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이정재 “상상도 못한 엔딩…기훈의 선택은 언제나 ‘양심’”[인터뷰] 작성일 07-04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훈 죽음, 시리즈 마무리 짓겠다는 감독 의지”<br>시즌3 기훈은 ‘행위자’ 아닌 ‘관찰자’로 역할<br>“해외 시장서 K-콘텐츠 관심 이어지길 바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5OxoZDxp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da587202d181af673d5da8e8e117710c276977bf4e25b16b454fdf6a60278f2" dmcf-pid="3tCRa1rR7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6183huex.jpg" data-org-width="1280" dmcf-mid="X9ldjFsdF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6183hue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9a2d27df18721576713c27ac42f6ff00d1bf08376571516b82ba604342e4aa4" dmcf-pid="0FheNtme0F"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징어 게임’이 시즌3으로 4년간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자들에겐 함께 웃고 울었던 ‘기훈’과의 작별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bb50c7f04b7ffc6cb9a420bb01c16c42dfc84fd8fd1125fc04cd714313a9f358" dmcf-pid="p3ldjFsd0t" dmcf-ptype="general">딸에게 한 번쯤은 좋은 아빠이고 싶었으나, 빚에 떠밀려 삶의 벼랑 끝까지 몰린 남자. 456억원 상금이 걸린 생존 게임에서 운 반 노력 반으로 우승한 인물. 그리고 사람을 ‘말’ 취급하는 비인간적 게임을 무너뜨리기 위해 다시 게임에 뛰어든 사람. 세 번의 시즌을 거치면서 겹겹이 쌓여온 기훈이란 인물의 서사는 시즌3에서 희생과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p> <p contents-hash="4a1639e56fbadb18fa2d1e54120d57958df8e2130f4ead618f1f99a063558334" dmcf-pid="U0SJA3OJp1" dmcf-ptype="general">“감독도 저도 (엔딩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많은 분들이 어떤 엔딩을 좋아할지도 당연히 알았을 테지만, 오징어 게임이 이렇게 끝이 난 것은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황동혁 감독의 결심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p> <div contents-hash="9ff8514140e696895b9277fb2496ca4a9baa971d932f3a987e374e39fbfdb8ab" dmcf-pid="upvic0Iip5" dmcf-ptype="general"> “엔딩 신 가장 기억에 남아…기훈이 지킨 것은 ‘양심’”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02923a47bf7561db183f8413db8e7d37901e9d0181616d5ddf2c345c787599" dmcf-pid="7UTnkpCnF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6616ttyu.jpg" data-org-width="1280" dmcf-mid="ZGZAObWA0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6616tty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a51ef0c94b76e1edbd0c18ee54d4d4d810dd2424077c9068b53f97bea195f52" dmcf-pid="zuyLEUhLuX" dmcf-ptype="general">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주인공 기훈을 연기한 배우 이정재를 만났다. 그 역시도 생각지 못했던 ‘기훈’의 마지막이었다. 이정재는 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처음 시나리오를 받을 때만 해도 엔딩이 이렇게 될지 상상도 못 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1a5e452b207c445dbed06981e49d091e63cb692acee796651fa0ee8823896bc" dmcf-pid="q7WoDulouH" dmcf-ptype="general">그는 “이 정도로 성공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시즌5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황 감독이 오징어 게임을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여기서 완결을 짓겠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보고 정말 작품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90e5eb360b98e1c3fbeac4ed03cbf4920030cef59199cad3a391ee45c93676e" dmcf-pid="BzYgw7SguG" dmcf-ptype="general">마지막 게임인 ‘고공 오징어 게임’에서 222번 아기와 둘만 남은 기훈은 VIP와 프론트맨을 향해 “우리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고 외친다. 처절함, 간절함, 그리고 굳은 의지가 모두 중첩된 기훈의 눈빛은 화면 밖으로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후 기훈이 아기를 살리고 스스로 몸을 던지는 순간까지의 신은 이정재가 생각하는 극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다.</p> <p contents-hash="5ee1a6f49153dd92a5f0137b0b546a162a76143580e76746b680fb678eec502d" dmcf-pid="bKZAObWAFY" dmcf-ptype="general">이정재는 “그 엔딩만을 위해서 하루 전체 스케줄을 다 빼놓고 촬영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서 여러 가지 감정을 갖고 다양한 버전을 많이 찍었다”면서 “모든 것은 시작과 엔딩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마지막 촬영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5e79d6f8572c79743a2dae6482c784b3c274e30bf943f13e6a4f6e09f30f84" dmcf-pid="K95cIKYc0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6898qxbd.jpg" data-org-width="1280" dmcf-mid="5cldjFsdu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6898qxb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bb6c77d6ae3c8ff9831ace3b7883385d5320246e49abbb95fac698d4404154" dmcf-pid="921kC9Gkuy" dmcf-ptype="general">엔딩 만큼이나 평가가 엇갈렸던 것은 시즌3에서 보인 기훈의 감정선이었다. 시즌1에서 당장 눈앞에 놓인 게임에서 살아남아야겠다는 기훈의 처절함과 극도의 감정 변화는 작품의 흡입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때문에 마지막 시즌에서 그가 보여준 좌절감과 무기력함 등 단조로운 감정선은 기훈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p> <p contents-hash="14aa0ac988bd963153358eca2b78b6e75a2caaedfafa210426ce1f29db14e7a2" dmcf-pid="2VtEh2HEFT" dmcf-ptype="general">이정재는 “시즌1에서 기훈은 선택의 폭이 넓고 여러가지 감정 변화를 겪지만, 시즌2로 넘어와서는 게임을 멈춰야겠다는 너무도 강한 목표로 게임을 시작한다”면서 “목표가 너무나 확고하다 보니 어떻게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56a8063d1d9c9d846af71b604efef3d40fe676547e2267e0758fb48a8171388" dmcf-pid="VfFDlVXD7v" dmcf-ptype="general">결국 그가 생각하는 시즌3에서의 기훈은 행위의 주체가 아닌 ‘관찰자’다. 지금까지 기훈이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면, 마지막 시즌에서는 다양한 참가자들의 서사와 선택이 마지막에 하나의 메시지로 모이도록 하는 ‘그물’과 같은 역할로 해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909cec86a828e8e3da761be86ef7fd72cbd7d12587cdeaef9044ebd729db86" dmcf-pid="f43wSfZw7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7295gtns.jpg" data-org-width="1280" dmcf-mid="1nc2Mvg20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7295gtn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9636b251df5242931b32d4036a3976b5c60341884517ba50553b7a25f9096f8" dmcf-pid="480rv45rUl" dmcf-ptype="general">이정재는 “게임에는 아이를 가진 임산부, 비극을 맞는 모자 등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면서 “내가 그물 같은 역할을 하면서, 각 캐릭터의 모습을 충분히 지켜보는 관찰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b1e23410bd78690a33ab740ece71d4895610b944f2539d718869b62baec42a6" dmcf-pid="86pmT81m3h" dmcf-ptype="general">세 시즌을 이어오면서 기훈이란 캐릭터가 표현한 핵심 가치는 바로 ‘양심’이다. 이정재는 “기훈이라는 인물을 이야기할 때 양심과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훈은 결국 늘 양심을 선택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p> <div contents-hash="3207b16c3a17021dd178ca434b1ca4dfb9a146abdf856d5db0e99decbe2174b8" dmcf-pid="6PUsy6ts3C" dmcf-ptype="general"> “오겜은 내 인생작…K-콘텐츠 활성화 고민 더 깊어져” </div> <p contents-hash="ae73c79a0dbde1a1d340fd7395cfac8c6d41e75cee823b057ba32bd82aa48925" dmcf-pid="PQuOWPFOzI" dmcf-ptype="general">해외에서는 이정재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성기훈의 표정만으로 게임이 요구하는 고통과 감정이 모두 드러났다”고 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정재는 시즌 3까지 가는 여정의 중심이며, 이 감정적 여정을 자연스럽게 이끈다”고 평했다.</p> <p contents-hash="20ac5b1f1f04b283a1ccd17cbfe4e93ac2d32309db12298a8c20457009f7ca24" dmcf-pid="QhaB6CiBFO"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으로 이정재는 지난 2022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또 한 번 한국인이 에미상을 수상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정재는 손사래를 쳤다.</p> <p contents-hash="a042935443732f374707fa7f4c98b9c4ce815d2155268295abccdbe1d7d7aa58" dmcf-pid="xlNbPhnb3s" dmcf-ptype="general">그는 “에미상 수상은 정말 예상도 못 했던 것”이라면서 “전혀 (추가 수상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b5b339d13fab512a2c26ca25127f8febd65b696de3f7195830494bda30d327" dmcf-pid="y80rv45rp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7592hxnk.jpg" data-org-width="1280" dmcf-mid="tBqhHMph0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073837592hxn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a14e7d7cbb050cda7311df69c4d18cfb4dde597b8e4fc1eba45635f674d4243" dmcf-pid="W6pmT81mur" dmcf-ptype="general">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덕분에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역대급 흥행작의 주인공이 됐다. 배우로서의 삶 중 6년을 쏟아부은 오징어 게임은 필연적으로 그에게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으로 남았다.</p> <p contents-hash="cdf0b3168e58c8379ea465f75f1cdd001308052e9ac4b867a1eb1f02ee368fa2" dmcf-pid="YPUsy6ts0w"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영광의 순간을 되새기는 대신, 한국 콘텐츠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배우임과 동시에 연출자인 그로서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p> <p contents-hash="5a8ebec6d570bb8c92d292d5366dc92bda68789ed38575ae99cd603a5c837cd1" dmcf-pid="GQuOWPFOzD" dmcf-ptype="general">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서 해외 시청자들이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보게 됐다. 오징어 게임이 열어놓은 ‘문’이 좁혀지거나 닫히지 않게,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면서 “국내 영화 시장도 너무 안타깝게도 위축돼 있다. (내게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예전처럼 영화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해외까지 한국 영화를 좀 더 알릴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 계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상위 랭커 ‘줄탈락’ 속 신네르·조코비치, 윔블던 3회전 진출 07-04 다음 '신세계 장녀' 무섭네…올데이프로젝트, 데뷔 10일만 '엠카' 1위 "테디에 감사"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