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한테 얻어터진 것도 분한데...멕시코 유명 복서, 미 이민단속국에 체포 '충격' [춘추 이슈] 작성일 07-04 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멕시코 조직범죄 혐의로 추방 예정... "시날로아 카르텔 연관" 주장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04/0000071806_001_20250704111309065.png" alt="" /><em class="img_desc">제이크 폴과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em></span><br><br>[스포츠춘추]<br><br>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 기조 속에서 멕시코 출신 유명 복서가 이민단속국에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br><br>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7월 3일(한국시간) 전 WBC 미들급 챔피언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를 비자 초과 체류와 영주권 신청서 허위 작성 혐의로 체포했다고 하루 뒤인 4일 발표했다. 차베스 주니어는 지난 6월 29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인플루언서 출신 복서 제이크 폴에게 판정패한 지 불과 4일 만의 일이다.<br><br>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차베스 주니어에 대한 체포 결정은 경기 하루 전인 6월 27일에 내려졌다. 하지만 왜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경기 이후 며칠이 지나서야 체포에 나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br><br>차베스 주니어는 3일 할리우드 인근 고급 주거지역인 스튜디오 시티의 자택 앞에서 스쿠터를 타고 있던 중 대규모 연방요원들에게 체포됐다고 그의 변호사 마이클 골드스타인이 밝혔다.<br><br>골드스타인 변호사는 "이번 혐의는 말도 안 되며 지역사회에 공포감만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차베스는 지역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생활해왔고 수백만 시청자가 지켜보는 텔레비전 복싱 경기에 출전했다"고 강조했다.<br><br>변호사는 또한 DHS가 차베스 주니어를 총기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받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며 "무죄를 주장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결국 모든 혐의가 기각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04/0000071806_002_20250704111309106.jpg" alt="" /><em class="img_desc">세사르 차베스 주니어의 체포 소식을 보도한 미국 방송 화면</em></span><br><br>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국 당국이 차베스 주니어를 악명 높은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관된 인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DHS는 "차베스는 멕시코에서 조직범죄와 총기·탄약·폭발물 밀매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배우자를 통해 카르텔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br><br>당국에 따르면 차베스 주니어의 아내 프리다 무뇨즈는 체포된 시날로아 카르텔 두목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손녀딸의 어머니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날로아 카르텔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이런 연관성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br><br>멕시코 검찰청도 4일 '훌리오 C'에 대한 체포영장이 2023년 3월 발부됐다고 확인하며 송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br><br>이번 체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 직후부터 16건의 이민 관련 행정조치를 발표하며 국경 통제와 이민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남부 국경 통과 시도는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이민세관단속국의 구금 건수는 급증했고,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단속 반대 시위대와 군경 간 충돌까지 발생했다.<br><br>멕시코 시티의 한 신문 판매업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며 "언론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br><br>차베스 주니어는 멕시코 복싱계 전설이자 국제복싱명예의전당 헌액자인 아버지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의 그늘에서 평생을 보냈다. 약물 중독과 잦은 체포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2011년 WBC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하고 3차례 방어하며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단 한 번만 링에 올랐을 정도로 활동이 뜸했고, 이번 폴과의 경기 전에는 "추방당하고 싶지 않다"며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br><br>현재 차베스 주니어는 신속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이며, 변호사는 그의 구금 장소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가족은 4일 성명을 통해 "무죄를 확신하며 당국이 외부 압력 없이 업무를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한양대 유호천 교수팀, 세계 최초 '분리·재사용 가능한 유기 전해질 트랜지스터' 개발 07-04 다음 '세계선수권 우승자가 숨도 못 쉬다니' 김가영의 전설은 계속된다, 8강서 강지은과 격돌 [PBA 투어]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