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까지 만들어 "인생 털린다"…SKT 위약금 면제 악용 경쟁사 '공포 마케팅' 작성일 07-06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T‧LG유플러스 일부 유통점, 고객 불안 부추겨 가입자 유치 혈안<br>“위약금 면제는 ‘해킹 못 막는다’는 공식 선언” 등 허위사실로 고객 현혹<br>“안 바꾸면 아이도 위험” 자녀 타깃 협박까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f7RHCaVT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292727dabe6d59452f1f10393470d8273e55922d5595098845a44e34c21da5" dmcf-pid="zaRwK3Sgh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 통신사 유통점의 SKT 고객 대상 번호이동 설득 세일즈 대본. 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dailian/20250706151725841bnbc.png" data-org-width="524" dmcf-mid="3JRvn6Ul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dailian/20250706151725841bnb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 통신사 유통점의 SKT 고객 대상 번호이동 설득 세일즈 대본. 독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c963492837853905c81802a0c6368a232561796b46476805d044aba650eec51" dmcf-pid="qNer90vaSA" dmcf-ptype="general">SK텔레콤(SKT)이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가운데, 이를 악용해 고객들에게 공포를 조장하는 경쟁사 유통점들의 도를 넘어선 마케팅이 논란이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f83be820a3ebb8456485b57853d471c42e93613c54c401b4579a1623620b39db" dmcf-pid="Bjdm2pTNCj" dmcf-ptype="general">KT와 LG유플러스가 SKT의 위약금 면제 시점인 이달 14일 이전까지 가입자 유치를 위한 총력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소위 ‘성지’로 불리는 유통점들을 비롯한 일부 대리점 등에서는 불법 보조금은 물론, 고객을 현혹시키는 ‘대본’까지 만들어 활용하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p> <p contents-hash="77084ee374a5a73ec1a0147f1789bb92b65f31e5a0c16182d9e7d442d97801bd" dmcf-pid="bAJsVUyjSN" dmcf-ptype="general">6일 데일리안이 입수한 한 통신사 유통망의 ‘고객 설득 세일즈’ 대본을 보면 기존 SKT 고객의 성향 별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허위사실로 공포를 조장하며 통신사 이동을 권유하는 대화 방식이 마련돼 있다.</p> <p contents-hash="fbe5c4a445f54d7993ec57e90330c6af0aae2cedb868f1af4bc92754813a6fb7" dmcf-pid="KciOfuWAWa" dmcf-ptype="general">‘미루는 고객(불안은 있지만 행동은 안 함)’이라는 시나리오의 경우 “해킹 걱정은 되는데…아직 안 바꾸셨어요?”라고 운을 띄운 뒤 “지금은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14일 지나면 조건도 사라지고, 책임은 전부 고객님 몫으로 돌아간다”, “결정을 미루면 기회는 혜택이 아니라 비용으로 돌아온다”는 식으로 겁을 주도록 대본을 구성했다.</p> <p contents-hash="19add38a99a44a539058a37cc10e0356d0d8657a6cc1e39278b979878a56aa4a" dmcf-pid="9knI47Ychg" dmcf-ptype="general">또 다른 시나리오에는 “SKT가 위약금 없이 보내주는 이유는 ‘우린 막을 수 없다’는 조용한 구조 신호”, “해킹은 내 정보를 털기 시작해서 나중엔 내 인생이 털리는 것” 등의 자극적인 대응 멘트들이 적혀있다.</p> <p contents-hash="1ccfe03834954e4c2e4f1c3f7cd985fb88165ac30c31a09cf5c078c7af5b5bf4" dmcf-pid="2ELC8zGkTo" dmcf-ptype="general">심지어 “이번에 안 바꾸면 나중에 내 결정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겪게 된다”, “지금은 내 번호가 우리 아이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등 자녀를 타깃으로 고객의 불안감을 키우려는 시도도 확인됐다.</p> <p contents-hash="162a8fb33a5670c266355b22e5dd9bc0de0ab2af790adba97a866dfbd761205d" dmcf-pid="VDoh6qHEyL" dmcf-ptype="general">앞서 지난 4일 민관합동조사단 발표에서 이번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 등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공포 마케팅’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62b8dd55bdb17d09e3968524f61dc40fa3b0dc59da547a852e039f0f1d655cc" dmcf-pid="fwglPBXD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T 유통점에 배포된 SKT 고객 유치 유인물. 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dailian/20250706151727116ckdl.png" data-org-width="700" dmcf-mid="0XbkfuWAW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dailian/20250706151727116ckd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T 유통점에 배포된 SKT 고객 유치 유인물. 독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018d0c141eebbd88fd0279ceb5c719f75b08dce7530a109562f8e219123a76e" dmcf-pid="4x9LFyEQWi" dmcf-ptype="general">일부 통신사 대리점에서는 ‘SKT 위약금 면제 확정! 쓰던 폰 그대로 오세요’처럼 자극적인 문구를 붙이고, 이번 사태를 가입자 빼앗기 기회로 삼겠다는 걸 노골화하며 ‘동업자 정신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p> <p contents-hash="b978ee3665774c20445b7e4394631248e401902d8d97543367a06c857c36642b" dmcf-pid="6RVg0YwMSd" dmcf-ptype="general">특히 SKT에 앞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KT, LG유플러스의 경우 당시 변변한 고객 보상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p> <p contents-hash="963a7992fc8c0621413f02f23d1349ab4b335cd88c8b685cc788caf36f20aaf1" dmcf-pid="PefapGrRSe" dmcf-ptype="general">LG유플러스는 지난 2023년 2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월 550원에 제공하던 유료 서비스 ‘U+스팸차단알리미’를 모든 무선 고객에게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핸드셋 가입자 숫자(약 1100만명)를 고려했을 때, 약 60억원 규모다.</p> <p contents-hash="3c134178936cd1fe2e23987509604d243e819631e53e1380c98bfd0f66386f49" dmcf-pid="Qd4NUHmeCR" dmcf-ptype="general">KT의 경우 앞서 2012년, 2014년 두 차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고 누적 2000만명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지만 실제 발생한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고객 대상 별도 보상책을 발표하지 않았었다.</p> <p contents-hash="4560990fbd15f63d4b2415d422a5b0f895f587a02c0642afe8c5de9784171c91" dmcf-pid="xJ8juXsdlM" dmcf-ptype="general">2012년 사고 당시 송정희 KT 최고정보책임자(CIO) 부사장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자체는 피해보상의 범위가 아니고, 정보 유출로 인해 다른 피해가 생겨야 피해로 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p> <p contents-hash="3b70bd4a9dbf166b63e0cf911a15c5f8798c9056ebb852f007193974eb233f4a" dmcf-pid="yXlpcJ9HSx" dmcf-ptype="general">한편, 이번 위약금 면제 결정과 관련해 통신 3사 간 보조금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지난 주말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갤럭시S25(256GB)가 통신 3사 모두 번호이동 조건으로 5만~15만원대에 판매됐다.</p> <p contents-hash="4067781f8be48389f84ab5129385ca8d5ae1a38390c945ec6bf7a41e6333b747" dmcf-pid="Y5vuEnVZyP" dmcf-ptype="general">출고가 135만3000원에서 공시지원금 50만원(10만9000원 요금제 기준)을 제외하면, 80만원 안팎의 불법 보조금이 붙은 셈이다.</p> <p contents-hash="edcd0a7f3ef101e7bddf5163fc5c9f2397332e6dcce1391c85b3b2b2eb45849c" dmcf-pid="G1T7DLf5C6" dmcf-ptype="general">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SKT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경쟁사 입장에서 매력적인 마케팅 기회일 순 있겠지만, 고객 상대로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는 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해치는 일”이라며 “특히 이미 해킹 사고를 겪었던 기업들이 그런 행위를 하는 건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수지, '상위 1%' 자녀 자랑..이영자 "자식 농사 잘 지었네"[전참시] 07-06 다음 이종석, 힘 빼고 돌아왔다…직장인 변호사의 '서초동' 오피스라이프 07-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