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분의 1초 만에 '초정밀' 길이 측정…AI반도체·양자기술 새 길 연다 작성일 07-04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광 주파수 빗' 분광 간섭계 기반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 개발 <br>현존하는 측정 장비 중 가장 높은 정확도·긴 거리 측정도 '거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lbjEHkPC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d77e66d7096b25747d762851ac31196c9ba464f4e1e127f74fc551856188b13" dmcf-pid="ZSKADXEQT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길이형상측정그룹. 온윤권 학생연구원, 김대희 선임연구원, 장윤수 선임연구원, 엄성훈 선임기술원 (왼쪽부터)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oneytoday/20250704101042994ksok.jpg" data-org-width="1200" dmcf-mid="W5uYZVXDy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oneytoday/20250704101042994kso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길이형상측정그룹. 온윤권 학생연구원, 김대희 선임연구원, 장윤수 선임연구원, 엄성훈 선임기술원 (왼쪽부터)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e70a75a3eab6659a6fb22a233fd007c910f4b478ba565abeeafa32293a94525" dmcf-pid="5v9cwZDxlU" dmcf-ptype="general"><br>국내 연구팀이 4만분의 1초 만에 머리카락보다 얇은 길이를 측정하는 초고속·초정밀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p> <p contents-hash="44d05587831c8b35ef42e960e1805fe5e786d35eecc4d98a0d55808e8d63c99d" dmcf-pid="1T2kr5wMTp" dmcf-ptype="general">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은 물리측정본부 길이형상측정그룹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갖는 길이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레이저·포토닉스 리뷰'에 지난달 게재됐다. </p> <p contents-hash="db72073b3e38ea45e50cc0c965ee6e00e35c429d21129e9ec0c72f3a2097b4c1" dmcf-pid="tw0JolLKC0" dmcf-ptype="general">현존하는 길이 측정 장비 중 "가장 정확하다"고 평가받는 건 1미터(m)의 기준이 되는 '길이측정표준기'다. 길이측정표준기는 단파장 레이저 간섭계를 이용해 길이를 측정한다. 빛의 파장이 촘촘한 눈금처럼 고르게 분포돼 있어 1~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p> <p contents-hash="d1f6dfe1f2438092958527a53fce3abb918d17044e6231f184bc5a4cdfec0e28" dmcf-pid="FrpigSo9l3" dmcf-ptype="general">하지만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길이는 매우 제한적이다. 단파장 레이저의 파장 범위(스펙트럼)가 좁기 때문이다. 단위는 촘촘하지만, 길이가 짧은 자와 같다. 파장 범위를 넘어서는 길이를 재려면 여러 번 측정을 반복하고 측정값을 합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측정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간섭계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옮겨야 해서 시간·공간적 제약도 크다. </p> <p contents-hash="d100acb11153ab8f434d54f84ed4cc424e2712e7befe852c0d1da8748685417e" dmcf-pid="3mUnavg2yF" dmcf-ptype="general">반면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은 긴 거리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 기준점에서 측정 대상을 향해 빛(펄스)을 쏘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산출해 길이를 잰다. 다만 정밀도는 길이측정표준기에 비해 떨어진다.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은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 m) 수준이 한계다. 현재 기술로는 빛의 이동 시간을 극미세한 간격으로 측정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4b76bc5f191259373422b24a873ffb5271b976aadb64de817c38be85ce3431" dmcf-pid="0suLNTaVv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표준연이 개발한 광 주파수 빗 분광 간섭계 기반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 모식도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oneytoday/20250704101044316gyfs.jpg" data-org-width="500" dmcf-mid="HRc10Q3IW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oneytoday/20250704101044316gyf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표준연이 개발한 광 주파수 빗 분광 간섭계 기반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 모식도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0353b2ac2321f58233e50b765408c43fbcaf50f2dc59a6d7440ef90d18e9544" dmcf-pid="pO7ojyNfy1" dmcf-ptype="general"><br>표준연 길이형상측정그룹은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정밀도를 높인 새로운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p> <p contents-hash="f159bb500e7e278377e2f5f918877986d688afa3a46deb204f5d390776760b32" dmcf-pid="UIzgAWj4C5"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광 주파수 빗(Comb) 간섭계'를 이용했다. 광 주파수 빗은 피아노 건반처럼 일정한 간격을 갖는 수천 개의 주파수로 구성된 빛의 다발이다. 파장 범위가 넓으면서도 파장의 배열은 매우 일정해, 긴 거리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c499c4ea05a81a6e19df42d3fd89cc7fa19034b3f695474439e8430fe30cdfc5" dmcf-pid="uCqacYA8SZ" dmcf-ptype="general">이른바 '광 주파수 빗 분광 간섭계 기반 절대길이 측정 시스템'의 정밀도는 0.34nm다. 설명에 따르면 이는 현존하는 측정 장비 중 가장 높은 정밀도이자 양자물리학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에 해당한다. 측정 속도는 25마이크로초(4만분의 1초·1마이크로초는 100만 분의 1초)로 야외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p> <p contents-hash="084235408b33fcae659914f97ad537a7584ea08651cff9933db8c577c429b456" dmcf-pid="7hBNkGc6hX" dmcf-ptype="general">장윤수 선임연구원은 "AI 반도체, 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의 경쟁력은 나노미터 단위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세대 길이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9a37ad96dcfe12ea578672914dd3bab08b644b0ce9341e899413e933fdf22cc2" dmcf-pid="zlbjEHkPWH"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번 시스템의 측정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해 차세대 길이측정표준기로 등재할 계획이다. </p> <p contents-hash="a37944324741cd1c882134401a093548bfa36fbdff2567e1ef28b6818cedefb5" dmcf-pid="qSKADXEQCG"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표준연 기본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p> <p contents-hash="3b9f1bbd5aa797c7eebd4baf1b2a82db5227697dc9a32c41bb97ccaad2b1940e" dmcf-pid="BpiTGKYcWY" dmcf-ptype="general">박건희 기자 wissen@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IGNITION’ 예열 완료…NOWZ, 바이크룩으로 컴백 기대감 UP 07-04 다음 "제미나이 써보세요, 구독비는 회사가 냅니다"…AI도구, 복지로 품는 IT기업들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