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얼어붙은 남북 관계 해빙의 열쇠 될까 작성일 07-04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7/04/2025070412143300007dad9f33a29211213117128_20250704132110209.png" alt="" /><em class="img_desc">남북, 시상대에서 만나 '빅토리 셀피'. 사진[연합뉴스]</em></span>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들의 셀카 사진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탁구 종목이 경색된 남북 체육 교류를 재개하는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br><br>탁구는 남과 북이 가장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스포츠 분야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이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만들어 출전했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현정화, 홍차옥(이상 남측), 리분희, 유순복 등이 뛴 단일팀이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7/04/2025070412151504313dad9f33a29211213117128_20250704132110236.png" alt="" /><em class="img_desc">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남북 단일팀의 현정화(오른쪽)와 북한의 이분희. 사진[연합뉴스]</em></span>또한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 때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북은 8강 대결 대신 단일팀을 구성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br><br>당시 단일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바 대회 이후 27년 만의 '원팀'으로 획득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남겼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7/04/2025070412153607389dad9f33a29211213117128_20250704132110266.png" alt="" /><em class="img_desc">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 때 남북 단일팀이 동메달을 따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연합뉴스]</em></span>남북 체육 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탁구가 달라진 대북 정책을 보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br><br>신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 중지 요청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유화책을 제시하면서 탁구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 이후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녹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br><br>북한은 작년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아시아탁구연합(ATTU) 총회에서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과 2028년 아시아선수권 유치에 성공했다.<br><br>북한은 내년 6월 또는 7월에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을 평양에서 개최해야 하고, 우리나라도 이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평양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br><br>북한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단체전)에도 선수단을 파견하고, 대회 기간 중 열리는 ATTU 총회에서 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br><br>총회에서는 북한이 내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 개최를 앞두고 경기장과 숙소 등의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었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비자 발급 등의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br><br>이태성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하거나 '원조 남북 단일팀' 주역인 현정화 협회 수석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 탁구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br><br>현정화 수석부회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탁구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 남북이 스포츠 교류를 해왔던 종목"이라며 "여자팀의 경우 경기력이 비슷한 데다 두 차례나 단일팀을 구성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색된 남북 스포츠 교류에 돌파구를 여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br><br>김택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촌장도 "저는 선수와 지도자로 탁구 남북 단일팀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봤다"며 "10월 아시아선수권 때도 인도를 방문하는 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자료 이전 AI 인재 닥치는 대로 영입하는 메타에…실리콘밸리 대격변[송영찬의 실밸포커스] 07-04 다음 UFC 코리안 파이터, 유주상·박현성·이창호·유수영이 전하는 뒷 얘기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