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오겜' 성기훈 마지막 선택, 호불호 예측했지만..." 작성일 07-06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넷플릭스 이정재 배우 오징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pEiXriBrM">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fUDnZmnbmx"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p contents-hash="7ad4263a2f1214770ed0dcf664eb8f193905015c1bd823f96e5f1a52a646a08a" dmcf-pid="4uwL5sLKOQ" dmcf-ptype="general">긴 시간이다. 5년이란 시간 동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만들어낸 발자취는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시즌1은 넷플릭스의 역대 시청 순위 1위였고 가장 성공한 콘텐츠로 꼽힌다. 작은 나라의 전통놀이와 결합한 데스 게임의 아이러니는 전 세계를 흔들었다.</p> <p contents-hash="8e88232451cfe855cd6af01641e2668aba41a0555460d4b2d05dcbd1f3744f7b" dmcf-pid="87ro1Oo9rP" dmcf-ptype="general">극 중 시리즈를 관통하는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를 지난 7월 3일 삼청동의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호평과 혹평 모두를 예상했다는 말과 함께 '성기훈'을 떠나보내는 심정을 밝혔다.</p> <div contents-hash="e9de78c0091fe1c24686446c5636f10dadf829ce82d4d04c3cd4ec993642d8d1" dmcf-pid="6zmgtIg2D6" dmcf-ptype="general"> 다음은 배우 이정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b1a671e59b98df249f2d78f20ad246d768ca0d790824577dc93c43ed26dcc87" dmcf-pid="PJtv60vaI8"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ohmynews/20250706100306002dvvn.jpg" data-org-width="1280" dmcf-mid="9ftv60var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ohmynews/20250706100306002dvv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이정재 배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cff0b772787b0ac2ba32471d2d5d71a3b30aa1aa42ffcd9c012d15c57aa18c3" dmcf-pid="QiFTPpTNI4" dmcf-ptype="general"> -<오징어 게임> 대장정을 마친 소회는. <br>"오랫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제작진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대부분 촬영은 길면 6개월 정도 만나는데 (이 팀과)몇 년을 했으니 눈빛만 봐도 손발이 맞을 정도로 호흡이 척척이었다. 시즌2 촬영을 준비할 때 부담감이 컸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뭘 더 잘해야 하나 고민도 컸다. 그런데 막상 촬영 들어가니 그날 끝내야 할 분량에만 집중하니까 부담감이 없어지더라. 일 년 정도는 재미있게 촬영만 했다. 그러다가 시즌2 홍보 기간이 다가오니 불안감이 올라왔다. 시즌3은 마지막이라 그런지 그전보다 긴장되지 않았다. (웃음) 시즌2 때는 스포일러 때문에 혹시라도 말실수할까 봐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제는 다 공개되었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다." </div> <p contents-hash="60977509691898a713b9b426c048564f1512adeedaf7f4fed4f9c854a2adca02" dmcf-pid="xn3yQUyjEf" dmcf-ptype="general">-5년여 동안 기훈으로 살았던 무게감이 다른 배우 보다 몇 배는 컸겠다.<br>"대본을 보고 직감했다. 시청자와 철학적인 주제로 논쟁을 벌여보고 싶다는 작가주의의 호기로운 대본이었다.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 싶었다. 시즌1 때는 하고 싶은 대로 해야 기훈이 입체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이후 시즌 2,3이 진행되고 캐스팅된 배우들에게서 '여기서 내 실력 한번 보여주겠다', '오징어 게임에 합류했는데 팀워크도 잘 맞춰 보겠다'라는 열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여러분도 뭐든지 다 해 봐라'라는 마음이었다. 적절한 순간마다 다른 배우가 돋보이거나 연기를 발산하게끔 만드는 분위기도 만들어야 했다. 한마디로 반장 같은 역할이었다."</p> <p contents-hash="c8bf4554a861b6db892c3f009e9c9fea0a8995c1c67b274010cca2552d8c6b50" dmcf-pid="y5axTAxprV" dmcf-ptype="general">-결국 기훈이 인간성은 지켰지만, 살아남은 아기, 미국 사는 딸은 괜찮을지 고민되지 않았을까. 마지막 기훈의 선택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br>"작품마다 늘 호불호는 있었다. 그때마다 설명하는 일도 잦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재미만을 좇는 프로젝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호불호 반응도 이해된다. 아마 감독님이 시즌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과 각각 에피소드마다 소주제로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었던 이유 때문일 거다. 다양한 주제와 메시지가 담긴 작품은 호불호를 피할 수 없고 갑론을박도 넘쳐난다는 걸 재확인했다."</p> <p contents-hash="c77a6bc0eb011f398b28d02bf26537cff8714aec2af8e0b5499c1f20d1cda863" dmcf-pid="W1NMycMUw2" dmcf-ptype="general">-특히 마지막 게임은 매우 잔인했다. 그 안에서 무거운 감정을 소화해야 했을 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br>"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촬영장이지만 마치 연극 무대를 방불케 했다. 오히려 현장에서 배우 사이의 호흡과 에너지가 편집 기술에 다 담기지 못할 정도였다. 모든 배우가 비슷한 느낌을 공유했고 공연 올리는 기분이라 소중했다. 3-4일 정도 촬영했는데 좋은 배우와 작업은 언제나 큰 즐거움이다. 다들 작품의 이해도가 깊었는데 순간 캐릭터로 분하는 모습을 볼 때 저도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대본에서부터 치고받는 감정과 격한 변화, 반전 때문에라도 어떻게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힘들었다."</p> <p contents-hash="3abcc42d818cf1072dfdd8f3dbbdc6d3d99b47a4675af4e4ec4bb8e6eaf6cbe4" dmcf-pid="YtjRWkRuD9" dmcf-ptype="general">-본인은 기훈의 마지막 선택을 공감할 수 있나.<br>"당연히 이해되었다. 마지막에 기훈이 '사람은'이라는 말을 하며 뛰어내리는데 공란을 남겨 둔 건 시청자가 빈 부분을 각자의 감정으로 채웠으면 하는 의도에서였다. 가상의 이야기라도 시청자와 소통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했다고 본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여러 캐릭터의 사연과 함께이기 때문에 기훈의 행동에 의구심이 들거나 불편하다는 생각은 없었다."</p> <div contents-hash="df56b8cf07e7734c5b038f2239c941157e2029de54741977c3e620aecfc51913" dmcf-pid="GFAeYEe7sK" dmcf-ptype="general"> <strong>"'오징어게임' 성공 수혜자,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cfe4ff7a78c3631ec9e93fa91057bb17c6393d699544aa2d36353aaadda239d" dmcf-pid="H3cdGDdzO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ohmynews/20250706100307407ssvy.jpg" data-org-width="1280" dmcf-mid="2B3yQUyjI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ohmynews/20250706100307407ssv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이정재 배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1c806248c6c84e6755faf13c948dd16e9161c7af25a73836102c3ada3ab15b7" dmcf-pid="XXoPSNP3wB" dmcf-ptype="general"> -세 시즌 동안 변화된 기훈의 감정 중에서 흔들리지 않았던 중심은 무엇이었을까. <br>"결국 '양심'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양심은 남들은 알 수 없다. 오직 본인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된다. 남들의 생각보다 스스로 떳떳함을 지키는 게 컸고 양심이 원동력이 되었다. 그 부분에 중심을 두고 연기했다." </div> <p contents-hash="aec933e0f73ec40cb145b54042b3df3c6815983dbae11d52c338b4ada0d193d8" dmcf-pid="ZZgQvjQ0Eq" dmcf-ptype="general">-직접 글과 연출을 해본 경험도 있는데, 이번에는 오직 연기에만 충실했다. 포스트 이정재를 꿈꾸는 후배 꿈나무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br>"사적인 자리에서 '다음은 네 차례야'라고 말해준다. '그러니까 열심히 해'라는 이야기밖에 해줄 게 없다. 저만의 특별한 방법이나 무기는 없다. 그냥 열심히 하는 거다. '이 대사 한마디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다른 모습을 보이려면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끊임없이 연구한다. 2초에서 10초 내외의 컷만 편집되어 쓰이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여전히 고민한다. 그 한 컷을 잘 찍으면 다음으로 이어지고, 결국 한 신을 잘 찍게 되는 거다. 그래서 사소한 디테일 하나까지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거다."</p> <p contents-hash="c27859e5c51cc7bacdbd800d28fe8310a29f077624d3c004a05e33152276db73" dmcf-pid="55axTAxpwz"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의 전과 후의 삶이 좀 달라졌을 것 같다. 배우로서 성장했다고 느끼는 지점이 있을지 궁금하다.<br>"해외 홍보차 나가보면 늘 받는 질문이 '오징어 게임으로 당신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냐'다. 물론 저는 성공의 수혜자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저 오랫동안 꾸준히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 한국에서는 자유롭게 다니는 편인데 해외에서는 파파라치도 붙고 익숙지 않긴 하다. 제가 나올 때까지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기도 하고, 사인받으려고 기다리는 분들도 계신데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p> <p contents-hash="69af83cc73d0101a90acab8eab5792aa7997f434ac5ebf4424a0a28285bea64a" dmcf-pid="11NMycMUm7" dmcf-ptype="general">열심히 했지만 당연히 좋은 시대에 태어나 운도 따라왔다. <오징어 게임>으로 상상해 보지 못한 경험을 했다. 이렇게 유명해져도 되나 싶을 정도였고, 상도 받는 믿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던 경험치가 쌓였다. 제가 한창 젊었을 때는 군대 다녀오면 연기 생활은 끝이었다. 더는 주연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고 제대 이후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좋아지면서 본인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열심히 하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기는 세상이 되었다. 저도 불확실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실패와 성공의 시행착오 끝에 노하우를 쌓게 됐다. 그 경험치를 캐릭터에 녹여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 <오징어 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p> <p contents-hash="dd9bb166a0bd49943ec3104ac957b4be28a786ec271acc8e8a0d72db0991284d" dmcf-pid="ttjRWkRuwu"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필더무비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소희 글로벌 인기 이 정도였어? 데뷔 8년만 첫 월드투어 팬미팅 규모 확장 07-06 다음 이종석 '서초동' 4.6% 출발…'우리영화' 3%대 그대로 07-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