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신네르, 2세트 먼저 내준 뒤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

작성일 07-08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7/08/0001273178_001_20250708075613753.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기권을 선언한 디미트로프(오른쪽)를 위로하는 신네르</div>&#10; &#10;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1위&middot;이탈리아)가 윔블던 테니스 16강전 패배 위기에서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10; &#10;신네르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 파운드&middot;약 997억 원)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middot;불가리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승 했습니다. &#10; &#10;신네르는 1세트 3-6, 2세트 5-7로 연달아 내줬고 3세트 게임스코어 2-2로 맞서 있었습니다. &#10; &#10;하지만 이때 디미트로프가 오른쪽 가슴 근육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고, 결국 신네르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10; &#10;신네르는 이날 1세트 첫 게임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0; &#10;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독 윔블던에서만 단식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신네르의 탈락 가능성이 커지던 3세트에서 뜻밖에 디미트로프의 부상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10; &#10;단식 4강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디미트로프가 오른쪽 가슴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10; &#10;디미트로프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올해 윔블던까지 최근 5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패 했습니다. &#10; &#10;치료를 위해 라커룸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기권을 선언한 디미트로프를 안아주며 위로한 신네르는 &quot;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quot;며 &quot;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지켜봤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디미트로프는 오른쪽 가슴 근육 통증 때문에 기권을 선언한 뒤 주심과 악수할 때도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쳐 들어야 했습니다. &#10; &#10;신네르는 디미트로프가 자기 가방을 정리하는 것을 직접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10; &#10;신네르는 &quot;빠른 회복을 바란다&quot;며 &quot;제가 오늘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이나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순간&quot;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10; &#10;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8강에서 벤 셸턴(10위&middot;미국)을 상대합니다. &#10; &#10;둘의 상대 전적은 신네르가 5승 1패로 앞섭니다. &#10; &#10;노바크 조코비치(6위&middot;세르비아)도 앨릭스 디미노어(11위&middot;호주)와 16강전에서 3-1(1-6 6-4 6-4 6-4)로 역전승했습니다. &#10; &#10;조코비치는 플라비오 코볼리(24위&middot;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10; &#10;신네르와 조코비치가 8강을 모두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대결합니다. &#10; &#10;남자 단식 8강 대진은 신네르-셸턴, 조코비치-코볼리,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middot;스페인)-캐머런 노리(61위&middot;영국), 테일러 프리츠(5위&middot;미국)-카렌 하차노프(20위&middot;러시아)의 대결로 펼쳐집니다. &#10; &#10;여자 단식 준준결승 대진도 정해졌습니다. &#10; &#10;아리나 사발렌카(1위&middot;벨라루스)-라우라 지게문트(104위&middot;독일),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middot;미국)-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middot;러시아), 이가 시비옹테크(4위&middot;폴란드)-류드밀라 삼소노바(19위&middot;러시아), 미라 안드레예바(7위&middot;러시아)-벨린다 벤치치(35위&middot;스위스)가 8강에서 맞붙는 대진표입니다. &#10; &#10;(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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