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임철수, 휠체어와 시선으로 만든 디테일의 미학 [IS인터뷰] 작성일 07-08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wTRNHmey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e4b9d16c58942e0498c83bee45bd83a04824f4cac1be793441a2da673797a0" dmcf-pid="fryejXsdv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ilgansports/20250708053632204vavo.jpg" data-org-width="800" dmcf-mid="KtBmy2tsT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ilgansports/20250708053632204vav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e5fa4af9b61aa7d1175c551390c730df70cdb13ad9f39c2a404d33402aa09af" dmcf-pid="4chPLyEQys" dmcf-ptype="general"> <br>휠체어에 앉아 있지만 누구보다 단단하게 직립하는 태도, 정갈하게 떨어지는 수트핏, 무심하면서도 단단한 눈빛까지. ‘미지의 서울’ 속 이충구는 강렬했다. <br> <br>배우 임철수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섬세한 움직임, 디테일한 호흡, 복합적인 인물의 내면까지 치밀하게 쌓아 올렸다. 그는 “지칠 때 꺼내보고 싶은 소중한 보물 같은 작품”이라며 ‘미지의 서울’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br> <br>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임철수는 ‘미지의 서울’을 함께한 소회를 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만 같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다. 임철수가 연기한 이충구는 이호수(박진영)의 선배이자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는 능력 있는 변호사다. <br> <br>이충구는 선천적인 장애로 인해 주로 휠체어에 앉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기도 하는 인물이다. 임철수는 이충구를 연기하면서 무엇보다 ‘앉아서 시선을 올려다봐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충구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때 고개를 들고 봐야 하는 인물이다. ‘과연 어떤 시선으로 봤을까’,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런 부분들을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br> <br>“휠체어랑 지팡이 사용 유무는 감독님께 ‘둘 다 하면 어떨지’ 먼저 말씀드렸어요. 어느 순간에는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때는 지팡이를 사용했죠. 감독님도 그런 타이밍들을 다 열어주셨어요. 이충구라는 인물의 설정이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움직임이나 방향성 등은 디테일하게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5ea23cd54626a26851ade846b9db754e52275f21ff39c8f559054f7e93eda51" dmcf-pid="8klQoWDxl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ilgansports/20250708053633746lqmy.jpg" data-org-width="800" dmcf-mid="9dbsWVFOy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ilgansports/20250708053633746lqm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0ddbf32238376e6090eca5e9605ebb7ff061f960ae7f648bca1bafbab53bbf8" dmcf-pid="6ESxgYwMCr" dmcf-ptype="general"> <br>임철수는 극중 주로 박진영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박진영에 대해 “눈이 정말 맑다. 투명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호수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맑고, 위트 있고, 돋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훌륭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br> <br>임철수는 박진영에게 연기적인 조언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영이가 워낙 잘해서 연기적인 조언은 오히려 제가 받았으면 받았지, 해줄 건 없었다. 정적인 신을 어쩔 수 없이 하다 보니, 그 안에서 최대한 살아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나오는 신들은 대부분 정적이었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즉흥성을 발휘해서, 같은 신이라도 컷마다 다르게 보여지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br> <br>“호수가 저를 처음 강당에서 보고 제 강의를 듣고 박수를 치는 신이 있어요. 당시엔 ‘과연 내가 이 연기로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었죠. 촬영 둘째 날이라 현장에 대한 이해도도 그렇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아직 완전히 쌓인 상태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방송을 보는데, 호수가 충구를 만들어주고 있더라고요. 저에게 메시지를 받고 변호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을 너무 잘 표현해줬어요. 결국 상대방을 통해 내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거라는 걸 깨달았죠.”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ad75ae8d35d8606e220e77236ab3db7ebb54f58bfa4c5b5e84d8746d651322" dmcf-pid="PDvMaGrRC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ilgansports/20250708053635194nlym.jpg" data-org-width="800" dmcf-mid="2Nw9MIg2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ilgansports/20250708053635194nly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6042e43351445ab436a8ac924e8067f094b4245bbe12ab921d6026292b30ced" dmcf-pid="QwTRNHmehD" dmcf-ptype="general"> <br>임철수는 대본 4부까지 받은 상태에서 ‘미지의 서울’을 선택했다. 그는 “스토리에 대한 정보가 많이 드러나 있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충구가 사람 임철수와는 너무 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끌렸다고 했다. 무엇보다 수트를 입고 있는 캐릭터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 여기에 감독과 작가에 대한 신뢰도 선택의 중요한 이유가 됐다. <br> <br>임철수는 ‘미지의 서울’을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막막함이 있거나 지칠 때 꺼내보게 되는 작품이 누구에게나 있는데, ‘미지의 서울’이 그런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며 “그런 작품들이 가끔 있는데, 그중 하나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밝혔다. <br> <br>“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재미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결국 ‘미지의 연기’인 것 같고요. 저는 친숙하면서도, 또 어떨 땐 낯선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 배우 너무 익숙하다, 잘 아는 사람 같다’ 이런 느낌이 들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또 멀게 느껴지고. 그런 낯선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죠.” <br> <br>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이쇼핑’ 염정아 “이중적인 면모 연기하며 쾌감 느껴” 07-08 다음 의사 대체우려vs상용화 아직…MS 'AI 진단모델' 파장 07-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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