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 것 없어질까, 그게 걱정" 정년 앞둔 반도체 석학의 고민 작성일 07-03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25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한 황철성 서울대 교수 <br>"인간 뇌 모사한 '뉴로모픽 반도체', 미래 AI 산업 핵심" <br>퇴임까지 4년 반… "나라에 필요한 연구 하고 싶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xQYkHkPy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7974f233e047bcb762738f0a4b07115880558230652011814f49b200adbe76" dmcf-pid="zMxGEXEQS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moneytoday/20250703160641484ofov.jpg" data-org-width="1200" dmcf-mid="x5Nuvzva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moneytoday/20250703160641484ofo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50c58f3991c9a87ee93a8554f05ae7db1464b6759c32d9401aec4e6ce6407fb" dmcf-pid="qjNuvzvavu" dmcf-ptype="general"><br><strong>"우리나라가 먹고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strong></p> <p contents-hash="8686ed025484442a26bfbb5c8a062c9a7a6ba8b9811118f53aa3a215d24b5af4" dmcf-pid="BAj7TqTNlU" dmcf-ptype="general">1일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은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p> <p contents-hash="bfab78263f4043a3ee17cbf78679af49657ffff9be2aef66d68b741b7f64e2be" dmcf-pid="bcAzyByjWp" dmcf-ptype="general">황 교수는 "(최고과학기술인상에) 지원서를 내면서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반도체 분야의 중요성을 보고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정년 후에도 연구를 이어 나갈 수 있다면 멋있어 보이는 연구가 아닌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8dcf8e95ec1c53e0475678f29745e480d2e5f835380828c9ad8eb4bd4e259974" dmcf-pid="KkcqWbWAv0" dmcf-ptype="general">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황 교수는 DRAM(디램) 등 기존 메모리 반도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소자와 물질을 발견해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CI 논문 750편, 국내외 특허 227건, 기술 이전 16건을 달성했다. </p> <p contents-hash="b18c351fd83eb69d70a84cf92deb96924153e0e1489aee190df90864724af1a1" dmcf-pid="9EkBYKYcv3" dmcf-ptype="general">정년 퇴임까지 약 4년 반 남은 상황이지만 최근에도 뉴로모픽 반도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반도체다. 반도체 칩 하나에서 자체적으로 인간의 뇌처럼 사고하고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대량 학습한 후 확률에 기반해 응답을 도출하는 과정이 불필요하다. 이 때문에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현 AI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만 뉴로모픽 반도체가 실제 상용화 수준으로 구현되려면 최소 수년은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p> <p contents-hash="0ff431a1ae5c4346b017dd682f4e82fb5f3c9463e4a46b96438ba9565ada31c7" dmcf-pid="2DEbG9GkvF" dmcf-ptype="general">황 교수는 "지금처럼 데이터 대량 학습에 기반해 엄청난 자원을 쓰면서 AI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금 우리나라 데이터센터 50곳을 가동하는 데만 전체 전력의 2%를 투입한다. 데이터센터의 수를 무조건 늘리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다. 결국 전력을 적게 쓰는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해야 한다"며 "핵심은 뉴로모픽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232a6bcf16042a3c982a5e7012c48c71dff571ffb498493f138a0c624c320b" dmcf-pid="VwDKH2HET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상자 브리핑에서 발표하는 황철성 서울대 교수 /사진=박건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moneytoday/20250703160642914komk.jpg" data-org-width="1200" dmcf-mid="uhpkQDQ0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moneytoday/20250703160642914kom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상자 브리핑에서 발표하는 황철성 서울대 교수 /사진=박건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ae03380c4d75f7e84652a68f037436f6477e21993e1dbca1e29e5ca940e9536" dmcf-pid="frw9XVXDT1" dmcf-ptype="general"><br>그러면서 정년 퇴임이 얼마 남지 않아 (뉴로모픽 반도체를) 끝까지 연구하지는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황 교수는 "연구자의 지식은 계속 쌓이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정년 연장 시스템이 정착돼있지 않다는 게 정년을 앞둔 많은 연구자의 고민일 것"이라고도 했다. </p> <p contents-hash="b59660cdfa1cc3cba94223cf3a8a628596c6013a568317a9ccd513b3da3a71a9" dmcf-pid="4mr2ZfZwv5" dmcf-ptype="general">다만 황 교수가 재직 중인 서울대는 최근 정년 퇴임한 교수를 재고용해 연구와 후학 양성을 하도록 하는 'SNU 펠로우 제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연구가 아닌 우리나라가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연구를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0589822687700b5576a3042b735484c4ddbdcc83c0509f82e6452927f1cc29c4" dmcf-pid="8kcqWbWATZ" dmcf-ptype="general">황 교수는 "내가 (연구자로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할 만큼 우리나라가 넉넉한 상황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한국은 한동안 HBM 등 메모리 반도체로 돈을 벌었지만, 최근 중국과 미국의 추격이 매우 매섭다. 이대로라면 한국이 먹고살 것이 없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며 "뉴로모픽 반도체가 구현되기 전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꼭 필요할 것이기에, 내가 앞으로 10~15년 더 연구할 수 있다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술이 조금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후학에게 길을 터주고 싶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cc85b1cb7ac1b1e6aece6570f481f74f9262f639287203da4bc66be71117439c" dmcf-pid="6EkBYKYcWX" dmcf-ptype="general">황 교수는 오는 9일 열리는 '2025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p> <p contents-hash="64d00db9c307b0adc8dabb3de1840e5c2acba36bf61c703efa21152c003dc970" dmcf-pid="PDEbG9GkTH" dmcf-ptype="general">박건희 기자 wissen@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간편결제 수수료, '자율'인가 '강제'인가 [기자수첩] 07-03 다음 타르베트, 윔블던 2회전 진출 상금 1억 8천만 원 못 받는 이유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