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격투기 대회를? 트럼프의 황당한 계획...UFC 회장과 유착관계도 재조명 [춘추 이슈] 작성일 07-05 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UFC 회장과 개인적 유착...건국 250주년 기념행사가 상업 이벤트로 전락</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05/0000071822_001_20250705191712644.png" alt="" /><em class="img_desc">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부지에서 격투기 대회를 열겠다는 황당한 계획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백악관)</em></span><br><br>[스포츠춘추]<br><b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부지에서 격투기 대회를 열겠다는 황당한 계획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세계 최강국의 권력 중심지이자 역사적 상징 공간인 백악관을 상업적 격투기 경기장으로 만들겠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은 트럼프 취임 이후 땅에 떨어진 미국 대통령직의 품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br><br>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UFC 대변인은 7월 5일(한국시간) "백악관 부지에서 UFC 대회를 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사실이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는 전날 아이오와주 집회에서 "백악관 부지에서 UFC 챔피언십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충분한 땅이 있다"고 호언했다.<br><br>이는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미국 건국 이래 249년간 백악관 부지에서 상업적 프로 스포츠 경기가 열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과거 대통령들이 개인적으로 운동을 즐기거나 스포츠팀을 초청해 격려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br><br>트럼프는 이 격투기 대회에 2만~2만5000명의 관중이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치적 중심이자 엄중한 보안 지역인 백악관 부지에 이런 대규모 상업 이벤트를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관중을 모은다는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다.<br><br>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트럼프와 UFC의 유착관계다. 트럼프는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와 20여 년간 개인적 친분을 쌓아왔다. 2001년 트럼프가 자신의 카지노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됐다.<br><br>화이트는 트럼프의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를 지지했고,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를 '파이터'라고 소개하며 지지 연설을 했다. 화이트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리포스트하며 "대단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br><br>이런 개인적 유착관계가 미국 대통령의 공식 일정과 국가 기념행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 격투기 대회를 2026년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라고 포장했지만, 실상은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한 상업 이벤트에 가깝다.<br><br>캐럴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가 이 계획에 대해 "완전히 진지하다"고 밝혔다. 전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말 영광일 것이다!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적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br><br>하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이자 업무 공간인 백악관에서 격투기 쇼를 벌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마치 청와대나 영국 버킹엄궁전에서 상업적 격투기 대회를 연다고 발표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br><br>트럼프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모든 국립공원과 역사적 장소에서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백악관에서는 격투기 대회를 열겠다는 발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br><br> 관련자료 이전 정재형 “‘3대 주주’ 유재석 안테나 먹어, 안테나의 정신적 지주”(놀뭐) 07-05 다음 유재석 “‘무한도전’ 마지막회 안 봐, 보고싶지 않았다”(놀뭐) 07-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