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임순례 감독님과 강아지 이야기만 두 시간, 정경호 선배님은 계속 귀찮게 해드렸죠”[스경X인터뷰] 작성일 07-03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OEAqiqys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09f4fc286f1ae80de2eb38aeb3c66961c15b32d5f2ab2a05e7ae7b0deec3e3" dmcf-pid="zIDcBnBWD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사진 51k"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2460qfgw.jpg" data-org-width="1100" dmcf-mid="3zUfvzvaD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2460qfg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사진 51k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fa827113c7cd322785cfb12119b9e3c8a904bd1df05351bdae933b28e8417d" dmcf-pid="qCwkbLbYrJ" dmcf-ptype="general"><br><br>“노동자도 노동자이기 이전 사람이잖아요. 우리 모두의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동생일 수 있고요. 이런 관점으로 연기하니 훨씬 많이 와 닿았어요.”<br><br>흔히 ‘노동문제’라고 하면 뉴스나 다큐멘터리 속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먼저 떠오른다. 흔히 다뤄지는 내용 역시 파업한 이후의 집회나 고공농성 또는 붉은 띠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이들이나 이에 맞서는 경찰들의 모습이다.<br><br>하지만 ‘노동문제’는 멀리 있지 않다. 당장 우리 모두가 직장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하는 일도 노동이고, 돈을 제때 못 받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정당하지 않은 지시를 받는 행위 모두가 ‘노동문제’에 해당한다. 임순례 감독의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이 노동문제를 드라마에 본격적으로 들여왔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e218c9e660862ad46b88166bd64edc6635ec6193ac77f8989d89756d3687f5" dmcf-pid="BhrEKoKGm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사진 51k"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3863inhe.jpg" data-org-width="1100" dmcf-mid="0ksYiCiBw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3863inh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사진 51k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ca923928685629bad27a3e35cc6fb28e965d3fb1e6fe48af3861500211b685" dmcf-pid="b3XYiCiBEe" dmcf-ptype="general"><br><br>“견우라는 친구의 매력이 우선 컸어요. 하지만 대본을 보니까 마냥 가볍지 않은 내용, 진중한 내용도 있더라고요. 인물들이 사건을 대하면서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없어요. 모두가 진심으로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좋았고, 무엇보다 정경호 선배의 출연사실이 좋았죠.”<br><br>배우 차학연은 이 드라마에서 기자 출신 유튜버 고견우를 연기했다. 기자를 지망할 만큼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또 따분하고 경직된 문화는 싫었다. 각종 이슈를 취재하지만, 노무사 노무진과 엮이면서 본격적으로 ‘노동문제’ 안에는 사람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민하게 움직인다.<br><br>“견우와 저는 1%도 닮지 않았어요.(웃음) 저는 말이 빠르지도 않고 이른바 ‘관종(관심종자)’ 타입도 아니어서, 이 인물의 에너지가 어려운 거예요. ‘안녕, 장아찌들(구독자 명)’이라고 인사하는 자체가 얼굴이 벌게질 정도였죠. 하지만 안 해본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집에 인터넷 방송을 위한 장비를 만들어놓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분들을 관찰했죠. 안 본 유튜브 채널도 없는 것 같아요.”<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d3e5e1ae9cb353d4885418ef8de2d3a1ae5852309a2b180c81ccdb2ad6934d" dmcf-pid="K0ZGnhnbs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출연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5284vdbp.jpg" data-org-width="1100" dmcf-mid="pdE1NyNf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5284vdb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출연장면.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6e72acac32065735615b6602411431551478373b92ccd85a4a7a77168234699" dmcf-pid="9p5HLlLKEM" dmcf-ptype="general"><br><br>차학연에게는 임순례 감독과의 만남도 큰 의미였다. ‘노무사 노무진’은 임 감독이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이었다. 임 감독은 1996년 ‘세 친구’를 시작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등으로 알려졌다. 차학연의 임 감독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br><br>“감독님을 뵙고 신선했던 부분은 첫 만남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감독님과 배우가 만나며 캐릭터 이야기를 하고 인물 이야기를 하잖아요? 당시 제가 친구 강아지에 푹 빠진 적이 있었는데 강아지 이야기만 두 시간 동안 신나서 했던 것 같아요. 항상 촬영장에서 배우가 놀 수 있게 풀어주시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 후 다듬는 모습을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br><br>그에게 고마운 사람은, 노무진 역 정경호도 있었다. 차학연은 정경호를 ‘1번 선배님’으로 부르면서 촬영하는 동안 굉장히 귀찮게(?) 했다는 일화도 털어놨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1d7582dda52d24d206e86a2542d4345e619e50fa35175e186b78cdca9d437e" dmcf-pid="2U1XoSo9m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출연장면. 사진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6701dkbl.jpg" data-org-width="1100" dmcf-mid="Uwm0kHkPE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6701dkb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출연장면. 사진 MBC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6bffdd4d357d3ae455991833d34ab5608e2dd3bab8c0f805b98543a5b474403" dmcf-pid="VutZgvg2IQ" dmcf-ptype="general"><br><br>“제게는 정말 큰 선배님이시잖아요. 곁에 계속 가고 싶었죠. 보통 선배님이 촬영 전 차에서 나오셔서 산책하시는데, 발견하는 순간마다 옆에 붙어서 말씀을 걸었어요. 아마 귀찮으셨을 거예요. (웃음) 매니저분을 통해 경호 선배님 매니저분께 연락해서 동선을 체크한 다음에 일찍 가서 기다리곤 했습니다. 이렇게 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으셨어요. 가끔 제게 상의하시는 모습이 저를 뿌듯하게 만드는, 늘 좋은 리더셨어요.”<br><br>2012년 그룹 빅스의 멤버로 데뷔해 2014년부터 연기를 겸업하기 시작한 차학연은 그 스스로도 출연료를 받고 ‘연기’라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였다. 비교적 가벼운 터치로 코믹한 모습을 여럿 보였지만, 드라마는 항상 막바지 둔중한 메시지를 떨어뜨려 놓으며 감동도 줬다.<br><br>“노무사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조금 지식이 있었어요. 저희 대사에 보시면 나오지만 ‘노동자이기 이전 사람’이라는 대사가 있어요. 저 역시 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니까, 보통 사람을 직업으로 대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 드라마에서 그 직업 뒤의 사람, 가족, 이야기가 나오는데 깊이가 거기서 나온 것 같습니다. 좀 더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8a88a0ee063d934a7a4f0c13eb65276a5f7d524dc8aa40572ded309669b89dd" dmcf-pid="f7F5aTaVI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사진 51k"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8629dway.jpg" data-org-width="1100" dmcf-mid="uQZGnhnbD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3548629dwa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고견우 역을 연기한 배우 차학연. 사진 51k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5e52080f3b32e9b5dfa9c0e57fd37afef624cfcb2c5ae05812bac861655aad" dmcf-pid="4z31NyNfw6" dmcf-ptype="general"><br><br>처음 ‘그저 차학연이 연기하면 된다’고 품었던 생각은 많은 어려움과 실패를 거치며 다듬어졌다. 특히나 이번 정경호와의 호흡도 그렇지만 문소리, 박원상, 김대명 등 이름난 카메오 연기자, 그리고 많은 사연을 품었던 다른 연기자의 모습을 보며 배우로 더욱 단단해짐을 느꼈다. 그는 스스로를 50층 건물의 8층 정도 올라선 ‘여행자’에 비유했다.<br><br>“‘무인도의 디바’를 할 때도 느꼈지만, 부담을 주는 캐릭터를 이겨내며 연기하면 그만큼 큰 성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도 정말 잘 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좀 더 짙은 장르물과 정통사극도 해보고 싶습니다. 항상 일하는 사람들 곁에 ‘무진스’가 있다는 마음으로 일할 거고요. 여러분도 그렇게 느끼시길 바랍니다.”<br><br>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CT DREAM과 시간 여행 떠난다 07-03 다음 서태지 오랜 팬도 ‘미트3’ 김용빈으로 갈아탔다 “느낌이 닮아”(사콜 세븐)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