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기웅 “부친상 아픔속에 있지만, 전시 예정대로” 작성일 07-03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nWxXVXDI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e40e1dc329dfd7aecda9a644002181ac22ca7c857122946b7f72d344b4af8d" dmcf-pid="bLYMZfZwE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기웅. 경향신문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4602259gvvt.jpg" data-org-width="1100" dmcf-mid="qYhfTqTNO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sportskhan/20250703144602259gvv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기웅. 경향신문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9069a8a844f87e4b7b0d7b85c149b4730d9a781748b5ded2cebf3851bf178b" dmcf-pid="KoGR545rEX" dmcf-ptype="general"><br><br>배우 박기웅이 부친상을 당한 슬픔을 딛고 예정된 전시 일정을 소화할 것을 다짐했다.<br><br>박기웅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고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렇게 인사드린다”며 “올해 저는 세 번의 전시를 했고 이번 7월에는 지난 1년여 동안 준비해온 100% 신작으로만 네 번째 전시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br><br>이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던 중 지난 6월 7일 저희 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소천하셨다”며 “당연히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고 했다.<br><br>박기웅은 “저희 갤러리 분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다. 경황이 없던 제게 조심스레 전시 연기를 권유해주셨다”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갤러리가 전시를 연기하면 여러 부분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생긴다”고 했다.<br><br>이와 함께 박기웅은 “저는 당시 어머니를 모시고 지방에서 삼우제를 지내고 있었고 전시를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순간 문득, 아버지께서 그걸 원하지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br><br>“아버지는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시던 분”이라고 회상한 박기웅은 “전시 그대로 진행하려 한다. 꼭 잘해내고 싶다”고 했다.<br><br>박기웅은 “이번 작업이 아버지와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기에 꼭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아빠, 아들 잘했지?’하고 떳떳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br><br>박기웅은 자신의 부친상에 조문 온 이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경황이 없어 마땅히 연락드려야 할 분들께 모드 드리지 못한 점, 연락드릴 만한 사이가 아님에도 연락드린 점 너그러이 용서해달라”고 했다.<br><br>그러면서 “저는, 저희 가족은 여전히 아픔의 시간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다음에 글을 올릴 땐,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br><br>박기웅은 지난달 7일 부친의 급작스러운 사고사를 당해 부친상을 당했다. 사고와 관련된 경찰 조사로 인해 빈소는 이틀 뒤인 지난달 9일 마련됐다.<br><br>박기웅은 슬픔 속에 조용히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이했고 연예계·미술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위로를 전했다. 박기웅이 부친상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r><br><strong>■ 이하 박기웅 입장문 전문</strong><br><br>안녕하세요, 박기웅입니다.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고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SNS를 자주 하지 않는 편이라 다소 늦은 인사를 드리게 된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br><br>올해 저는 세 번의 전시를 했고, 이번 7월에는 지난 1년여 동안 준비해온 100% 신작으로만 네 번째 전시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던 중, 지난 6월 7일 저희 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소천하셨습니다. 당연히도 모든 일정이 중단되었지요.<br><br>그런데요, 저희 갤러리 분들은 정말 좋은 분들입니다. 경황이 없던 제게 조심스레 전시 연기를 권유해주셨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갤러리가 전시를 연기하면 여러 부분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생깁니다.<br><br>그런데도 먼저 그렇게 말씀 주신 겁니다. 따뜻한 마음에 참 감사했습니다. 저는 당시 어머니를 모시고 지방에서 삼우제를 지내고 있었고, 전시를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순간 문득, 아버지께서 그걸 원하지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아버지는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시던 분이셨거든요. 마치 갤러리와의 약속을 꼭 지키라고 말씀하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br><br>“엄마, 나 이거 하고 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이거 잘 마무리하고 다시 내려올게...“<br><br>저요. 전시 그대로 진행하려 합니다. 그리고 잘 해내려 합니다. 꼭 잘해내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생활 중 처음으로 조형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br><br>인테리어를 하시던 아버지, 그리고 어릴 적부터 저보다 미술적 재능이 더 뛰어났던 동생과 함께 8개월 넘게 고민하며 만든 조형작업입니다.<br><br>지금도 동생과 함께 작업 중입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아버지와 셋이 함께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자주 울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깨질수록 늘고 있다”며 응원해주시던 가족 덕분에 웃으며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br><br>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효자인지, 불효자인지. 아직 처리하지 못한 행정적인 일들도 많지만 이번 작업이 아버지와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기에 꼭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br><br>그래서… “아빠, 아들 잘했지?” 하고 떳떳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br><br>덧붙여,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br><br>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천천히 걸어가겠습니다.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br><br>경황이 없어 마땅히 연락드려야 할 분들께 모두 드리지 못한 점, 연락드릴 만한 사이가 아님에도 연락드린 점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br><br>저는, 저희 가족은 여전히 아픔의 시간속에 살고 있지만 다음에 글을 올릴 땐,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br><br>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br><br>– 박기웅 올림 –<br><br>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마약 투약’ 유아인, 재수감 면했다…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확정 07-03 다음 결혼 발표 후 쏟아진 폭로와 우려…신지·문원, SNS 댓글창 폐쇄 [ST이슈]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