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477] 럭비와 미식축구 차이점은 작성일 07-05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7/05/20250705063856031845e8e9410871751248331_20250705064212262.png" alt="" /><em class="img_desc"> 국내 럭비 경기 [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 영국이 종주국인 럭비(Rugby)는 럭비 풋볼(football), 또는 럭비 축구라고도 부른다. 미식축구는 영국 럭비가 미국에서 변형된 형태의 스포츠이다. 미식축구는 ‘아메리칸 풋볼(American football)’을 번역한 것인데, 한자어로 ‘美式蹴球’라고 쓴다. 미국식 축구라는 뜻으로 일본 한자어이다. (본 코너 1471회 ‘왜 ‘럭비’라고 말할까‘ 참조)<br><br>우리나라 언론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미식축구라는 말을 썼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35년 3월6일자 ‘세계(世界)올림픽 경기종목(競技種目)’ 기사는 ‘세계(世界)올림픽개최지선정문제(開催地選定問題)는 유야무야중(有耶無耶中)에 명년독일백림(明年獨逸伯林)올림픽대회(大會)까지연기(延期)되고마럿는데 대체세계(大體世界)올림픽에서행(行)하는경기종목(競技種目)은어떠한것인가를살펴본다면 먼저육상경기(陸上競技),체조(體操),방어적경기(防禦的競技)(권투(拳鬪),레스링,펜씽,사격(射擊))수상경기(水上競技)(조정(漕艇),수영(水泳))마술(馬術),근대오종경기(近代五種競技),욧드경주(競走),학키—등(等)에다가,새로히 축구(蹴球),농구(籠球)를합(合)하야 십육종목(十六種目)이주체(主體)로되고 그박게자유목종(自由目種)이잇는데 이는규정(規定)한대회기간내(大會期間內)에 결승전(决勝戰)을행(行)할수잇는것을자유종목(自由種目)으로 거행(擧行)할수도잇스며기종목(其種目)은 럭비—,정구(庭球),뽀로,핸드뽈,라크로스,뻬로터,스포—트예술등(藝術等)이다 그리고 주최국(主催國)이특수(特殊)한경기(競技)로 미식축구(米式蹴球),야구등(野球等)을번외(番外)로 행(行)할수잇다’라고 전했다. <br><br>원래 풋볼은 목표 지점에 공을 가져가 득점하는 스포츠를 통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직접 풋볼을 하는 각 나라들의 사정은 조금씩 다르다. 미국에서 미식축구는 그냥 'Football'이라고 부르며, 캐나다에선 미식축구와 매우 흡사한 것을 'Football'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축구를 다른 영어권 나라에서는 미식축구를 미국에서 한다고 하여 'American Football', 혹은 고기를 굽는 석쇠(Gridiron)처럼 줄이 그어진 운동장에서 한다고 하여 'Gridiron Football'이라고 부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7/05/20250705063920055115e8e9410871751248331_20250705064212279.png" alt="" /><em class="img_desc"> 올해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 [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우리가 말하는 축구는 북미에선 'Soccer'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축구의 정식 명칭인 '협회식 축구'가 영어로 'Association Football'이고,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협회식 축구를 하던 사람들을 가리켜 'Assoccer'라고 부르던 것에서 앞의 'As'가 탈락하여 'Soccer'라고 부르게 된 데서 유래했다. (본 코너 8회 ‘축구는 왜 영어에서 ‘football'과 ’soccer'로 나눠 부를까?‘ 참조)<br><br>럭비와 미식축구는 겉보기엔 비슷한 점도 있지만, 기원과 규칙, 경기 방식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두 종목의 기원을 살펴보면 럭비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축구 경기 도중 한 학생이 공을 안고 달린 사건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반면 미식축구는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럭비를 변형한 형태로 발전한 스포츠다. 미식축구는 1869년 미국에서 프린스턴대와 러거스대간 경기가 공식적인 첫 경기로 알려져있다. ​<u >​</u>​<u >​</u> <u >​</u>​<u >​</u>​<u >​</u>​<u >​</u>​<u >​</u> <u >​</u>​<u >​</u>​<u >​</u>​<u >​</u>​<u >​</u>​<u >​</u>​<u >​</u>​<u >​</u> <br><br>경기 인원은 럭비가 한 팀에 15명(럭비 유니언 기준), 미식축구는 11명이다. 경기 시간은 럭비가 전·후반 각 40분으로 총 80분이며, 정지 시간이 적어 비교적 연속적인 흐름으로 진행된다. 반면 미식축구는 15분씩 4쿼터, 총 60분이지만, 작전과 판정, 광고 등으로 실제 소요 시간은 3시간을 넘기기도 한다.<br><br>장비 면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난다. 미식축구는 헬멧, 어깨 보호대, 허벅지 패드 등 두꺼운 보호장비를 착용하지만, 럭비는 마우스가드 정도만 착용하며 보호장비를 거의 쓰지 않는다. 이는 경기 운영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미식축구는 격렬한 충돌이 많고, 순간적인 힘과 속도를 이용한 플레이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럭비는 몸싸움이 많지만,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문화가 강하다.<br><br>패스 규칙도 결정적인 차이 중 하나다. 럭비에서는 공을 옆이나 뒤로만 패스할 수 있고, 전진 패스는 반칙이다. 따라서 공을 들고 직접 돌파하거나, 짧은 거리에서 빠르게 연결하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반면 미식축구는 1번의 전방 패스를 허용하며, 이를 이용해 먼 거리의 공격이 가능하다. 전방 패스를 중심으로 한 작전과 포지션 운영은 미식축구의 핵심 전략이다.<br><br>득점 방식도 다르다. 럭비는 공을 상대 진영 골라인 너머에 ‘닿게’ 눌러야 5점을 얻는 ‘트라이(Try)’를 기본으로 하고, 이어진 킥 성공 시 2점이 추가된다. 반면 미식축구는 공을 엔드존에 운반하면 6점을 얻는 ‘터치다운(Touchdown)’이 기본이며, 추가 점수는 1점(킥) 또는 2점(플레이 선택)으로 다양하다. (본 코너 1472회 ‘럭비에서 왜 ‘트라이’라고 말할까‘ 참조)<br><br>경기 문화와 철학에서도 차이가 있다. 럭비는 경기 종료 후 승패와 관계없이 상대를 존중하는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중시한다. 미식축구는 전략과 승부를 강조하는 스포츠로, 감독의 지휘 아래 각 포지션이 기계처럼 움직이는 체계가 특징이다. (본 코너 1474회 ‘왜 럭비에서 ‘노사이드’라고 말할까‘ 참조) 럭비와 미식축구는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두 세계의 스포츠다. 관련자료 이전 황영웅 "데이트" 드디어 성사.."많이 설레고 궁금하셨죠?"[전문] 07-05 다음 사발렌카, 라두카누 꺾고 윔블던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 진출 07-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