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드디어"·LGU+ "오세요"…SKT 위약금 면제에 공성전 작성일 07-06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집단상가서 잇따라 공짜폰 출몰 <br>다이렉트 요금제 틈새 마케팅도 <br>경쟁사에선 "면제기간 늘려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vfzma6FC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b8f212a58b4ef49d48a4dee7a3e5cf6e809bfcb19faafe7bfaf4d960bcb7b9" dmcf-pid="fT4qsNP3y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일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 휴대전화 집단상가. /사진=성시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moneytoday/20250706162905886peue.jpg" data-org-width="1200" dmcf-mid="9Se4TriBh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moneytoday/20250706162905886peu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일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 휴대전화 집단상가. /사진=성시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d19dded4dce55d6370dade7809b986ee510f59af7ca0125a34f2307324b55f6" dmcf-pid="4y8BOjQ0l5" dmcf-ptype="general"><strong>"이렇게나 더운데도 지난주보다 손님이 늘었어요."</strong></p> <p contents-hash="6fc8fb23bbd82602f5cfb734b75d4053c082e1b18df0f481a0bdcdb157cbdb02" dmcf-pid="8W6bIAxphZ" dmcf-ptype="general">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6층 휴대전화 집단상가의 점원 A씨가 이렇게 말했다. 최고기온 32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와 에어컨 바람에도 후텁지근한 이곳에 밀집한 휴대전화 판매점들은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주요 길목에 자리한 점포들은 저녁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p> <p contents-hash="597e0fa1c4792ac8b8e846cc5fe432ba7b7ca486e593b5097c28bcb140ecf5ad" dmcf-pid="6YPKCcMUTX" dmcf-ptype="general">이동통신 3사 쇼핑백을 들고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공략대상이다. 상가 복도로 이동하니 점원들이 "어떤 기종을 알아보시냐"며 불러 세운다. 애플 아이폰16 128기가바이트(GB) 기종의 번호이동 시세를 묻자 점원은 "SKT·LGU+로 가입하면 단말기 값이 공짜, KT로 가입하면 10만원"이라고 답했다. 월 10만원대 요금제를 가입 첫 6개월간 이용하는 조건이다.</p> <p contents-hash="ac20a3e2eb9c0ab9d66d63a8ced8c6903e2a40ce060ed1356f1d067177a7089e" dmcf-pid="PLHlxK5rWH" dmcf-ptype="general">삼성 갤럭시 S25 256GB 기종 시세를 물으니 "차비 알아보러 오셨냐. 5~10장은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에 유통망의 불법 보조금을 합쳐 공짜로 단말기를 제공하고, 현금 5만~10만원까지 얹어주겠다는 뜻이다. 이 상가에선 월 6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갤럭시 S25를 공짜로 제공한다는 판매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dad80cdfddae81accd3493882cb74e956529c8a525da20b1a4029bd4d1fd340e" dmcf-pid="QoXSM91mvG" dmcf-ptype="general">SK텔레콤이 지난 4일 유심(USIM) 해킹사고 후속대책으로 오는 14일까지 약정기간 도중 이통 서비스를 해지하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번호이동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공략할 잠재 고객이 크게 늘어난 KT·LG유플러스와 지난달 24일 신규가입·번호이동 영업을 정상화한 SK텔레콤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p> <p contents-hash="640ef3578244de3562d99663cc66cf5365c44f03aa0049acd0abc68b95e85f46" dmcf-pid="xgZvR2tslY" dmcf-ptype="general">대리점·판매점 유통망에선 보조금 경쟁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 지난 5일 강변 테크노마트를 비롯한 서울 시내 집단상가에선 판매점이 번호이동을 원하는 이통 3사 고객에게 불법 보조금 70만~80만원을 지급하는 거래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만족스러운 조건에 휴대전화 구입을 마쳤다는 '졸업'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p> <p contents-hash="b0a3e45e1eabcdc743823ef032250f4dea045e32bb8cc0cae7ad5dd2dcd35daf" dmcf-pid="yFiPYOo9WW" dmcf-ptype="general">이통사가 단말기유통법(단통법)에 따라 지급하는 50만~60만원대 공시지원금에 불법 보조금을 얹으면 출고가 110만~130만원대 모델은 쉽게 '공짜폰' 혹은 '마이너스폰'이 되는 구조다. 10년 이상 이통 판매점에서 근무했다는 점원 B씨는 "SKT 사고 초기 '반짝 보조금'이 몇차례 있었지만, 지난달 하순부턴 좋은 판매조건의 빈도와 지속기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d0b023aad8d3547544daa571b9f9d112493079362d2778db9af68f791d8678" dmcf-pid="W3nQGIg2W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4일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KT가 게재한 페이스북 광고(왼쪽)와 LG유플러스가 자사 웹사이트 전면에 게재한 안내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6/moneytoday/20250706162907282ckfq.jpg" data-org-width="1200" dmcf-mid="2HYCPBXDW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moneytoday/20250706162907282ckf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4일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KT가 게재한 페이스북 광고(왼쪽)와 LG유플러스가 자사 웹사이트 전면에 게재한 안내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506857934fdfee57721182aa6fec22adb2728e170cc2fb541c7dbf338ef279" dmcf-pid="Y0LxHCaVhT" dmcf-ptype="general"><br>SKT의 위약금 면제범위가 단말 할부원금에는 닿지 않는다는 점을 겨냥한 다이렉트 요금제 마케팅도 등장했다. KT는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드디어 SKT 해지위약금 면제"라는 문구와 함께 무약정 요금제 광고를 게재했고, LGU+는 웹사이트 전면에 "위약금 없는 번호이동 고객은 쓰던 폰 그대로 오라"는 안내문을 띄웠다.</p> <p contents-hash="f35e768b64f7b02794db956beb1875e7d99bc8e4064a3e315cba797d47932007" dmcf-pid="GpoMXhNfCv" dmcf-ptype="general">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집단상가 현장점검에 돌입하는 등 불법 보조금·기만행위 단속을 시도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업계에선 단통법이 오는 22일 폐지를 앞둔 데다 방통위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해체론에 휩싸여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p> <p contents-hash="b258fa255c4bf81591e56e4f60f891b8f76a5a054b1f6100bb2f46104c66e368" dmcf-pid="HUgRZlj4WS" dmcf-ptype="general">치열한 공방전 뒤편엔 시장 재편 기대감이 자리한다. 이통시장은 2010년대 LTE·5G 등 차기 통신규격 보급과 단통법·알뜰폰(MVNO) 도입 등 신규제도 도입에도 점유율 변화가 더뎠다. 지난 4~6월 SKT가 기록한 60만명의 가입자 이탈은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p> <p contents-hash="85ba82fc9cbed72fa00c625637c85b00c606cd7a2132798ba71be75be9310639" dmcf-pid="Xuae5SA8hl" dmcf-ptype="general">들뜬 분위기는 위약금 면제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장외공방으로도 번지고 있다. 경쟁 이통·알뜰폰 사업자들 사이에선 면제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취약계층이나 해외출국 고객의 선택권을 제때 보장하기 어렵고, SKT가 자사 가입자 유출을 방어하기 위해 면제기간 종료시점을 이달 중으로 다가온 단통법 폐지와 삼성 갤럭시 폴드7 시판 직전에 맞췄다는 불만이 나온다.</p> <p contents-hash="1f4332c5d60c1bbe4ada45926c198658d180aeb28c398f9708fc1683be869b6c" dmcf-pid="ZCKpEnVZvh" dmcf-ptype="general">SKT 관계자는 "해지를 원한 고객 상당수가 사고 후 약 2개월 동안 해지를 마친 상황"이라며 "위약금 면제는 그럼에도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취지로, 열흘의 간격은 고객의 선택에 충분한 시간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3197ac62cc44f8e32579a4232407f1974a784dd9ec0033a05853991b27b358e" dmcf-pid="5h9UDLf5lC" dmcf-ptype="general">성시호 기자 shsung@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상욱, 5년만 최연소 국가대표…펜싱 시작 이유는?(‘백반기행’) 07-06 다음 로블록스, 국내 최초 팝업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연다 07-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