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드라마화 중단... 기억해야 할 점 작성일 07-06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교사와 초등학생 간의 감정 다루는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br>거센 반발에 드라마 제작 중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iSsvIg2h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36eb2f08ca663ea15ab7f974487bd583ba28b45f004b945ab71e43168288ff6" dmcf-pid="FnvOTCaVh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교사와 초등학생 간의 연애를 다루는 드라마 제작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포스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hankooki/20250706113326983foid.jpg" data-org-width="640" dmcf-mid="1y3X05Iiy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hankooki/20250706113326983fo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교사와 초등학생 간의 연애를 다루는 드라마 제작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포스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84f497c22836c2ae2b9f686e28f13857bcfb47bbef6f812441d7330c5bb39b" dmcf-pid="3LTIyhNfWG" dmcf-ptype="general">교사와 초등학생 간의 연애를 다루는 드라마 제작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해 결국 제작이 무산됐다. 특히 교육계의 반발이 거셌다.</p> <p contents-hash="550d7d5d3e776b799012f8dd4e970f572feb15c2dc98fa2804cad6c986b8b0c1" dmcf-pid="0oyCWlj4hY" dmcf-ptype="general">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지난 4일 공지문을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951ec517943730f433aaabc634736230e26fe941ba3cd11cd9c100e1dc8b7ee" dmcf-pid="pgWhYSA8hW" dmcf-ptype="general">이어 "2015년 제작된 원작 작품에까지 새로운 부담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건강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UaYlGvc6Ty"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a9f43c3276cc901ccf8ecd725ebf1ce6e859d9b8bc5398bf8a6fef5301bbedf0" dmcf-pid="uNGSHTkPlT" dmcf-ptype="h3">무엇이 문제였나</h3> <p contents-hash="2b905b3044c28aaa8be8416ec8853c8b3249ddd87f5dba5cd6c2b883d5d93263" dmcf-pid="7jHvXyEQyv" dmcf-ptype="general">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초등학교 여교사 심청아와 초등학생 제자 임당수 사이에 감정이 오가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에서 시작된 인연이 현실로 연결되면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웹툰 줄거리에 따르면 심청아는 게임에서 만난 캐릭터(임당수)가 실제 자신의 제자였음을 알게 되고, 교사와 제자라는 현실 관계에서 감정이 싹튼다. 지난 2019년 연재를 시작했으며 2020년 완결됐다. </p> <p contents-hash="da146c226462a8d2397c65af9b51f66f4d6d7fc70d5c3cc7f8e060c0c2850ac0" dmcf-pid="zAXTZWDxlS" dmcf-ptype="general">이 가운데 최근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크게 일었다. 업계에 따르면 정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정세혁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그러나 제작사가 언급한 '원작의 감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원작의 스토리 전개가 교사와 제자 관계의 감정선이 중심이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3b81445e5a05f8a87d89f8fd822785cd0b0991678a2e98f0a87d5e90afdb1b0" dmcf-pid="qcZy5YwMTl" dmcf-ptype="general">먼저 작품의 주 소재인 설정과 제목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초등학생을 사랑한다'는 표현은 아동 대상 성적 대상화나 미성년자에 대한 부적절한 시선을 떠올리게 한다. 게다가 성인인 여성 주인공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야기한다. </p> <p contents-hash="2fd4994efa1533dd0ab95a6846d57091d3c6a277c394b694ae7c3e34eee1b88e" dmcf-pid="Bk5W1GrRyh" dmcf-ptype="general">실제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설정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쇄도했다. 미성년자를 성적 맥락이나 로맨스의 소재로 소비하는 콘텐츠는 과거에도 반복적인 논란을 불러왔다. 성인지 감수성이 중시되는 시대임에도 분별력 없는 소재의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지적이다. </p> <p contents-hash="cc06b05442cb08eca3e3b3da440065182fde935a53121ae29c64e8171ed2dbc1" dmcf-pid="bnvOTCaVhC" dmcf-ptype="general">그간 일부 콘텐츠는 연령, 권력, 성별 간의 비대칭 관계를 판타지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켜 왔다. 과거 MBC '로망스',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 사제 로맨스가 사랑받은 시대가 있었으나 시대적 감수성이 달라지면서 해당 소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2021년 임수정 이도현 주연 '멜랑꼴리아'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p> <p contents-hash="e3c155748cb7703a13e04e564e7c95a57f455cc4255ffb3ddcf11583faafa7e0" dmcf-pid="KLTIyhNfvI" dmcf-ptype="general">특히 아동과의 감정선을 전면에 내세우는 설정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제목부터 스토리 전개까지 오해와 불편함을 자초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작품이 방영됐다면 시청자는 결국 초등학생을 맡은 아역 배우가 로맨스의 대상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과정을 보게 된다. </p> <p contents-hash="35d11bd8ae69d1b9ba9a266aeefde622a1cd829e5d44ebd6097e5c093eb18999" dmcf-pid="9oyCWlj4SO" dmcf-ptype="general">교육계의 반발도 거셌다. 전교조는 제작사와 방송사에 ▲드라마 제작 즉각 중단 ▲교사·학생 간 윤리와 아동 보호 원칙 훼손 콘텐츠 생산 중지 ▲자체 심의 규정 정비를 통한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해당 드라마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 간 신뢰라는 교육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 <p contents-hash="5ac96313472f701b787fb4091c88c8e06cfcc49b4e5d6f24bd4e942b6a6e2f5e" dmcf-pid="2gWhYSA8ys" dmcf-ptype="general">이는 단순한 우려에 그치지 않는다. 현실에서 아동을 향한 성적 시선은 엄중한 범죄로 규정된다. 사회적 맥락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소재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화는 무산됐지만 향후 제작자들 역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p> <p contents-hash="02a62cd13d0ea6a58c81178a76debf4ec209492ec6f7eaac9cc0b0b6a4243c4a" dmcf-pid="VaYlGvc6hm" dmcf-ptype="general">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안효섭x이민호x나나, ♥ 스케일이 이정도…Team '전독시' 美친 케미 온다 [엑's 이슈] 07-06 다음 딘딘, 오늘(6일) 새 싱글 ‘태양은 가득히’ 발매..청량감 폭발 07-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