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의 해피 엔딩 [인터뷰] 작성일 07-06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TH325Iit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2be3fcb3cc43e0d4920f0b42644d411791b1285aadfa606ef58aa70c59ca20" dmcf-pid="FyX0V1CnY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tvdaily/20250706090334372bjek.jpg" data-org-width="620" dmcf-mid="ZL5l1Oo9G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tvdaily/20250706090334372bje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7aba17cf98d03ad6e2c99427b094a17940439dddd26225e2bdf312b65061b56" dmcf-pid="3WZpfthLXT"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을 상쇄할 만큼 큰 영광을 누렸다. 황동혁 감독이 그동안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완결을 이뤄냈다. 어떤 아쉬움이 남더라도 그것만으로 황동혁 감독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p> <p contents-hash="e64f1a785cddcf1985afa4ffd9577454fa7f334fc571b917716a9399dab750f1" dmcf-pid="0Y5U4FloHv" dmcf-ptype="general">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연출 황동혁, 이하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완결 편이다.</p> <p contents-hash="2c4dc3c8bc6021d6d49f4d860929b212566b0c20f59cf042e7d7e0bc7d774cf2" dmcf-pid="pG1u83SgGS"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3’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킨 장면이 있다. 바로 게임 주최 측을향한 반란이 실패한 뒤, 기훈이 탄창을 가져오지 못한 대호(강하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장면이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대호에게 돌리는 듯한 기훈의 행동이 앞서 정의를 외쳤던 것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에 대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기훈의 감정선이 이해간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기훈이 대호한테 그러는 건 자신의 죄책감을 감당하기 힘든 나머지 전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94362974e17484356c37e2444ddd73d43bcaea02b8a56f6106c7dcf181ff081f" dmcf-pid="UHt760va5l" dmcf-ptype="general">이어 황동혁 감독은 그렇게 설정한 이유에 대해 “기훈이라는 사람을 보통 사람처럼 그리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살지 않나. 내 잘못임을 쉽게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마음 편해지려고 하지 않나. 그런 일반적인 기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기훈이 대호를 죽이면서, 원죄로 인해 게임에서 살아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c9859f1a1b8c3ac35a7f11db7def753535dec4531695d0059b732e1abe52f913" dmcf-pid="u6RomJ9HHh" dmcf-ptype="general">또한 금자(강애심)가 숨바꼭질 게임에서 준희(조유리)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들 용식(양동근)을 막아선 것 역시 시청자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금자의 그 행동이 결국 용식을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즌2에서 아들을 향한 과할 정도의 애정을 보여왔던 금자였기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그것도 충분히 논쟁거리가 될 만한 이야기”라면서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d0804d0721ee4e23abbb1ab0f8635a6eca04c72f8976f78bc0977475bb4ae682" dmcf-pid="7Pegsi2XtC"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은 “금자가 용식이를 죽였다기 보다는 자기의 아들이 자기가 보는 앞에서 죽여서 살인자가 되려 하지 않나. 그걸 본능적으로 막으려는 행동이었다고 우리끼리 이야기했다”면서 “그 결과가 탈락으로 이어져서 총을 맞고 죽는 과정까지 간다. 또한 그 의외의 선택으로 환기를 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준희의 아이는 단순히 남의 아이라고 하기에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가치이지 미래 희망이라는 큰 개념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79c0582fa6243cbf3efdecadf9106098cd29cdca90ab96d4a0f9f017f826b3" dmcf-pid="zQdaOnVZZ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tvdaily/20250706090335710jzlg.jpg" data-org-width="620" dmcf-mid="5CAmYEe7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tvdaily/20250706090335710jzl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110dc527b7e19156046f59b43696a456ca100ee03b42aadb465d4c15b0a6c04" dmcf-pid="qxJNILf5tO" dmcf-ptype="general"><br>‘오징어 게임3’의 결말은 일정 부분 비극이다. 기훈이 준희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기훈의 그 비극적 엔딩은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으로서 최소한 지켜야할 도리와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제작 단계에서 기훈의 엔딩은 지금과 같지 않았다. 또 다시 게임에서 이겨 게임장에서 나가는 해피 엔딩이었다고. </p> <p contents-hash="e6d09186fd54dad66b3c63b81f9dfa8294244be99930837f40c986b70cf03dbf" dmcf-pid="BMijCo411s" dmcf-ptype="general">황동혁 감독은 이에 대해 “처음엔 기훈이 게임을 이기고 나와서 미국에 딸을 만나러 가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하고 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끝을 내야할까 생각하고 세상을 둘러 보니 희망적인 이야기로 끝낼 수 없다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0436b8b58a0f8f5b2f0da7caa8826ca5b766537524b12b64563ac6e26838034b" dmcf-pid="bRnAhg8t1m" dmcf-ptype="general">이어 “시즌 1을 만들었을 때보다 세상은 더 안 좋아졌다. 기후 재앙이 한해가 다르게 닥쳐오고 있고, 그 와중에 정치적 혼란은 가중되고 전장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기훈이 딸을 보러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겪고 종착점에 선 기성세대의 한 인물로서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희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c2bd05d50e488be6b76196ad4426f0c090e3b9c5c5a795c467ebf368bdd2b12" dmcf-pid="KeLcla6Ftr" dmcf-ptype="general">그런 의미에서 준희가 낳은 아이는 단순히 아이의 의미가 아니다.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캐릭터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모든 것에 실패하고 대호를 죽이면서 지은 원죄까지 손에 묻힌 기훈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주고 싶었다. 기훈이 아이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희생으로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작품에서 아이라는 건 상징적인 의미다. 현실적으로 동정녀 마리아처럼 애를 출산할 수 없으니까 고민을 많이 했다. 현실적으로 보이면서 상징적으로 보여야 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09b18640cf1a53832e1f0bd06cd73ce760768c940a3c35d97d31ad42b12338e7" dmcf-pid="9dokSNP3tw" dmcf-ptype="general">기훈이 죽기 전 “사람은…”이라고 말하는 대사도, 황동혁 감독이 결국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던지고 싶었던 메시지와 연결된다. 그 대사 뒤에 들어갈 말을 고민했지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간단한 몇 마디로 정의할 수 없기에 빈칸으로 남겨뒀단다. 다만 기훈의 행동으로 그 빈칸이 설명되길 바랐다. 황동혁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 사람은 이래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방향대로 성장과 발전 경쟁을 추구해서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큰 재앙이 닥쳐올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욕망의 수레바퀴를 잠시 멈추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로 뒤를 비워놓고 기훈의 행동으로 그 빈칸을 채우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78c1ca332676079ac281d4a8739756a5ebea983ba61ee1c4318c09cfa5c32b" dmcf-pid="2JgEvjQ0X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tvdaily/20250706090337063mlpl.jpg" data-org-width="620" dmcf-mid="1P9Pgf3I1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tvdaily/20250706090337063mlp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a85df49067d0fa354edeb6ae3ef1734aad35a4ce2e42de78dfa71a78bcfa8e8" dmcf-pid="ViaDTAxpXE" dmcf-ptype="general"><br>긴 시간 마음을 쏟았던 시리즈를 마무리한 황동혁 감독은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양가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지만, 혹평도 호평도 모두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마음을 보내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p> <p contents-hash="df77382440d575914e81836814d55c86136f9c51308a09117bebdb0082297c32" dmcf-pid="fnNwycMU1k" dmcf-ptype="general">특히 황동혁 감독은 “이 작품은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이지 않나. 그런 작품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지금도 놀랍다. 이미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불호평과 불만들도 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4b8ea6b4bf32052f78e40a2f0180f6b632aa4be772d98715f807e060b8e1f12b" dmcf-pid="4LjrWkRuZc" dmcf-ptype="general">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해피 엔딩을 맞이했지만, 한국 콘텐츠 업계의 상황은 ‘배드 엔딩’으로 향해 가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해외 위상과는 다르게 연일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한국 콘텐츠 업계 상황에 대해 걱정했다. 황동혁 감독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위상은 몇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이 높아졌다. 다만 안타까운 건 요즘 우리나라 컨텐츠 업계가 너무 힘들다. 콘텐츠가 만들어지기 힘든 상태까지 몰렸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p> <p contents-hash="2c14d47a7f085e7cc0869d2735ee0244739243a0f3124cdd41c31384070d115a" dmcf-pid="8oAmYEe7XA" dmcf-ptype="general">이어 황동혁 감독은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혼자 잘됐다고 마냥 좋아할 수 없어서 조심스럽다”면서 “많은 관심들이 해외에 존재하고 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걸로 동력 삼아서 구조를 재편하고 전략들을 자체적으로 내놓고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152099e5c7f954dfe0a32802ad5a1e7efca3ba103652b726509a2242dcc945a0" dmcf-pid="6gcsGDdzZj"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p> <p contents-hash="24fd8a11d111df0f05647cc538254c9474a01c8fc59983892755b2a454391cd9" dmcf-pid="P7K6oVFOXN"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오징어 게임3</span> </p> <p contents-hash="72f2d91ddd30512b918e01aca29ebd6f32168dff49bc96489fb63f8f42498634" dmcf-pid="Qz9Pgf3IYa"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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