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관계 맺으면"…이수혁→이다희 'S라인', 핑크카펫 밟은 파격소재 [MD현장](종합)

작성일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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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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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살인자ㅇ난감' 꼬바비 작가의 또 다른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세계관은 달라졌을지언정,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은 변함없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극본 연출 안주영)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수혁, 이다희, 아린, 이은샘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 꼬마비 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안주영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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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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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안주영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꼬마비 작가님의 웹툰 'S라인'을 원작으로 해서 드라마로 만들었다"며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S라인을 모두가 보기 전으로, 일부만 볼 수 있다고 각색을 한 세계관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S라인으로 뒤덮인 세상을 이미지적으로 구현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했다. 세계관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가져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게 안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일부만 볼 수 있는 세계관이 됐다"며 "원작을 재밌게 봤고, 모든 페이소드를 가져올 수는 없었지만 'S라인'에서 다루고자 하는 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인이 생겼을 때, 그걸 누군가 보게 됐을 떄 인간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원작에서 많이 다뤘다. 본성에서 새로운 욕망이 생겨나는 것들이 주된 메인테마라고 생각했다"며 "인간이 S라인을 통해서 변화하는 모습들을 가져오려 했고, 그런 식으로 기반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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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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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라인'의 비밀과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한지욱' 역은 이수혁이 맡았다. 감정의 동요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그는, 유일한 가족인 조카 '선아'(이은샘)에게조차 무심한 태도를 보이며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이수혁은 "기본적으로 제안받았을 때 형사 역할이고,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게 책을 읽었다"며 "감독님을 만났을 때 굉장히 신뢰감을 얻었고 웹툰도 재밌게 봤다. 분명히 열심히 촬영하고 나면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촬영 시기가 '우씨왕후'라는 사극과 겹쳤다. 굉장히 다른 두 캐릭터이기 때문에 당연히 스스로 많이 준비해서 현장에 가겠지만 감독님한테 최대한 많이 의지를 했다"며 "나도 책을 읽으면서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욕심이 있었듯이, 감독님도 모험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도와주셨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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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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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희는 엉뚱한 매력의 고등학교 선생님 '규진' 역으로 분한다. '규진'은 붉은색의 S라인 사이에서 단 하나의 S라인도 보이지 않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다희는 규진에 대해 "따뜻하고 엉뚱하면서 학생들한테 진심을 다하는 담임선생님이다. 첫 등장만큼은 내가 가진 차가운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따뜻한데 알 수 없는 내면세계가 있다. 순간의 찰나에 그 온도차를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것 같아서 의상과 스타일링을 기존과 차별화를 두려 했다. 감독님과 의논도 많이 했다"며 "따뜻하고 온화한데 순간순간 찰나에서 표정이 바뀌는 강한 모습들이 나온다. 그런 부분은 많이 해온 캐릭터에서 보여주면 됐는데, 따뜻한 모습에서 차별성이 있었으면, 후반부 스토리가 풀려가며 변화가 보였으면 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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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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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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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었던 소녀 '현흡'은 아린이 연기한다. 이은샘은 학교 일진들의 폭력에 시달리던 여고생 '선아' 역을 맡는다.
 아린은 "오마이걸 활동을 할 때 아린의 모습도 밝고 상큼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다"며 "그래서 낯설 수도 있지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낯설겠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샘은 "선아는 초반에 왕따를 당할 때 조금의 미소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변하고 나니 처음으로 씩하고 웃는다. 그 점을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 전에는 꾹꾹 참았다면, 안경을 쓰고 나서는 표출하는 친구로 표현해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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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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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라인'은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콘텐츠 최초로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5년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다.
 안 감독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무 기뻤다. 좋은 소식을 바라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딱 전화를 주셨을 때 믿기 힘든 느낌이기는 했다"며 "막상 가서 'S라인'을 틀었을 때 현지 분들로 꽉 찼는데 끝나고 엄청나게 환호를 해주셨다. 정말 감격스러웠고 연출자로서는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혁은 "밤에 감독님께 칸에 간다는 문자가 와서 너무 축하드린다고 했다. 나라는 생각을 못했다. 믿기지 않는 상태로 비행기를 탔다"며 "수많은 관계자, 외국의 배우들과 감독님을 뵀는데도 믿기지 않았다. 사실 그렇게 큰 자리까지는 준비가 안 됐던 것 같다. 다녀오니까 작품에 대한 애정도 더 커졌고 빠른 시일 내에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라인'은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공개되며,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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