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사칭 예약, 막을 방법 없나 [HI★초점] 작성일 07-07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임영웅·장민호 소속사도 호소… 계속되는 사칭 사기<br>경찰학과 교수, 제도적 보완 필요성 강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IYVkf3IC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dd1a40ccc555be4f7f6de3ee3e3d3d05f13acd48d25c56781588c090e17f49" dmcf-pid="1CGfE40Ch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영웅의 소속사가 사칭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물고기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7/hankooki/20250707160643076lhgv.jpg" data-org-width="640" dmcf-mid="XXtxOMqyl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hankooki/20250707160643076lhg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임영웅의 소속사가 사칭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물고기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quote_frm" contents-hash="19fc19e78ebe53b3aa49a35ebcc1c98cf3408393a3749e52187f636ca1fde853" dmcf-pid="FlX8w6Ulya" dmcf-ptype="blockquote1"> 타인의 신뢰를 도둑질해 돈을 버는 것이 너무 쉬운 세상이 왔습니다. </blockquote> <p contents-hash="372db27495fb3b5f5fe21cb046b7baa878be5d890e4deedbf2a3a059041b06a7" dmcf-pid="3QLT9yEQTg" dmcf-ptype="general">금융 전문가 존리는 지난해 진행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송은이 황현희 등의 스타들도 함께했다. 유명인 사칭과 관련해 빠른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과거부터 이어졌지만, 여전히 새로운 피해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나 연예계 관계자인 척 식당을 예약하고 노쇼하는 사건이 계속됐다.</p> <p contents-hash="af6b4eb56154c43e39e481ced0a47403a436315d98088db0a4bfbcaaac1201de" dmcf-pid="0xoy2WDxlo" dmcf-ptype="general">김태희 허준호 등이 소속돼 있는 스토리제이컴퍼니 역시 최근 사칭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매니저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를 여러 건 확인했다"면서 "당사는 명함을 제시하며 특정 물품 구매 요청 및 장소 예약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e69f89d47938eedd8bda901a4791b0346041c13cfbaf9d22d944ffbdf85b0d4" dmcf-pid="pMgWVYwMhL" dmcf-ptype="general">인기 가수들 또한 피해를 호소했다. 가수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이름을 사칭해 식당 예약을 빌미로 노쇼 피해를 유발하거나 고급 주류 배송 및 금전 제공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당사는 당사 명의로 외부에 식당 예약을 진행하지 않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 이체, 물품 구매, 주류 배송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민호 소속사 호엔터테인먼트는 유사한 피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면서 "SNS 및 온라인에 취약한 계층을 노려 일어나는 범죄"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10b949456b978a7b272d64cd48e79fdd58189289128a86503fff3c96a29a7d9e" dmcf-pid="URaYfGrRTn" dmcf-ptype="general">이 외에도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를 사칭해 노쇼 사기를 시도하는 이들이 있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 측은 감독이나 제작진의 실명, 관계자를 사칭한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KBS2 '1박 2일 시즌4' 측 역시 "제작진을 사칭해 일부 지역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하고, 무단으로 노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칭을 당한 '1박 2일 시즌4'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토리제이컴퍼니 또한 강경 대응을 알렸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30f84b2e5f4fb62e238ad51d2ca8f1b0f479fe9dc1daed7dd5a7897131be84cc" dmcf-pid="us7nTLf5hi"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a88b5804a3801e664bec41a9180bb21b3bfed35447468ada0c87707e82c2fe56" dmcf-pid="7OzLyo41yJ" dmcf-ptype="h3">사칭 사기범, 어떤 처벌 받을 수 있나</h3> <p contents-hash="6cbeb72cbdc341a9c7075e3caf36b262cae83e4aade3d6828f5aa1c7ed986817" dmcf-pid="zIqoWg8tCd" dmcf-ptype="general">유명인 사칭 노쇼 사기의 대표적인 시나리오는 주류 구입을 활용한 사기다. 연예계 관계자를 사칭한 이들은 단체 예약을 하며 고가의 특정 주류를 함께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서 특정 주류를 취급하는 업체를 소개해 입금을 유도한다. 이 업체는 단체 예약을 한 이와 한패다. 식당 주인이 주류 구입을 위해 입금하면, 사기범은 잠적하고 노쇼한다. 이 과정에서 식당 주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 소속사 이름 등이 쓰여 있는 가짜 명함도 활용된다.</p> <p contents-hash="f6f9db2f6e808d263f7b842256420daa0ef91a22493c8db52141518b7af90b6d" dmcf-pid="qCBgYa6Fhe" dmcf-ptype="general">이러한 사기 행각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법무법인 서앤율 최소람 변호사는 본지에 "유명 소속사 직원 사칭이라는 적극적인 기망 행위가 인정될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고의적으로 약속을 지킬 생각 없이 예약하고 금전을 요구했다면 피해 업체에게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한 만큼 형법 제347조에 따른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한 고의적인 노쇼 행위로 피해 업체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방해한 것이 입증된다면, 형법 제314조의 업무방해죄도 성립할 수 있다(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8fb0ad704c6f77b1accd09d13e846d4f6b6d77865dab0d6e5a682282307cae9" dmcf-pid="BhbaGNP3WR" dmcf-ptype="general">이어 "이러한 과정이 전화와 같은 전기 통신을 이용해 이뤄졌다면 통신사기피해환급법(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까지 해당할 수 있으며(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 범행 과정에서 대포폰 사용, 차명계좌 사용 등의 또 다른 범행 행각이 밝혀질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및 금융실명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에도 해당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 업체와의 거래 관계에 있어 유명한 소속사의 직원임을 중요한 사실로써 증명하는 데에 단순한 명함을 넘어 사원증을 위조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면 형법 제231조 및 234조의 사문서위조죄 및 동행사죄에 해당할 수 있다(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위와 같은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뤄져 연예인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2차 피해가 발생했다면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죄(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검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68e65f3ea10dff7b3f5fcfb722c4d429d15682086ac63b4a185093c8327501e1" dmcf-pid="b3JlBSA8WM"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7736bda816a73a7737472a777a4b61b765e7b77fb6581580f0177902cf608d5d" dmcf-pid="K0iSbvc6Sx" dmcf-ptype="h3">연예계 관계자 사칭, 왜 반복될까</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4f1cf752e1812fbe0949679e1eef4bba4bf049f1d60d1351c77662ceba0dcd7" dmcf-pid="9pnvKTkPh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박 2일 시즌4' 측이 제작진 사칭에 대해 법적 대응 소식을 전했다. KBS2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7/hankooki/20250707160644357ggyn.jpg" data-org-width="640" dmcf-mid="ZClqgBXDC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hankooki/20250707160644357ggy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박 2일 시즌4' 측이 제작진 사칭에 대해 법적 대응 소식을 전했다. KBS2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dc7180df9f505f113568163b5cf8bf0a26c6c84f4b66e9034354efe734f9ee9" dmcf-pid="2ULT9yEQSP" dmcf-ptype="general">연예계 관계자 사칭 사기는 소속사, 방송국, 제작사에 직접 문의해 예방할 수 있다. '1박 2일 시즌4' 제작진 역시 "사칭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으셨을 경우 KBS 시청자 상담실로 연락해 사실 확인을 꼭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전화 한 통이면 드러날 진실임에도 사기범들이 연예예계 관계자를 사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p> <p contents-hash="9c7b5548005dc519ea683cf695280173682bd575325f19b88836728f001cd4ee" dmcf-pid="Vuoy2WDxv6" dmcf-ptype="general">경남대 경찰학과 김도우 교수는 본지에 "유명인이 방문하는 경우 식당의 홍보 효과가 생기곤 한다. 이에 식당 주인이 연예계 관계자라는 말을 들으면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범죄자 입장에서는 사기가 수월해진다. 가령 '팬클럽이 찾아와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예약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달라'거나 '연예인 XX씨가 와인을 좋아하는 거 아시죠? 준비해 주세요' 같은 말을 하는 식이다. 스타들의 사회적 지위를 활용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p> <p contents-hash="dab7fb1c0e42452baaedc888c4cc37f53608cd1d2fd15e2c936d482da99947c1" dmcf-pid="f7gWVYwMS8"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연예계 관계자들의 주의 당부, 언론의 보도 등을 통해 노쇼 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도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간 전화 한 통만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법적 절차로 선금을 내도록 만든다거나 노쇼에 대한 벌을 주는 등 올바른 상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38f9a7c9e407fe71ff2562cbf8851aaebb2fe7752c77824f9adf7f116426724b" dmcf-pid="4zaYfGrRl4" dmcf-ptype="general">유명인 사칭 사기는 많은 이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안기는 동시에 이름을 도용당한 연예계 관계자들에게는 아픔을 안긴다. 송은이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찾았을 팬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사칭 범죄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사칭 범죄를 막기 위해 제도적 보완, 대중의 관심 고양 등이 절실해 보인다.</p> <p contents-hash="4a1111f5f8957846657a352daaf28b6ea82a741b6e0403095039ca81758235a9" dmcf-pid="8qNG4Hmehf" dmcf-ptype="general">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222번 본업 복귀합니다…조유리, 2년 만의 신곡 발표 [N이슈] 07-07 다음 신현준, ♥첼리스트 아내→세 아이까지 함께…마이락토 전속 모델 발탁 07-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