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연구자들 절망…기초·새싹R&D 확 줄어 작성일 07-07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前정부 굵직한 R&D에만 집중<br>신진연구자용 과제 대폭 삭감<br>"연구실 조성·정착도 어려워<br>이대로는 연구경력 끊어질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NlW8Xsd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2d03e56ccd04c97389e66f360583d10cab8d5f7cd8a4f9e9f71cf6665559b3" dmcf-pid="7jSY6ZOJa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7/mk/20250707180313060qjdy.jpg" data-org-width="677" dmcf-mid="U2doHjQ0c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mk/20250707180313060qjd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5c060ca63132069a5125273ba0a84ba4eb9e4e9c359ecb5a8e4023369e625a9" dmcf-pid="zAvGP5Iik3" dmcf-ptype="general">지난 정부가 굵직한 한계도전형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연구 경력을 쌓아야 하는 신진연구자들의 어려움이 커졌다. 2023년 R&D 예산 삭감 이후 예산 총액은 복원됐지만, 신진연구자들을 위한 연구 과제는 여전히 적다. 이대로는 연구자들의 경력 사다리가 끊어지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R&D 토양에 씨앗을 뿌리지 못해 기초연구가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p> <p contents-hash="8f999a1f884504fc46ebeb62b918c78bc07cc9231d75a5c666cc99e55d8f0da8" dmcf-pid="qcTHQ1CnkF" dmcf-ptype="general">이재명 대통령이 소액 과제 중심의 과제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진연구자를 위한 예산 확충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p> <p contents-hash="fbd6fbcbb95d47160457a37904006c203e54262b3d03aad40bfd2a91bc795412" dmcf-pid="BkyXxthLat" dmcf-ptype="general">지난해 지방대 이공계 교수로 임용된 A씨는 최근 대학원 입학을 문의하러 온 학생을 돌려보냈다. 인건비를 줘야 하는데 연구 과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A씨는 "열정 있고 성실한 학생이었지만 그 친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받을 수 없었다. 내가 능력이 부족한 탓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p> <p contents-hash="31fbae1349a19261bca055a315b6d05444e927adaa06fb14224d7117eb80a23d" dmcf-pid="bEWZMFloo1" dmcf-ptype="general">대학에 갓 임용된 이공계 교수들이 연구 과제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용 후 실험실을 갖추고 대학원생들을 모집해야 하는데, 신진연구자를 위한 연구 과제가 크게 줄어서다. </p> <p contents-hash="8e628b302aa175dec77b6af48e1aa974db5176410841e164d245f09da26db6f9" dmcf-pid="KDY5R3Sgj5" dmcf-ptype="general">문제는 최근 몇 년 새 우수신진연구 과제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R&D 예산이 삭감되기 전인 2022년 우수신진연구 과제는 약 700개였으나, 올해는 400개에 불과하다. 7년 차 미만의 연구자들이 지원하는 과제인 점을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신진연구자들은 이 과제를 수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p> <p contents-hash="cdade482a8ae9a60486ee03b8228bc47e7eb9ba936e8066bfc87790fe5ef2021" dmcf-pid="9wG1e0vacZ"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기초연구를 강화한다면서 '씨앗연구' 과제를 새로 만들어 공모했다. 40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기초연구에 더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씨앗연구 과제까지 합하면 우수신진연구 과제는 총 800개로 이전 과제 수를 상회한다.</p> <p contents-hash="91cc5ffe95cb3e9600c5c9c8442ff290f1f55932ffe5b1451da471e36187afad" dmcf-pid="2rHtdpTNcX" dmcf-ptype="general">하지만 씨앗연구 과제는 과제 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 우수신진연구 과제의 기간이 최장 3년인 걸 감안했을 때 턱없이 짧다. 한 지방대 3년 차 교수는 "1년이면 과제 제안서 등 행정 업무만 하다 끝날 것"이라며 "초기에 연구실을 꾸려가고 정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데 씨앗연구 과제가 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34c1dc6c810a7276eb2841d4fe9e5aedf1f361d696b8e01b542749a7041e3a5" dmcf-pid="VmXFJUyjgH" dmcf-ptype="general">또 다른 문제는 생애기본연구 과제 폐지다. 생애기본연구는 연구 과제 경험이 없는 연구자를 위한 과제 600개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기본연구 과제 2000개가량을 지원하던 제도다. 연간 지원액은 1억원 미만이지만, 단절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p> <p contents-hash="40aa25ee49b33b2e60c180d7a5c3265d32a2930d244aa2d7d54b1268abae4afa" dmcf-pid="fNlW8XsdkG" dmcf-ptype="general">현재 생애기본연구 과제는 사실상 폐지된 상태다. 기본연구 예산은 전년도 대비 59.8% 쪼그라들고, 생애첫연구 예산은 72.7% 삭감됐다.</p> <p contents-hash="e74833e3ae1906bbf89bc6908614e05a24133a134c7935e2fc9c7e33b1f05d2d" dmcf-pid="4jSY6ZOJgY" dmcf-ptype="general">정부가 원하는 대형 과제를 하려면 작은 연구 경력을 많이 쌓아야 하는데, 초기 경력을 쌓을 방법이 사라진 상황이다.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우수 과학자를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우수 과학자가 될 수 있는 길은 막힌 셈이다. "전부 경력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에서 경력을 쌓느냐"는 세간의 우스개가 과학계에도 들이닥친 것이다.</p> <p contents-hash="4525f438f09c6bdb37efe819a22165106359765ca37c6aee71462f7f913379b1" dmcf-pid="8AvGP5IiAW" dmcf-ptype="general">오경수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정부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름으로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교수는 "신진연구자가 연구를 해야 중견이나 정상급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전체 과제 수가 줄어들고 과제 선정률이 10%대까지 떨어지며 연구자들이 성장할 기회를 잃었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64fd4c5ab5dadf6ea58132883e03c640d84c9c9bbaaa00fde9ce590c3c37e071" dmcf-pid="6cTHQ1Cnjy" dmcf-ptype="general">정부의 R&D 과제 수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신진연구자들은 대학이나 기관에서 연구정착금을 충분히 지원해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10f7f425b4ef23a8b5efc4558f5eae412da607c5025b051b57efa987b7cdadae" dmcf-pid="PkyXxthLjT" dmcf-ptype="general">[최원석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광형 KAIST 총장 “AI, 실업자 증가 아닌 일자리 증가로 만들어야” 07-07 다음 '1년 9개월 만에 태백장사' 허선행, "노범수 기다려, 곧 따라간다" 07-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