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트 모두 역전승, 큰 고비 넘긴 사발렌카, 라두카누 잡다 [윔블던] 작성일 07-05 14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5/0000011156_001_20250705074507768.jpg" alt="" /><em class="img_desc">승자 사발렌카, 패자 라두카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div>WTA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2025 윔블던 여자단식 4회전(16강)에 올랐다. 엠마 라두카누(영국, 40위)와의 빅매치에서 1,2세트 모두 역전에 성공하며 결국 스트레이트 승리를 따냈다. 이변의 연속인 이번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6번 시드까지 아직 살아남은 선수는 사발렌카 유일하다.<br><br>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서 라두카누를 7-6(8) 6-4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정확히 두 시간이었다. 현 영국 최고의 테니스 인기스타인 라두카누와 WTA 세계랭킹 1위의 맞대결인만큼 이 경기는 여자 경기였음에도 5일차 센터코트 나이트세션 경기로 배정됐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첫 나이트세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br><br>라두카누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기회는 1,2세트 모두 라두카누에게 먼저 있었다. 라두카누는 1세트 두 차례 먼저 사발렌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갔지만, 이내 바로 다음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사발렌카에게 내줬다.<br><br>2세트는 더 아쉬웠다. 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1까지 앞서 나갔다. 이때까지만 경기 내용도 라두카누가 나쁘지 않았다.<br><br>그런데 이때부터 사발렌카의 역전쇼가 시작됐다. 사발렌카는 라두카누의 포스드에러를 유발하며 조금 더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라두카누의 실수가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나머지 다섯 게임을 연이어 잡아내며 6-4로 2세트를 끝냈다. 1,2세트 모두 역전으로 스트레이트 승리를 완성한 사발렌카였다.<br><br>사발렌카는 작년 윔블던을 쉬었다. 프랑스오픈(클레이) 종료 이후 예정되어 있던 윔블던(잔디), 파리올림픽(클레이)에 나서는 대신 잔디, 클레이 대회를 건너 뛰며 하드코트 US오픈시리즈를 준비했다.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은 대성공이었고 결국 작년 하반기부터 사발렌카가 세계 1위로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br><br>2년 만에 윔블던에 돌아온 사발렌카는 가장 큰 고비였던 라두카누와의 3회전마저 통과하며 4회전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2021년, 2023년 두 차례 4강이 윔블던 최고 성적이다. <br><br>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이번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사발렌카는 본인이 어이없는 업셋을 당하지 않는 이상 상황이 나쁘지 않다. 톱시드를 받은 사발렌카는 대진표 위쪽 박스에 속해 있는데, 준결승까지 만날 수 있는 선수 중 최고 랭킹은 12위인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이다. 그 사이 선수들이 모조리 탈락하면서 되려 사발렌카에게는 좋은 상황이 되고 말았다. <br><br>작년 대회 불참으로 지켜야 할 랭킹포인트가 없었던 사발렌카는 승리하는 족족 랭킹포인트를 적립 중이다. 8강에만 오른다면 랭킹포인트 1만2천 점을 넘길 수 있다. 독주 체제의 완성을 꿈꿀 수 있다. 사발렌카는 16강에서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23위)를 상대한다.<br><br>반면 라두카누는 아쉬운 역전패로 대어를 놓쳤다. 윔블던 여자단식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라두카누는 작년 4회전 방어에 실패하며 랭킹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남궁민, 최민식에게 밀렸다…시청률 3%대 전전, 힘 못 쓰는 '우리영화' [TEN이슈] 07-05 다음 방탄소년단 뷔, 호날두·메시와 나란히..'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톱3 07-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