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부터 한 '오겜' 박규영 "언젠가 여자 프론트맨 나왔으면" 작성일 07-03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넷플릭스 배우 박규영 오징어게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yYh2a2XIt">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4WGlVNVZw1"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p contents-hash="745783f16c4e0bad532444b61ffa85da562d6a815fe5f7656ffa33167080ba81" dmcf-pid="8YHSfjf5m5" dmcf-ptype="general">배우 박규영이 연기한 노을이란 캐릭터는 <오징어 게임> 세계관을 확장하는 주요 통로 중 하나다. 인생 막장에 몰린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사연을 안고 상금 456억 원이 걸린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의 반대편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핑크색 수트를 입은 채 참가자들을 통제하고 때론 무차별하게 사살까지 일삼는 이들의 서사가 바로 노을을 통해 묘사된다.</p> <p contents-hash="345105851662228b3c9cfa22f313acd078c44438340c234c9825400c60f5d9d7" dmcf-pid="6GXv4A41wZ" dmcf-ptype="general">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2일 만난 박규영은 그 지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스스로 비인간성을 택한 핑크 가드들도 저마다 사연이 있었을 것"이라며 "핑크 가드로서 서사를 이야기하는 첫 캐릭터기에 다시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해도 노을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에 앞서 박규영은 논란이 됐던 현장 사진 스포일러 상황을 해명하며 사과부터 전했다. 어떤 변명을 해도 현장 사진을 노출한 건 잘못이고, 위약금 얘긴 없었지만 배우로서 책임감의 무게를 여실히 깨닫는 시간을 갖고 있다는 요지였다.</p> <div contents-hash="cdf9272a1c1a798e4d7a8e5c1cc9bee2fd75e66a85d0d85ab1126380c8c6987d" dmcf-pid="PHZT8c8tOX" dmcf-ptype="general"> <strong>시즌1의 새벽과 시즌2와 3의 노을</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eb2af4281f78dea08f420a7ba503c57e1f9f911b523fe9c3ad6f0052d04d057" dmcf-pid="Q46KDZDxr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ohmynews/20250703161211480zmtl.jpg" data-org-width="1600" dmcf-mid="ZgnxS7Sgm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ohmynews/20250703161211480zmt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에서 새터민 노을을 연기한 배우 박규영.</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f667daf84737ad3a4767acf5c63a5e70462ce89497432fa6a3c59e318f9b19a" dmcf-pid="x8P9w5wMEG" dmcf-ptype="general"> 탈북민으로 이뤄진 새터민은 한국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는 소수자 그룹이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에서 새벽(정호연)이란 인물로 작게나마 연대와 희망을 꿈꾸는 새터민을 묘사했고, 후속 시즌에선 노을을 통해 절망에 빠진 채 현실 시스템에 부역하는 모습을 그렸다. 비디오 오디션과 대면 오디션을 거쳐 역할에 낙점된 박규영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이나 <악마판사> 등 드라마에서 강한 액션 연기를 보여왔기에 사격에 능한 핑크 가드 노을 역으로도 적역일 수 있었다. 더불어 게임 바깥에서 상황을 통제하는 여성 캐릭터로서 나름 <오징어 게임> 세계관의 확장에도 그 역할을 하는 캐릭터기도 하기에 배우 입장에선 여러모로 도전일 법했다. </div> <p contents-hash="ea27880459f8732078b44af91babe549a6db68a2ffd9cf4be249143810654868" dmcf-pid="ylvsBnBWEY" dmcf-ptype="general">"액션이야 신체적 노력이 필요했기에 연습과 리허설을 반복해야 했다. 힘들다기 보단 당연히 해내야 했던 과제였다. 신체 능력보단 총기를 다루는 기술이 주였기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 총이 무거운 편이라 더욱 편하게 다루는 것처럼 보여야 했다. 사실 개인적으론 여성 캐릭터의 확장이라기보단 중요한 걸 상실한 인물로 극단의 어둠에서 살아가는 인물로 이해했다. 딸을 북에 두고 온 죄책감, 찾을 수 없다는 절망감이 노을 행동의 이유라고 봤다.</p> <p contents-hash="ca5f23d1fbfcff17542241db108b1ef85bf517c06338a22af631037d814fce74" dmcf-pid="WSTObLbYrW" dmcf-ptype="general">그래서 가면을 쓰고 일하면서 자기 얼굴을 보일 용기도, 감정을 표현할 의미도 못 찾는데 아이를 두고 온 경석(이진욱)을 보면서 부모의 감정을 대입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인간이라면 최소한 지켜야 할 도리를 행동으로 옮겼던 것이다. 다른 핑크 가드들도 저마다 서사가 있겠지만, 노을은 시스템에 부역하면서도 그들이 모두 같은 생각은 아닐 거라는 걸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했다. 목소리 톤도 감독님과 상의하며 아주 낮게 잡았다. 군인 출신이기도 하고, 작은 감정이나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처음엔 표현이 어려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익숙해지더라."</p> <p contents-hash="a51e78a25eb30b196acbfbc25645fd4ba67c656107d34859334112f29edf60aa" dmcf-pid="YvyIKoKGsy" dmcf-ptype="general">노을이 유일하게 감정을 내비치는 순간은 모든 게임이 종료된 이후다. 브로커로부터 딸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뒤 북한억양과 함께 스쳐가는 표정에서 안도 내지는 희망을 읽을 수 있다. 박규영 또한 "그때 표현하면서 울컥하기도 했다"며 "<오징어 게임>이 처절하게 사람들을 묘사했지만 중간중간 희망이나 인간성에 대한 존중을 조각처럼 비쳐왔다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p> <div contents-hash="3e0222d35af3e8964deea8d8027295ce677283322b9e80e5bc5d0595d246bb0f" dmcf-pid="GTWC9g9HwT" dmcf-ptype="general"> <strong>희망을 가지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64e512d35fbe2d5d2dc16ed1c3f493fb35981451e1633c04b213a17e7ea1181" dmcf-pid="HyYh2a2XE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ohmynews/20250703161211770mfjd.jpg" data-org-width="647" dmcf-mid="5mB0oSo9m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ohmynews/20250703161211770mfj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831cf8a8d6bde61d39f6dfe6c5fc304f028fa4173c90e7314839df8a7b86698" dmcf-pid="XWGlVNVZsS" dmcf-ptype="general"> 박규영에겐 희망과 존중이 이 작품의 주요 주제였다. 살 희망이 없던 노을이 마지막 때가 돼서야 희망을 찾는 결론은 배우 개인에게도 하나의 좋은 배움이었다고 한다. </div> <p contents-hash="b3640c87bdfe1760ff7272135019bc810c410191372cd416be3e8a857d3901b6" dmcf-pid="ZmOkpMphrl" dmcf-ptype="general">"인간에 서로에게 가져야 하는 존엄을 묻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제가 본 몇몇 장면에서 그런 걸 읽어낼 수 있었다. 더불어 작품이 끝난 이후론 개인적으론 여러 가질 반성하며 책임감의 무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분히 성장하고 단단해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제가 더 배워야 할 게 끊임없이 있더라."</p> <p contents-hash="83b82da38887b3fbd44b960116c8fd0e35fc718043a39749e4c89d4abf2095a7" dmcf-pid="5sIEURUlwh" dmcf-ptype="general">주제 의식과 별개로 박규영은 극중 묘사된 여러 게임 중 숨바꼭질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끔 하는 게 크게 다가온 듯했다. 그는 "준희(조유리)를 지키는 현주(박성훈)를 살해하는 명기(임시완)라든가 아들 용식(양동근)을 어쩔 수 없이 탈락시키는 금자(강애심)의 모습과 그 세트장을 같이 보니 적나라한 게임이라는 게 너무 느껴졌다"며 "노을이 게임에 참여했다면 냉철하고 행동이 빠르기에 오래 생존했겠지만, 실제 박규영이었다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도 아슬아슬했을 것"이라 전했다.</p> <p contents-hash="2ae977390a9c8a81524abac26589930bcc14d3eaccf26f2c81ce6b14df5847a1" dmcf-pid="1OCDueuSmC" dmcf-ptype="general">이어 박규영은 부대장으로 출연한 박희순과 이병헌, 그리도 <나인퍼즐>에서도 호흡한 노재운 등을 언급하며 다른 작품에서 꼭 같이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p> <p contents-hash="f5a175d4afd60ad80fc636b853de31ce8e44a4dbb64e8e7aeab34a335e9b3276" dmcf-pid="tIhw7d7vsI" dmcf-ptype="general">"박희순 선배님은 카메라가 꺼져있을 땐 편하고 재밌으신데, 켜지는 순간 주변 공기까지 확 바뀌게 하시더라. 정말 뵙고 싶은 선배였다. 이병헌 선배는 홍보 일정 때도 제가 계속 노을을 연기한 박규영이라고 하며 인사를 몇 번 드렸는데, 네 번째인가? '너 노을인 거 알아 안다'고 하시며 유쾌하게 대해주시더라(웃음). 개인적으로 캐릭터 중에선 오영일이 연기적으론 멋있더라. 게임에 협조하면서도 프론트맨으로 다양한 감정을 주는 캐릭터라 언젠가 여자 프론트맨이 나와도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 <p contents-hash="70e285ce79a5b1b25d72dadef68951ce6022a28f79c7c5f81434ce6dfbea9e92" dmcf-pid="FClrzJzTrO" dmcf-ptype="general">최근까지 <나인퍼즐>, <오징어 게임> 그리고 배우 임시완과 함께 출연하는 <사마귀>까지 글로벌 OTT 작품에 연이어 출연한 그다. "<사마귀>에서는 아마 임시완 오빠랑 같이 등장하는 장면이 꽤 있을 것이다. 강렬한 액션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박규영은 향후 연기 활동에 대한 다짐과 계획을 덧붙였다.</p> <div contents-hash="0f05e1a186dd267efc9f21f7c5e28abb044c141379f07c68bd5b5baa93a587b0" dmcf-pid="3hSmqiqyrs" dmcf-ptype="general"> "감사하게도 전 세계에 공개되는 작품들을 하면서 내심 사랑받는 걸 느낀다. 해외 팬분들도 규영 박이 아니라 박규영으로 불러주시더라. 한국어로 말 걸어주시는 모습에도 우리 콘텐츠가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걸 체감했다. 사실 <오늘도 사랑스럽게>라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 이후론 계속 어두운 캐릭터를 하고 있는데 삶이 조금 차분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인물의 이면을 표현하는 게 재밌더라.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도 보다 분명하게 제 생각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긴 했는데 연기나 캐릭터를 표현하는 단어를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영어 더빙 연기도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독립예술영화도 이야기의 크기와 상관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표현이면 참여하고 싶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aa89058e9a7654fa699b76ed5575e501e78c2e37eef8255b165ce549bf78fe3" dmcf-pid="0lvsBnBWs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3/ohmynews/20250703161212169qbht.jpg" data-org-width="3000" dmcf-mid="V5hw7d7vD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ohmynews/20250703161212169qbh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오징어 게임 시즌3, 마지막 시즌</strong>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d> </tr> <tr> <td align="left">ⓒ 이정민</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봉원 1억5천 차량에 돌 맞았다 “유리 다 깨져 충격”(봉워니형) 07-03 다음 르세라핌, 亞·북미 투어 표 없음 07-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