관련된 병리학적 차이를 실시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8e2e63057ce1848337b1acdf0f97ef0032fff63da9d31014e102c67eda25145e" dmcf-pid="35xjUyNfar" dmcf-ptype="general">이와 함께 연구팀은 항염과 대사조절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버버린(berberine·천연 아이소퀴놀린 알칼로이드 화합물)의 치료 가능성도 검토했다. 버버린은 미토콘드리아 분열 조절의 핵심인 GTP효소 Drp1과 상호작용하며 미토콘드리아 복합체 I을 억제하고 분열 과정을 조절한다.</p> <p contents-hash="908f4d0efb0f52f4680932c6e4bb6e850aaea047ebbeb17af8bfc0e39bfdd85e" dmcf-pid="01MAuWj4aw" dmcf-ptype="general">알코올 투여 후 버버린을 투여한 생쥐에서는 미토콘드리아 파편화가 줄고 망 구조의 회복이 관찰됐다. 이로써 버버린이 알코올성 미토콘드리아 손상에서 간을 보호해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f196434f43e3ae850b422a3657a83ffcac7e982004f5ca4cdfe316e1a1c2a1" dmcf-pid="ptRc7YA8c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준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inews24/20250703102843120xccm.jpg" data-org-width="562" dmcf-mid="frZQGrMUa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inews24/20250703102843120xcc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준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46bf15dd03dc782bddd2ee9da9f5dfdd6d762482e965d1890446698b8f9c2ba" dmcf-pid="UFekzGc6oE" dmcf-ptype="general">김준기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살아 있는 동물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영상획득 장치를 개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고가의 광학 요소들 대신 수학적 향상법을 사용함으로써 생체 내 세포 소기관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561b217e1f4f529348a22616e80d98131eeaba22aeaea2e5cd1053a1faa4c8b" dmcf-pid="u3dEqHkPAk" dmcf-ptype="general">이어 “이번 연구는 생체 내 미토콘드리아 변화를 고해상도로 직접 추적함으로써, 간질환의 병리 이해뿐 아니라 천연물 기반의 치료전략 개발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연구에서 선보인 기술은 세포 내 다양한 소기관의 동적 변화를 정밀하게 영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대사와 염증성 질환, 퇴행성 질환, 암 등에 관한 병태생리 연구와 치료제 평가에도 폭넓게 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ab9ca8502a0000156bedc6c6769feaa8049b39916e630a7cb1fe5be8c660f247" dmcf-pid="70JDBXEQkc"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는 광학·광자학 분야 국제학술지 ‘옵토 일렉트로닉 어드밴시스(Opto-electronic advances)’ 최신호와 동시에 표지로 실렸다.</p> <address contents-hash="4df66407b00e4859dc6ded4f6771a920ddf8900c2226ea26986833ad13f853be" dmcf-pid="zpiwbZDxAA" dmcf-ptype="general">/정종오 기자<span>(ikokid@inews24.com)</span> </address>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연예인 A씨, 갑질 폭로…"매니저에게 쓰레기 심부름+문자로 폭언" ('프리한 닥터') 07-03 다음 대구시교육청, 초·중·고 392개 학교 대상으로 AI 활용 수학점핑학교 운영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