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은 간 수술, 작은 형은 만성신부전증으로 사망…박서진, 父 영정 사진에 오열('살림남')

작성일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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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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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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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진이 오열한다. 5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아버지의 감동 가득한 칠순 잔치 현장이 공개된다.  지난주 생애 첫 삼부자 사진을 찍으며 평생소원을 이룬 박서진 아버지는 촬영 이후 "행복한 김에 오늘 장수 사진을 찍고 싶다"며 자신의 영정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마지막으로 남을 자신의 모습을 가다듬고 덤덤하게 영정 사진을 찍는 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참지 못한다. 그는 "(장수 사진을 찍는) 아빠의 마음이 이해되면서도 그걸 담담하게 준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까 너무 슬펐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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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2TV '살림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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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장수 사진을 본 박서진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다.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그는 결국 북받친 감정에 다시금 오열한다. 이를 본 MC 은지원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준비 없이 이별을 맞이한 가족에겐 이런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같이 준비해드리지 못했다"라고 고백한다. 이어 박서진과 형 효영은 칠순 잔치를 위해 아버지를 모시고 고향 섬인 신도로 향한다. 앞서 박서진 삼 남매는 아버지에게 행복한 추억을 안겨준 고향 신도에서의 칠순 잔치를 기획했던 바, 마을 주민이 총출동한 역대급 스케일의 칠순 잔치 현장이 드디어 공개된다. 박서진은 칠순 잔치의 진행은 물론, 흥겨운 축하 무대까지 꾸미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띄우고 아버지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보인다. 그러나 이내 잔치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되고, 급기야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속마음을 표현한 적 없는 박서진의 형마저 눈물을 흘린다. 박서진은 "사실 형이 우는 모습을 태어나서 처음 봤다. 심지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형들의 입관 때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형이었는데 이날 울어서 너무 놀랐다"고 말한다. 박서진의 큰 형은 간 이식 수술을 받다가, 작은 형은 만성신부전증이 잘못돼 사망했다. 그의 모친은 자궁암 3기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박서진 가족의 칠순 잔치 현장은 5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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