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칠리치, 윔블던에서 영국 1위 드래이퍼 격침 작성일 07-04 6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4/0000011152_001_20250704093306865.jpg" alt="" /><em class="img_desc">2017 윔블던 준우승자 칠리치가 올해 윔블던 2회전에서 백핸드를 구사하고 있다.</em></span><br><br></div>4년 만에 윔블던에 돌아온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83위)가 영국 1위 선수 잭 드래이퍼(영국, 4위)를 2회전 만에 집으로 돌려보냈다.<br><br>칠리치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6-4 6-3 1-6 6-4로 2시간 39분 만에 승리했다.<br><br>전 세계 랭킹 3위이자 US오픈(2014) 우승자 출신인 칠리치는 2017년 윔블던 준우승, 2018년에는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톱랭커 선수였지만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으며 어느덧 36세 노장의 반열에 들었다.<br><br>작년 9월 항저우에서 3년 만에 깜짝 투어 우승을 보여줬던 칠리치는 과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세계 4위를 꺾으며 그랜드슬램 우승자 다운 날카로움과 건재함을 과시했다.<br><br>칠리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지금 느끼는 감정이 믿을 수 없을 정도다. 2년 전 내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긴 여정이었지만, 나는 결코 의심을 잃지 않았다. 잭을 상대로 이 레벨에서, 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정말 큰 도전이었다”고 관중석에 있는 두 아들을 바라보며 소감을 전했다.<br><br>드래이퍼는 자국 팬들의 엄청난 기대와 응원 속에 윔블던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드래이퍼는 “정말 아프다. 정말 좌절스럽고 화가 난다. 내가 부족했다. 이번 패배는 나에게 가장 힘든 패배 중 하나다. 칠리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나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말했다.<br><br>드래이퍼는 1, 2세트를 내준 뒤 칠리치의 서브가 주춤한 사이 3세트를 한 게임만 내주며 승리하면서 역전 시나리오를 쓰는 듯 했지만 칠리치가 4세트에서 공격력을 더욱 끌어올렸고 드래이퍼보다 2배 많은 14개의 위너와 함께 단 한 번도 브레이크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br><br>올해 3월 톱10 반열에 올라선 드래이퍼는 인디언웰스에서 생애 첫 마스터스 우승을 달성하는 등 투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드래이퍼가 윔블던 2회 우승자 앤디 머레이(영국)의 은퇴 이후 영국 남자 테니스의 선봉에 섰지만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br><br>칠리치는 3회전에서 하우메 무나르(스페인, 55위)와 맞붙는다. 무나르는 2회전에서 파비안 마로잔(이탈리아, 58위)에게 6-2 6-3 7-6(9)으로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뒀다.<br><br>롤랑가로스 이후 약 한 달 동안 휴식을 마치고 복귀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21위)는 부상 이슈 없이 코렌틴 무테(프랑스, 69위)를 7-5 4-6 7-5 7-5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br><br>올해 34세인 디미트로프는 경기 중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작년 윔블던부터 올해 롤랑가로스까지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모두 기권하기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3회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br><br>작년 8강에 올랐던 세계 11위 알렉스 드 미노(호주)도 2회전에서 아르튀르 카조(프랑스, 115위)에게 4-6 6-2 6-4 6-0으로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에 성공했다.<br><br>디미트로프와 드 미노는 3회전에서 각각 세바스찬 오프너(오스트리아, 165위), 예선통과자 아우구스트 홈그렌(덴마크, 192위)을 상대한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AI 위성으로 본 이란 핵시설…"공정동 1곳 완전 파손" 07-04 다음 세계대회서 프로 제친 아마추어 송민혁, '프로기사 입단' 기염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