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벳, 여자 육상 5000m 14분 벽 깼다…“최초의 선수 기뻐”

작성일 07-06

2025 유진 다이아몬드리그 13분58초06 ‘세계 신기록’<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06/0002754547_001_20250706111418955.jpg" alt="" />비어트리스 체벳이 6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5 유진 다이아몬드리그&프리폰테인 클래식 여자 5000m에서 13분58초06으로 우승하며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14분의 벽을 깼다. 유진/AFP 연합뉴스 드디어 육상 여자 5000m에서 14분의 벽이 깨졌다. 케냐 육상 스타 비어트리스 체벳(25)이 6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5 유진 다이아몬드리그&amp;프리폰테인 클래식 여자 5000m에서 13분58초06으로 우승하며 이 종목 사상 처음으로 13분대를 기록한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됐다. 이는 구다프 츠게이(에티오피아)가 2023년 9월 헤이워드 필드에서 작성한 14분00초21을 2초15 단축한 세계 신기록이다. 체벳은 지난해 9월 10000m 세계 신기록(28분54초14)에 이어 5000m 세계 기록 보유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체벳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5000m와 10000m 금메달을 독식한 현역장거리 최강자다. 케냐 육상에서 계속 역사를 써왔다. 18살 때인 2018년 9월 템페레 2018에서 에티오피아인이 아닌 선수로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20살 이하 육상선수권 5000m에서 우승해 화제가 됐다. 2023년에는 여자 5㎞ 세계 신기록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0m에서 14분 벽을 넘은 최초의 여성이 됐다. 육상 전문 매체 월드 러너는 “체벳이 마지막 200m에서 힘을 냈다”고 했다. 그는 3000m를 8분22초96으로, 14분 미만의 기록에 필요한 페이스보다 1.04초 늦게 통과했다. 하지만 결승선까지 200m를 남기고 힘차게 달렸고 다른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 체벳은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14분 미만으로 달린 최초의 여성이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다른 종목에서도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이 여자 1500m에서 3분48초68로 역주해 자신이 지난해 7월 세운 종전 신기록 3분49초04를 0.36초 단축했다. 키프예곤은 여자 1500m 올림픽 3연패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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