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베트, 윔블던 2회전 진출 상금 1억 8천만 원 못 받는 이유

작성일 07-03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7/03/0001272064_001_20250703155913619.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올리버 타르베트</div>&#10; &#10;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middot;스페인)에게 0-3(1-6 4-6 4-6)으로 패한 올리버 타르베트(733위&middot;영국)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10; &#10;2003년생으로 알카라스와 동갑이지만 이 대회 전까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10; &#10;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에서도 뛴 경력이 없고, 챌린저보다 아래 등급인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만 간간이 나갔던 선수입니다. &#10; &#10;세계 랭킹 700위 대 선수는 원래 메이저 대회 예선에도 뛰기 어렵지만 개최국 선수라는 이점으로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았습니다. &#10; &#10;예선 3연승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그는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역시 예선을 통과한 레안드로 라이디(503위&middot;스위스)를 만난 대진운 덕분에 2회전까지 올랐습니다. &#10; &#10;이번 대회 단식 본선 2회전 진출 상금은 9만 9천 파운드(약 1억 8천만 원)입니다. &#10; &#10;올해 윔블던 전까지 대회 총상금 규모가 3만 달러, 한국 돈으로 4천만 원 정도인 대회에만 출전했던 타르베트로서는 1억 8천만 원이면 천문학적인 액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10; &#10;그러나 타르베트는 이 상금을 거의 받을 수 없습니다. &#10; &#10;영국 신문 미러는 &quot;타르베트는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대 재학 중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선수&quot;라며 &quot;NCAA 규정에 따르면 소속 선수는 프로 대회에서 1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려서는 안 된다&quot;고 설명했습니다. &#10; &#10;1만 달러는 우리 돈 1천300만 원 정도입니다. &#10; &#10;타르베트로서는 자신이 받을 상금의 10%도 채 안 되는 액수만 가져갈 수 있는 셈입니다. &#10; &#10;NCAA 규정에 대회 참가 비용 등은 제외한다고 돼 있는 점은 변수입니다. &#10; &#10;타르베트가 이 대회 참가 비용을 소명하면 그에 해당하는 액수를 제외하고 1만 달러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10; &#10;타르베트는 &quot;상금에서 비용을 뺀 액수가 1만 달러 미만이 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quot;며 &quot;상금 9만 9천 파운드는 세전 액수고, 아마도 비용이 6만에서 7만 파운드는 들었을 것&quot;이라고 계산했습니다. &#10; &#10;그는 &quot;(비용 처리를 위해 여객기) 비즈니스석을 타고 귀국해야겠다&quot;라고 농담했습니다. &#10; &#10;(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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