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다, 인생드라마라는 찬사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미지의 서울' 작성일 07-05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나의 서울’이 된 ‘미지의 서울’, 그 해피엔딩의 의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HMNcf3Iy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c3f0170245361be0ed6f1687ff3fc3d7990c855bd837527cf9cdf46f0e48fd" dmcf-pid="4XRjk40C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46547qgnl.jpg" data-org-width="600" dmcf-mid="KqccD6Uly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46547qgn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fcee7a57426cf14691fb8b8a433b6981d8d7311d426544e27950f725b4b9125" dmcf-pid="8ZeAE8phvA"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최근 종영한 tvN 주말극 <미지의 서울>. 용두사미 드라마가 워낙 허다한지라 선뜻 권하기 어려웠는데 웬걸,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드라마라니. 12화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 '미지의 서울'이라는 글자가 '나의 서울'로 바뀌며 끝났다. 시작은 미지의 이야기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뜻이지 싶다. 이런 식으로 제작진이 곳곳에 숨겨둔 보물 같은 장면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다. 쌍둥이가 서로 바꿔서 산다는 설정이 너무 흔하지 않나 싶었는데, 작가가 이강이다. <5월의 청춘>을 쓴. 그렇다면 믿고 봐야지 했는데, 역시다. 박보영이 연기한 미래와 미지의 이야기에 원미경이 연기한 로사와 상월의 서사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더 깊이 있어졌다.</p> <p contents-hash="763b7aeebb4005458dd9443d249ce3e28def44f329684282ca0224558a070506" dmcf-pid="65dcD6Ulhj" dmcf-ptype="general">그러나 호수(박진영)가 아프기 시작하자 <5월의 청춘>의 가슴 아픈 결말이 떠올라 긴장되기도 했다. <5월의 청춘>에는 희태(이도현)가 오래 전에 떠난 명희(고민시)에게 손 편지를 쓰는 장면이 있었다. <미지의 서울>에서는 로사가 누군가에게 상월을 부탁하는 편지를 남긴다. 미래도 회사 선배 수연(박예영)과 쪽지를 주고받지 않았나. 손 편지 자체가 워낙 드문 세상이다 보니 이런 장면들이 마음을 한결 따뜻하게 만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e3a7861273e943a77b0fa9227cd11ff8ca6d0065e4a64b56af22c9356032eb" dmcf-pid="P2ryGjQ0l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47832dqnn.jpg" data-org-width="600" dmcf-mid="9psYXcMUT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47832dqn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d6dabde9e4e598f3cf0eedb55216deb4af02c2a7431a7240a4436635ad78e7c" dmcf-pid="QVmWHAxpCa" dmcf-ptype="general">박보영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도 1인 2역을 했다. 귀신이 빙의하는 설정이었으니까. 그래서 잘하려니 하긴 했으나 이 배역을 박보영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이렇게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내년 '백상예술대상'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박보영을 처음 본 건 2007년 작 SBS 사극 <왕과 나>였다. 구혜선의 아역이었고 상대역은 유승호였다. 이번 '유미래' 캐릭터는 그 시절 '윤소화'의 청초함과 단단함을 닮은 구석이 있다.</p> <p contents-hash="5eef8454e1a243d3bbf8eb0dd55424bd4b2021d151f4bd9b44dc5002b1c2e84c" dmcf-pid="xfsYXcMUvg" dmcf-ptype="general">남다른 능력의 작가와 감독은 배우에게서 새로운 면면을 끌어낸다. 또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도 한다. 이번 <미지의 서울>에서는 문동혁과 홍성원. 홍성원은 이번이 첫 비중 있는 역할로 보이고 문동혁은 SBS <악마 판사>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찌질한 악역이었다. 그래서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송경구(문동혁)가 없었다면 어쩔 뻔 했어!' 싶을 정도로 매력이 있었다. 모든 인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해피엔딩,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현실적이다, 판타지가 되는 바람에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에 머물고 말았다. 아쉽다,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 하지만 숨이 막히도록 각박한 요즘 세상에 드라마라도 위로를 건네야 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미지의 서울>은 충분히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02f234433cf06f3c3276b54aef5deee663f054afc1de33e7d4b99e87a61764" dmcf-pid="yC9RJuWAl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49051xxth.jpg" data-org-width="600" dmcf-mid="2CQgj2ts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49051xxt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6f050376afc138359f7e330f631763589a686d677ade27fcf57a1d222b08cf4" dmcf-pid="Wh2ei7YclL" dmcf-ptype="general">명장면, 명대사가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오는 드라마, 참 오랜만이다. 특히 미지가 고등학교 동창에게 쏘아붙이는 장면은 어찌나 속이 시원한지. "28기 두손고 학생회장 최승현. 그게 네 인생 최대 업적인 건 알겠는데, 제발 졸업 좀 해라. 너 고삐리 짓 안 지겹냐?" 실제 우리 주변에도 이런 진상들이 존재하지 않나.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체면 때문에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 한번쯤 미지처럼 대차게 나서 보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서.</p> <p contents-hash="04877d8b654edac79103e0c9fd1e75279a5ae56b7f88568a45e4cda1c8d1165e" dmcf-pid="YlVdnzGkCn" dmcf-ptype="general">또 하나, 상월이 "이유 없이 남을 돕는 사람은 없어. 살면서 배운 건 그거 하나야."라고 말하자, 미지가 "그럼 아직 덜 배우셨나 보죠. 절 이제야 만났잖아요. "라고 답하는 장면. 이 드라마는 사람은 누구나 어느 구석엔가는 결핍이, 약점이 있기 마련이고 거기서 벗어나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다른 이의 도움이, 따뜻한 손길이, 시선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미래와 미지, 호수와 상월, 그리고 쌍둥이 엄마 옥희(장영남), 호수 엄마 분홍(김선영), 모두가 저마다 아픈 속내를 꼭꼭 숨긴 채 살아오지 않았나. 그러다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자 그제야 비로소 마음이 가벼워졌으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6793180e4085caf64bdb8c9a13bfe68dc832d254a3ce82bae5fb484ccfa7cc" dmcf-pid="GSfJLqHEW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50295dwro.jpg" data-org-width="600" dmcf-mid="VGasCdKG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5/entermedia/20250705161450295dwr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944a9c880ab5f3b89f31d88e7574bf23ce8dfec4470103d858def1b37ab46ed" dmcf-pid="Hv4ioBXDvJ" dmcf-ptype="general">가장 마음에 남는 대사는 호수 엄마 연분홍의 말이다. "사랑이라는 건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지더라도 끝까지 한편이 되어주는 거야." 많은 이에게 인생드라마가 된 <미지의 서울>, 당신에겐 어떤 장면, 어떤 대사가 남아 있는가.</p> <p contents-hash="76a81fc0be1142da51d1979ec0857c5af38667eeb85955a5c64dbc1cc6056e8e" dmcf-pid="XT8ngbZwCd" dmcf-ptype="general">정석희 TV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p> <p contents-hash="41f823f01c1ceda253809e17912e0aa4a86b5019e013e5a3e548f13baeb08111" dmcf-pid="Zy6LaK5rle" dmcf-ptype="general">[사진=tn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수지, 싸이와 쌍둥이설 이어 이영자와는 모녀케미(‘전참시’) 07-05 다음 코스모시, 컴백 앞두고 美 LA 출국…새 싱글 글로벌 캠페인 진행 07-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