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집어삼킨 무당돌·저승돌 ‘케데헌’이 제시한 K-콘텐츠의 방향 [케데헌 SS 특집 ①] 작성일 07-08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yFVRCaVg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1adba7cdef41501880e3db37b7be3c25bfa00ccab23b762cecb821f4dabd5bb" dmcf-pid="XrTp9Axpk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5582kbja.jpg" data-org-width="700" dmcf-mid="yczxoWDxa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5582kbj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6f98ff4a13c86e4298e8d94bca074894b085c47eedf3174574acc8268e39c8f" dmcf-pid="ZmyU2cMUNj"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강남스타일’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문화적 성취를 이룰 때마다 언급되는 백범 김구 선생이 또 소환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덕분이다. 그간 문화적 성취 때보다 더 열렬한 반응이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김구 선생의 뜻이 ‘케데헌’으로 완벽히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미다.</p> <p contents-hash="44d65ef1a1ae3ac69084a1c91d1a8df58ae494ae6792c77b11b3f824b8f2707d" dmcf-pid="5sWuVkRuoN" dmcf-ptype="general">실제로 그런 측면이 짙다. ‘케데헌’은 한국의 것을 해외에 내놓은 것이 아닌, 해외가 한국 문화를 조명하고 만든 상품이다. 아시아 문화 강국 일본의 제작사 소니 픽쳐스가 만들고, 미국 최고 플랫폼 넷플릭스가 공개했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선 배우 안효섭과 김윤진, 이병헌이 참여했다. 그룹 트와이스가 OST를 불렀고 더블랙레이블 내 테디 사단이 일부 작곡을 맡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9bd832c894bb420cfc4d5e211f3e05a0852d42d190a75a56d46418f52becc7a" dmcf-pid="1OY7fEe7A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5861fgvs.jpg" data-org-width="700" dmcf-mid="W119xOo9k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5861fgv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4f519a3296c677ebc6313dbe532b817cb06e595b3caaedc3aabad5f72e7e732" dmcf-pid="tIGz4Ddzgg" dmcf-ptype="general"><br> 내용은 오롯이 한국적인 것이다. 세계관은 K-오컬트로 지칭되는 무속신앙이다. 걸그룹 퇴마사가 보이그룹 악령을 퇴치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른바 무당돌과 저승사자돌의 싸움이다. 무당과 저승사자를 필두로 지극히 한국적인 요소인 민화 작호도와 굿, 혼문 등이 버무려져 있다. 한 눈에 알 수 있는 한국의 거리, 남산 타워, 지하철이 배경이며, 한국 사람들의 일상에서 먹는 K-푸드, 목욕탕 등은 물론 식사 전에 냅킨을 깔고 수저를 놓는 행동방식까지 디테일하게 담겨 있다.</p> <p contents-hash="37bf9c3062b53228659e2d461ed0a2a6cb4d3be48f4f548a329323de86279014" dmcf-pid="FCHq8wJqgo" dmcf-ptype="general">K팝을 대변하는 아이돌 팬덤 문화와 K-오컬트의 결합은 진부한 이야기마저 새롭게 만들었다. ‘케데헌’의 이야기 줄기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닮았다. 이뤄질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두 남녀가 사랑과 함께 각종 시련을 극복한다는 데 있다. 후반부 주인공 루미가 혼문을 깨겠다는 지점은 개연성이 부족하다.</p> <p contents-hash="4706f44ae1b51f61ed659dc094d6458a11e8e7a4242efafd4c8aab2ce779ee73" dmcf-pid="3hXB6riBkL" dmcf-ptype="general">여러 콘텐츠에서 수천 번 활용된 흔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K-컬쳐와 만나면서 새롭다는 반응이다. 넷플릭스에선 공개 직후 11일 동안 시청기간 1위를 기록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97%로 상당히 높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거머쥔 셈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5de71d9b5557e6493cd92e14022f5b3710c0ec69671af9516d9c661c19e84d" dmcf-pid="0lZbPmnbj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6231zcfi.jpg" data-org-width="700" dmcf-mid="YJirvK5ra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6231zcf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e604ca5a729b5499a96c81e7e3e620cd6665a3876da5e8f6a80f7d56dd3d0f" dmcf-pid="pS5KQsLKai" dmcf-ptype="general"><br> 아울러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8위로 데뷔했다. 수록곡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골든(Golden)’은 각각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했다. K팝 기반 애니메이션 수록곡으론 이례적인 성과다.</p> <p contents-hash="7cf8ec2aefbc1a89103ad7d74256f1c50d5c463d5ab092691b85e47b2a6239bb" dmcf-pid="Uv19xOo9aJ" dmcf-ptype="general">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문화가 전 세계를 상대로도 힙해졌다는 건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전적인 한국문화를 비롯해 K팝 문화는 유독 더 관심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9e2c8ea89028b05b43717d4f0801f0006c59095684a57c203c191b0ce0831a6" dmcf-pid="uTt2MIg2Ad" dmcf-ptype="general">그런 가운데 ‘케데헌’의 방식을 국내 제작자들이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내 자본이 한국 문화를 조명했듯, 국내 제작자들도 각국의 다양한 문화 원형을 활용한 글로벌 협업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8f00aac729904bf61a7f2a88bab78651ccc50fa0f6125f683e985e3c760614" dmcf-pid="7yFVRCaVj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6655thbr.jpg" data-org-width="700" dmcf-mid="GDBRaGrRc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SPORTSSEOUL/20250708060146655thb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 |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1ad38ea4575712e0d823e1656b3035e27d117086a7506eacb8b2bbba681449" dmcf-pid="z09JAZOJjR" dmcf-ptype="general"><br>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다룬 영국 판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연출 박찬욱),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태국 오컬트 영화 ‘랑종’이 그 예다. 최근에는 tvN에서 성공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일본판으로 리메이크 됐다.</p> <p contents-hash="1490754d8a5d24a7b97edbf1d05dc6824bb06d9d49d4055b96ba45678d0e7d2e" dmcf-pid="qp2ic5IiAM" dmcf-ptype="general">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케데헌’ 같은 작품을 국내에서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데, 모르고 하는 소리다. 미국의 거대 유통망이 있기 때문에 실험적인 도전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국내 제작업계가 힘든 만큼 세계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케데헌’ 글로벌 협업 콘텐츠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데뷔부터 함께한 ‘엔진’… 엔하이픈, 팬덤이 키운 팀의 내일 [IS포커스] ① 07-08 다음 K팝으로 가득한 도쿄, 그 속에서 빛난 엔하이픈 [IS현장] ②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