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암에 잘 걸릴까 작성일 07-04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헬스케어 인사이드<br>침팬지·고릴라는<br>오래 살아도<br>암 발생률 낮아<br>암세포 공격하는<br>면역세포 단백질<br>사람은 쉽게 잘려<br>단백질 보호하면<br>암 정복 가까워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W8lJHkPG7">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4593a7ebc5ee8e11070df050385560b7a5a3413943ea9dba9c3e552d51836a" dmcf-pid="PTfCeYA8t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ked/20250704180842807hfch.jpg" data-org-width="225" dmcf-mid="8ZKmQvg2G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ked/20250704180842807hfch.jpg" width="225"></p> </figure> <p contents-hash="f87027d67cff0d97e2611abc73f5b67b2b8a382e43aedc8a63c3e237f419c5ac" dmcf-pid="Qy4hdGc6ZU" dmcf-ptype="general">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쯤 암 진단을 받습니다. 남성은 5명 중 2명, 여성은 3명 중 1명꼴이죠.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인간과 유전자가 98% 이상 일치하는 침팬지, 고릴라 같은 영장류는 인간보다 훨씬 암에 덜 걸린다는 겁니다. 이들 영장류의 암 발생률은 2%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어떤 차이 때문에 인간은 다른 영장류에 비해 암이 잘 발생하는 것일까요.</p> <p contents-hash="04c937467d7208c7127ffe811f1c4e7f1e9f35e2e433c85b91365342ba70cd6b" dmcf-pid="xW8lJHkP5p" dmcf-ptype="general">미국 UC데이비스 암센터 연구팀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때 쓰는 ‘Fas리간드’(FasL)라는 단백질에 주목했습니다. 이 단백질은 평소엔 면역세포 표면에 있다가 암세포가 인접하면 암세포의 수용체에 달라붙어 ‘세포 자살’을 명령합니다. 쉽게 말해 FasL은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스스로 죽어라”는 명령을 전달하는 무기인 셈입니다.</p> <p contents-hash="9a228a32b1e4e95bba3df071c034e16d1de5507bbc89fe693ef5f4970de8577e" dmcf-pid="yMl8Xd7vG0" dmcf-ptype="general">그런데 연구진은 이 단백질에 다른 영장류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인간만의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간의 FasL만 유독 암세포가 분비하는 ‘플라스민’이라는 효소에 잘려 나가며 쉽게 그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효소는 전이가 심하고 진행이 빠른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 암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즉 FasL이 제대로 작동하기도 전에 암세포가 먼저 나서 이 무기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p> <p contents-hash="487f69b567f023a44426f4f2479fd3d4cbe930baf8925fa3cea02465b9d992cd" dmcf-pid="WRS6ZJzTZ3"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다른 영장류는 어떨까요. 침팬지의 FasL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서열 중 단 하나가 인간과 달랐습니다. 인간의 FasL은 153번째 위치에 세린 아미노산이 있는데 침팬지는 프롤린이 있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결과의 차이는 컸습니다. 세린은 단백질 구조상 플라스민이 더 잘 달라붙게 하는 반면 프롤린은 플라스민이 FasL에 달라붙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총 281개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FasL 단백질에서 단 하나의 차이로 암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p> <p contents-hash="29042f0cf0913bd7fdde711a24553537c92eaff5ab36fde9e970e4358ff63936" dmcf-pid="YevP5iqyYF" dmcf-ptype="general">‘사실 인간이 더 오래 살기 때문에 암에 더 잘 걸리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암 발병확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과학자들은 수명 차이만으로 이 격차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사육된 침팬지는 50~60세까지 사는 사례가 많지만 이들에게서는 여전히 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나이대에서 인간의 암 발병률은 30~40%에 이르죠.</p> <p contents-hash="8ebbb6e9c02894daae0687916461ac0f5e2f0063d3748609f2db5d227c00d3a9" dmcf-pid="GdTQ1nBWtt"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유전자 하나의 차이가 인간의 암 발병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과학자들은 FasL을 보호하거나 플라스민을 사전에 차단해 면역세포의 무기를 되살리는 방법으로 항암 치료 전략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일자에 실렸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명수, "실물 제일 예쁜 여돌" 에스파 윈터와 재회.."더 예뻐져" 극찬[할명수] 07-04 다음 [투자를IT다] 2025년 7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