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약까지 중국산 먹어야 한다?” 한국이 어쩌다 이 모양 …‘발칵’ 뒤집혔다 작성일 07-04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z3LsKYcU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b4ea9cb1e32d5feabaaa2963492229bbf06d83233148bf40855409abd35886" dmcf-pid="Wq0oO9Gk3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194137057uucf.jpg" data-org-width="724" dmcf-mid="PUdqMyNfF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194137057uuc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1d2cdb76a15b1d05c7b8f1f727ea4171e69e4f0c143f8b7df21238ce99b042f" dmcf-pid="YBpgI2HEz6"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지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못 따라갑니다” (지난 1일 김용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p> <p contents-hash="7ea99e8afced3a90529f95a619c82545cf2688f35cd0fd04b5967e1383ba5768" dmcf-pid="GBpgI2HEu8" dmcf-ptype="general">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 충격을 던진 ‘딥시크’뿐만 아니라 ‘대륙의 실수’ 샤오미,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로보락’ 등 이미 중국 기술은 우리 가까이에 다가와있다.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분야도 글로벌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중국인 이유다.</p> <p contents-hash="e72f9519dd98b224cee9b2d94f92df8273573f05dcb990d0aa45a0cec30ccc31" dmcf-pid="HbUaCVXDp4" dmcf-ptype="general">2023년 10월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중국 상하이 제약사 준시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항 PD-1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중국 제품명 투오이)’를 승인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재발성 또는 전이성 비인두암 치료제인 로크토르지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약물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허가를 획득한 약물로 기록됐다.</p> <p contents-hash="dc017385fe25e5b72c63ac47784927a1a994d47939807ef05d76bf08b9a6a0dd" dmcf-pid="XKuNhfZw7f" dmcf-ptype="general">이는 바이오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미국은 중국에서만 이뤄진 임상결과로 미국 내 면역관문억제제 중 유일하게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비임두암 적응증으로 시판허가했다. 이는 글로벌 규제기관들이 중국의 임상 데이터에 대해 신뢰를 보인 신호탄으로 꼽힌다. 당시 블룸버그는 “오랜 기간 임상시험의 품질 등을 둘러싼 의문에 직면해 온 중국 제약사들에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86afdd1fa4fd2c0855cd5c041014e1a86e2c235b3ec259fcedecf0ff469836" dmcf-pid="Z97jl45r0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헤럴드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194137360tgcn.jpg" data-org-width="1280" dmcf-mid="Q68FVOdzp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194137360tgc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헤럴드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39f93fe50a9be6d6027caa6e8c35daba31d8639f91a8eb804515e481be4990d" dmcf-pid="52zAS81m72" dmcf-ptype="general">14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2017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한 이후 국제 기준에 맞춘 임상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국 임상시험은 못 믿겠다’는 시각은 이제 옛날말이다. 이미 중국은 신약 임상시험 건수에서 미국을 앞지르며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부터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p> <p contents-hash="36cf39eba3baccd5075934972dfc14555ec05bbdaad2b595eec035bee77f535f" dmcf-pid="1Vqcv6ts79" dmcf-ptype="general">중국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해,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신약 중 약 26%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2024년 48개의 혁신신약을 승인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20%가 증가한 수치다. 2024년 전 세계 제약회사 중 파이프라인수 기준 톱(TOP) 25에 헝루이제약, 푸싱제약, 시노바이오팜, 중국제약 등 4개 중국 제약사가 등재됐다. 전년에 비해 4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확장된 결과다.</p> <p contents-hash="4d08bc0cdb3ac5a3ada935f23e92c64c759b5e806706c6f418ff0f0495a07662" dmcf-pid="tfBkTPFOUK" dmcf-ptype="general">바이오 특허 등록 건수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따르면 중국의 바이오 특허 등록 건수가 2019년부터 연간 3만9997건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5년간 합성생물학, 바이오제조 등 바이오분야 7개 기술 중 4개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p> <p contents-hash="3eab22f034086d20bfa5f6af280e853ba569875a0470ba0c6b52dc8f2c38d352" dmcf-pid="F4bEyQ3IFb" dmcf-ptype="general">중국 바이오의 잠재력에 이미 해외 기업들은 중국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처음으로 중국 제약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규모가 ‘라이선스 인’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라이선스 거래의 3분의1이 중국 기업과의 거래였다. 이는 2022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p> <p contents-hash="a4c0eee50d0e045a6a2fa4ff47fd12dedc6989787773ab8c37ccf5b6bf1d1410" dmcf-pid="38KDWx0C7B" dmcf-ptype="general">지난 2년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GSK, 머크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제약사는 중국 바이오텍 기업과 10억달러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1분기까지 33건의 라이선스 아웃 거래 금액은 362억달러를 초과한다. 중국의 혁신신약이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p> <p contents-hash="13cd6abe8610cfa9c16ba81c20970cc127716da678bd66857fd14c511c3e57fb" dmcf-pid="0mc04CiBpq" dmcf-ptype="general">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성장 전략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2025 중국 바이오의약품 해외 진출 동향 백서’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3년 665억달러에서 2026년 1034억달러, 2030년 162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88278f71dc6fc6e59cbd3706550e2cf1d54b77e65225a994eb9e5c5ac03a61" dmcf-pid="pskp8hnbp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194137608izxa.jpg" data-org-width="724" dmcf-mid="xRtirByj7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ned/20250704194137608izx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589737d29c3bf26606e84257bb12cc9a052ea92ef769f9c0c4255bebf3a8234" dmcf-pid="UOEU6lLKF7" dmcf-ptype="general">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일라이 릴리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위치한 제조시설 확장에 2억6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중국 베이징에 새 인슐린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약 10억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사노피의 네 번째 중국 생산·공급 시설이다.</p> <p contents-hash="c2645ef4ca1e9462d9666a8ca1066af9829917adc6959d704c026643a6dc2f2d" dmcf-pid="uIDuPSo9Fu" dmcf-ptype="general">후발주자로 뛰어들어 10년만에 ‘르네상스’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국 바이오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이 뒷받침됐다.</p> <p contents-hash="d84ee56fbf227ec2b136f29b5f25a8e3f7af14ef293a6deabaf8b3d7e1bbc1d2" dmcf-pid="7Cw7Qvg20U" dmcf-ptype="general">중국 정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제조 강국’을 위해 2015년부터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정책을 추진해왔다. 중국은 바이오.의약 분야를 10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2021년에는 ‘제14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7대 과학기술 분야 중 뇌과학, 유전자 및 바이오 기술, 임상의학 및 헬스케어 등 3대 기술을 ‘생명과학 분야’로 선정했다.</p> <p contents-hash="909fd11ad89f05f01d73855683c02600f693b4780ea9e8973f6ee7ca8affc579" dmcf-pid="zhrzxTaV7p" dmcf-ptype="general">정부 정책의 근간이 나온 후 세부 정책들이 체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24년 국무원은 의약품 심사 및 승인 절차, 건강보험, 의약품 시장 가격 관리 등 혁신 의약품 산업의 전주기에 대한 정책을 승인했다. 지난 1일에는 혁신적인 약물의 연구개발을 위해 의료보험 데이터 사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 신약 연구개발 지원 정책’이 발표됐다.</p> <p contents-hash="90fb190ce465aec605c45b59a501a87f6705240abfea529d9b52aa0213a7ceab" dmcf-pid="qlmqMyNf30" dmcf-ptype="general">기술은 있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지 못한 바이오텍들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도 나왔다. 재조합 단백질 발현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우한 허위안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1일 상하이 스타마켓 IPO(기업공개)를 승인받았다. 식물 유래 바이오의약품 시스템을 보유한 이 회사는 상용화된 제품이 없고 순이익 적자상태에 있지만,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p> <p contents-hash="bee89370d091a8ecb0527bf7209150ea3a6d51c739dfe3e3a3debdb60e83ca07" dmcf-pid="BSsBRWj4u3" dmcf-ptype="general">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R&D 투자에서 비롯됐다”며 “이제는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중국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경쟁적 협력을 통해 함께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p> <p contents-hash="8089d0e644e0c311b715480c9501ce7acfd4166b6cb9af8c51073dffda63fd2e" dmcf-pid="bvObeYA8pF" dmcf-ptype="general">한국 바이오가 체감하는 중국 바이오의 위상은 상당히 위협적이다.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정책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바이오는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가 정책을 통해 산업계를 도와야 한다”며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후기 임상시험 후보물질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에일리·최여진도 넘었다…신지♥문원, 대중 설득할 수 있을까 [엑's 초점] 07-04 다음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결단식…한국, 312명 선수단 파견 07-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